내 인생의 게임 #12 영웅전설6

게임회사 사람들이 꼽는 ‘내 인생의 게임’은 무엇일까요?

내 인생의 게임, 이번에는 RPG 게임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영웅전설6 : 천공의 궤적’을 소개할까 합니다.

나 홀로(!) 다른 세계에 푹 빠질 수 있는 경험에 매료되었다는 아이온모바일사업팀 이서연 대리의 사연을 만나 보실까요~?  。゚+.( °∀°)゚+.゚


게임을 정말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필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장르는 단연 RPG 입니다. 

파랜드 택틱스, 파이널 판타지, 환세취호전, Seal 등등…그동안 수많은 RPG를 플레이하며 RPG 마니아라는 자부심 마저 갖게 되었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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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마감 전날까지도 어떤 게임을 고를지 고민 좀 했습니다 (´д`)

숱한 갈등과 고민 끝에 선택한 게임은  엔딩곡 ‘별이 머무는 곳’으로 유명한  ‘영웅전설6 : 천공의 궤적(이하 ‘영웅전설6’)’입니다! 

그동안 PC게임을 셀 수도 없이 플레이해 왔지만, 영웅전설6는 그 유명세에 비해 뒤늦게 접한 게임이었습니다. 

영웅전설 시리즈

팔콤에서 선보인 영웅전설 시리즈는 RPG의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팔콤에서 출시한 영웅전설6를 2006년, 국내 회사인 아루온게임즈에서 한정판 패키지로 야심차게 선보였는데요! 

한글판을 고대하던 사람들은 이때다! 하며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한정판을 질렀죠. 아쉽게도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되었지만, 스팀 버전으로는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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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정판 패키지로 국내에 정식 출시한 ‘영웅전설6-천공의 궤적’

영웅전설6는 FC(First Chapter), SC(Second Chapter) , TC(Third Chapter)로 구성돼 있습니다. 스토리는 전부 이어지는데, 어느 것을 먼저 플레이해도 대세에 지장은 없습니다.

필자는 스토리 파악을 위해 첫 번째 챕터부터 시작했습니다.

줄거리는 여자 주인공 에스텔과 남자 주인공 요슈아를 주축으로 음모와 비밀이 밝혀지며 둘의 사랑이 이루어질락말락…하다가  두 번째 챕터로 이어집니다. 플레이어들은 그야말로 똥줄이 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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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챕터의 결말. 마치 해피엔딩같죠? #속지말자 #스토리는_이제부터_시작 

에스텔과 요슈아는 남매로 나오지만 사실 요슈아는 에스텔의 아빠 카시우스 브라이트의 양자입니다. 양자라니, 설정상 뭔가 있을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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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로 등장하는 요슈아 & 에스텔 

두 사람은 지역의 평화를 지키는 유격사가 되기 위해 수행을 떠나는데,  요슈아는 가끔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판단력이 지나치게 좋다거나 하는 요상한 느낌을 풍깁니다.

그의 정체는 첫 번째 챕터 마지막에 밝혀지는데, 알바 교수(먹고 살기 힘든 나머지 대학 교수 일을 알바로 뛰고 있어서 알바 교수입니다…)가 정체를 드러내며 요슈아의 봉인된 기억을 해제시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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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요슈아의 정체는!!? 

그래서 밝혀진 요슈아의 정체는?  비밀결사의 암살자였습니다! #놀람주의 

요슈아는 어린 시절, 에스텔의 아빠 카시우스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다 실패하고 말죠. 그런데 카시우스가 자신을 암살하러 온 요슈아를 그만 입양해버렸…(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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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냄새 안 나요? 막장의 냄새…

평화로운 나날은 모두 계획된 것이었고, 카시우스를 감시하도록 최면에 걸려있던 요슈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후 세력에 모든 것을 보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억이 돌아온 뒤,  모든 것이 거짓이엇음을 깨달은 요슈아는 자신을 조종한 배후를 찾아내 처치하려고 하죠. 

