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음악열전 #14 고전 음악과 게임의 만남 part 1.

게임음악열전, 이번에는 게임에 등장하는 고전 음악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클래식’한 음악의 세계로 빠져 보실까요~? (^。^)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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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 음악이 아닌, 게임에서 사용한 고전 음악은 어떤 게 있을까요? 스펙이 열악하던 시절에는 게임 음악 전문 작곡가도 적었고, 기존 레퍼런스도 매우 부족했습니다. 

슈퍼 마리오나 파이널 판타지처럼, 게임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음악이 떠오를 만큼 개성이 센 작품도 있었지만, 기존에 있던 유명한 고전 음악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죠.

대표적인 게 코나미의 고전 게임 ‘남극 탐험’입니다.  에밀 발트토이펠의 왈츠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을 BGM으로 사용했죠. 

추억 돋는 남극 탐험 BGM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 관현악단 연주

워낙 게임과 잘 어울려서일까요? 100년도 더 된 곡이지만, 이 곡을 들으면 빙판길을 뛰어가는 펭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파이널 판타지 3에서도 ‘엘리제를 위하여’, ‘고양이의 춤’ 같은 유명 피아노 곡을 사용했고, 마리오 브라더즈에서도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가 흘러나왔습니다.

매우 유명한 고전 음악이지만, 패미컴 사운드로 표현하다 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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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듯 하지만, 느낌이 전혀 달라…

열혈고교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열혈 행진곡’에선 독일 작곡가 헤르만 네케의 ‘크시코스의 우편마차’를 메인 음악으로 활용했습니다.

캐릭터들이 운동회를 즐기는, 게임의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와 썩 잘 어울리는 선곡이었죠. 

어깨가 들썩이는 열혈 행진곡 BGM

‘인디아나 존스’와 ‘원숭이 섬의 비밀’ 같은 게임으로 유명한 루카스 아츠의 어드벤처 게임 중에는 ‘Loom’이란 게임도 있는데요. 

이 게임의 독특한 세계관과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게 바로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 입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LOOM 사운드트랙

클래식 음악의 ‘이미 알려져 있는 유명한 곡’이라는 이미지를 게임에서 활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패러디로 유명한 코나미의 슈팅 게임 ‘파로디우스’ 시리즈의 경우, 코나미 게임들의 음악을 편곡해 사용하는 것과 동시에 유명 클래식 곡을 현란하게 편곡해 활용했습니다.

이미 익숙한 음악을 재미있게 편곡했다는 점 자체를 게임의 재미 요소로 부각시킨 것이죠. 

익숙한 곡을 재미있게 편곡한 ‘극상 파로우디스’ 사운드트랙 

게임 음악 연주회에서 극상 파로디우스의 음악을 연주하는 영상

고전 음악을 게임에 사용한 사례는 매우 많은데요.

다음 편에서는 고전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황주은황주은  창세기전, 서풍의 광시곡, 바람의 나라, 아스가르드, 라테일 등 음악 작곡, 아이온 사운드 디자인. 그리고, 신작에서 이런저런 시도중. 묻어가기 좋아합니다    

 

 

 

 

게임음악열전 #1 뿅뿅 사운드의 매력 

게임음악열전#2 FM 음원의 시대

게임음악열전#3 슈퍼패미컴이라는 신세계

게임음악열전#4 게임 음악을 CD로 듣는다? 

게임음악열전#5 너희가 파이널판타지를 아느냐

게임음악열전 #6 새롭지 않으면 파이널 판타지가 아니다

게임음악열전 #7 음악 게임의 세계 

게임음악열전 #8 새로운 시대의 시작,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음악열전 #9 여성 작곡가들의 음악세계 PART 1.

게임음악열전 #10 여성 작곡가들의 음악세계 PART 2.

게임음악열전#11 세가, 그리고 세가새턴

게임음악열전#12 All about 슈퍼 마리오

게임음악열전 #13 관현악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