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무기 #7 드론의 시대가 온다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와, 그 무기들의 역사와 발전 방향, 그리고 의외의 사실들을 모아서 소개하는 ‘게임과 무기’입니다.

7편에서 다룰 무기는 현대 과학 기술을 집약한 하늘을 나는 카메라, 드론입니다. 

단순한 도구에서 시작해 군사용은 물론 우리 일상에까지 깊숙이 들어온 드론은 게임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을까요?  ( ͡° ͜ʖ ͡°)


thumb_170303_게임과무기(최종완완)

인류가 길들인 야생 동물 중 말과 개, 그리고 새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말은 빠른 속도로 적을 쫓을 수 있고, 개는 적으로부터 재산과 생명을 지켰으며, 새는 멀리 있는 적의 위치를 찾아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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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비둘기가 드론 역할을 했죠 #비상식량_아님

21세기에 들어, 인류는 20세기 발명품인 비행기, 컴퓨터, 카메라, 그리고 휴대폰 기술을 집약해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 새, 드론을 발명합니다. 

#드론의 기원과 탄생            

 드론의 정식 명칭은 ‘UAV(Unmanned aerial vehicle)’입니다. 사실 드론의 역사는 비행기보다 앞서 있는데요.

1883년, 연에 카메라를 장착해   항공사진을 찍은 Eddy’s Surveillance Kite가 최초의 드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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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드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셀카지원

컴퓨터가 점점 발전하면서 수천 킬로미터 밖으로 핵미사일을 쏘아올리는 것과 로켓을 달에 보내는 것도 가능해졌죠. 

자연스레 집적회로(IC)를 사용해 컴퓨터의 크기를 줄이면서, 무선 조종으로 스스로 비행할 수 있는 군사용 드론도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기술로 대중화된 드론

2010년까지만 해도 드론의 90퍼센트는 군사용이었습니다. 지금과 같이 드론이 대중화된 것은 스마트폰의 발달 덕분인데요. 

스마트폰 하나에 드론 작동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장비를 다 갖추게 되면서, 드론은 점점 작아지고 가격도 저렴해졌죠.

때문에 대중들도 쉽게 드론을 소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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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처럼 주머니에 쏙~ #셀카봉은_이제그만

프랑스의 Parrot 사와 중국의 DJI사가 스마트폰 기술을 활용한 소형 드론 개발에 성공하면서, 지난해에는 민간용 드론 시장의 규모가 50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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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_지를때 #용서가_허락보다_쉬움

특히 작년에 발매한 DJI의  ‘마빅 프로’나 ‘도비 드론’ 같은 드론은 작은 사이즈에 뛰어난 성능을 갖춰서, 올해는 드론이 더욱 대중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초소형 드론이 활약하는 게임

최신기술에 민감한 게임이 드론을 소재로 삼지 않을리 만무하죠.  그중 일상에서 셀카를 찍거나 장난감으로 쓰는 드론, 즉 셀피(Selfie) 드론이 등장하는 게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유명한 밀리터리 게임 브랜드 중 하나인  ‘톰 클랜시(Tom Clancy)’의 이름이 붙은 게임들이 바로 그것이죠.

 ‘레인보우 식스: 시즈(Rainbow Six Siege)’에 등장하는 일본군 특수부대 ‘에코(Echo)’는 에코라는 특수한 드론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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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특수부대원과 드론  #나의_드론짱은_카와이하고도

이 조그만 드론은 문 틈을 통과해서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천장에 붙여서 CCTV같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다른 톰 클랜시 시리즈인 ‘고스트 리콘(Ghost Recon)’의 2012년작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저’에는 지상에서 미니카처럼 달리다가, 공중을 날아다니며 적을 정찰하는 변신 드론이 등장하죠. 

최신작인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에서의 드론은 더 진일보한 기능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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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도 가능한 와일드랜드의 드론  #일단_단체사진

시끄러운 스피커를 만들어서 적을 유인하거나, 폭발물을 붙여 자폭을 하는 것은 물론, 동시 사격도 가능합니다. 

드론으로 포착한 여러 명의 적을 같은 타이밍에 쓰러뜨려, 적에게 발각되게 하지 않는 기술이죠.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게임 속 드론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시리즈에서도 드론은 중요한 아이템으로 쓰입니다. 크고 아름다운 화력을 자랑하는 살인 무기로 일당백의 몫을 해냅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 에서는 인해전술에 맞서는 ‘프레데터 드론(predator Drone)’이 등장하는데, 상공에서 헬파이어 미사일로 적을 박살내는 연출은 정말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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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의 무서움을 보여준 프레데터 드론 #후덜덜 

후속작으로 미래전쟁을 다룬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2’ 에서는 악당이 미국을 파멸하기 위해 선택한 최종 병기가 바로 드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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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당한 드론 군단이 LA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 

게임 속 악당은 미국의 모든 전투용 드론을 해킹한 다음, LA와 중국에 대대적인 드론 폭격을 가합니다. 

주인공의 미션은  바로 이 드론을 제거하는 것인데, 콜 오브 듀티의 수 많은 미션중에서도 최고의 긴장감을 주는 싱글 플레이로 손꼽힙니다. 

 

#미래의 드론을 다룬 게임

좀 더 먼 미래를 보여주는 SF 게임에 등장하는 드론은 살아서 움직이는 생명체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SF FPS게임 ‘헤일로(Halo)’에 등장하는 ‘343 길티 스파크(343 Guilty Spark)’ 는 고대 종족이 만든 생각할 수 있는 드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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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같아 보이지만  10만 1217살입니다 #경로우대_되나요

343 길티 스파크는 거대 행성 헤일로 같은 고대 유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내장 배터리로 항성 간 이동이 가능하고, 컴퓨터나 함선도 해킹할 수 있죠. 

헤일로의 개발진이 참여한  게임 ‘데스티니(Destiny)’에서도 비슷한 미래의 드론이 등장합니다.

‘고스트’라고 불리는 이 드론은 손바닥 만하지만, 고대의 힘으로 부활해 지구를 탈환할 사명을 가진 가디언(플레이어)의 동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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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론이 없으면 플레이어는 죽은 목숨  #말동무는_옵션

고스트는 플레이어에게 정보를 주고, 플레이어가 죽으면 부활을 시켜주기도 합니다. 고스트만 살아 있으면 플레이어는 무적인 것이죠. 

장난감 같은 드론에서부터, 미사일로 공격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죽은 이를 부활시키는 드론까지, 게임 속 다양한 드론을 살펴봤는데요.

드론 유행이 가시지 않는 한, 더 재미있는 기능을 가진 드론이 게임 내 주요 소재로 등장할 것 같습니다. 


김민석대리님_블로그원형프로필김민석  국방전문기자와 통신원, 국방 관련 다큐멘터리를 만들다가 게임개발자의 길에 들어선지 5년. 전쟁이 터지면 국방부에서 회사 옥상에 헬기를 보내 저를 데려간다는 소문을 혼자서 퍼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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