요슈아는 사라지기 전,  에스텔에서 박력 터지는 고백과 키스를 한 뒤(!) 수면제를 먹이고 사라집니다.  #마성의_남자_요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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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내기 있기없기!!!! 

엔딩을 보고  약 3초간 멍하니 모니터를 주시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두 번째 챕터 플레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네, 이것은 게임회사의 노림수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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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흡…빨리 뒷편으로 넘어가서 요슈아 널 찾고 말겠어! 

영웅전설6의 매력은 메인 스토리가 다가 아닙니다. 서브 스토리로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는 점과, ‘오브먼트’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죠. 

일반적인 RPG는 메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흘러가다가 몬스터를 해치우곤 하지만, 영웅전설6는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다가 길드 의뢰 목록에 다른 퀘스트가 있어서 이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단, 게임 안에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시간을 잘 계산해서 퀘스트를 완료해야 하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마을 사람들의 대화 내용도 달라지니 이를 구경하는 재미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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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요청! 말 그대로 긴급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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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면 기한초과로 퀘스트 완료 실패… (´д`、)

모든 요청 퀘스트를 다 하려는 플레이어들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두 번째 챕터 이후 세 번째 챕터를 하게 되면 완료한 퀘스트 목록에 따라 보너스 아이템이 달라지기 때문이었죠. 

맵을 잘못 이동하면 시간이 흘러가서 자동으로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의뢰가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 반드시 공략집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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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집을 공략하는 것은 #끝이없다 

영웅전설 6에서 가장 큰 재미를 준 부분은 오브먼트 시스템이었습니다.  오브먼트는 캐릭터마다 있는 것으로, 공방에서 슬롯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영웅전설 6는 오브먼트를 통해 캐릭터의 특성과 스킬을 다양하게 키울 수 있어서,  자유롭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었죠. 

아래 이미지가 바로 오브먼트 시스템인데요. 낯선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튜토리얼이 꽤 자세해서, 용어를 익히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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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6만의 레어한 시스템, 오브먼트

영웅전설6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세피스, 쿼츠, 그리고 아츠입니다.  우선 세피스는 마수를 퇴치하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환전이 가능합니다. 

쿼츠는 세피스를 합성한 것으로, 각각의 속성이 다릅니다. 오브먼트에 장착할 수 있고, 장착 시에는 조합에 따라 아츠가 생겨납니다. 

그렇다면 아츠는 무엇일까요? 아츠는 일종의 마스터 쿼츠입니다. 한 단계 높은 조합이라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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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스를 내놓아라!  (ˇε ˇ)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세피스, 쿼츠, 아츠를 적절히 잘 활용해야 하는데요.

이 활용법이 무궁무진해서, 공략집을 보며 연구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한 번 빠지면 몇 시간이 몇 분처럼 흘러갈 정도였죠. #공부를_이렇게_했더라면 

스토리 진행 전에 세피스 줍기 위해 노가다를 뛰던  그 인고의 세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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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러려고 영웅전설6 시작했나 싶어 #자괴감_들고_괴로워 

그래도 원하는 아츠를 만들어 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 대다수의 게이머들이 이런 쾌감 때문에 게임에 빠지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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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던 바로 그 아츠! *ㅁ*

고전 PC 게임의 아기자기한 맛과, 솔로 플레이의 참맛을 알게 해 준 영웅전설6!

공략집을 들춰보며 나만의 플레이를 만들어 내려 애썼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서, 더욱 애착이 가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나홀로 다른 세계에 푹 빠지고 싶은 분들에게는 더없이 추천하고 싶은 ‘내 인생의 게임’ 입니다. 

영웅전설6 FC 엔딩곡 ‘별이 머무는 곳’  


이서연_원형프로필이서연  “게임은 하루에 4개 이상이 기본 아닌가요?” 게임을 1개씩만 하는 것이 소원인 ‘게임 없이 못사는 장르 불문 초하드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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