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음악 탄생기 #2 초기 음악 기획

게임 음악의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린 <블레이드 & 소울>! 그 음악의 면면을 살펴 보는 블소 음악 탄생기, 벌써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

지난 시간에는  ‘아트’하고 ‘어메이징’한 엔씨소프트 사운드실을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블소 음악의 시초를 되짚어 보려 합니다.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친숙하면서도 세련된 블소 음악은 어떻게 기획된 것일까요?  (´▽`)

블소 음악 탄생기 #1 에서 남다른 입담을 뽐냈던 사운드실 멤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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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를 위해 만든 노래가 무려 1,071곡!  (◔д◔;)

무슨 <도전 1000곡>도 아니고(;;) 처음부터 ‘1,000곡 이상 만들겠어!’라 다짐하고 시작한 작업은 아니었을 텐데, 사운드실 멤버들은 당시의 무모한 도전을 “의욕이 넘쳐서 그만…ㅠㅁㅠ” 이라 회고합니다.

블소는 게임 내 모든 지역에서 음악이 흘러 나오는 걸 목표로 했으니까요. 모든 지역에서 음악이 나오는 건 물론이고, 같은 음악이 반복되는 것도 용납할 수 없었죠!

블소의 정체성이 희미해지는 일은 하지 않겠다! 

단 하나의 스팟을 위해서라도 곡을 쓰겠다!

…이처럼 임전무퇴 화랑정신 뺨치는 사운드실 멤버들의 굳은 결기(!)가 블소 음악의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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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그런데 동양적인 음악을 만드는 게 쉬울리 없었습니다. 사운드실 멤버 대부분이 리니지 1,2 작업에 참여했던 분들이라, 중세 판타지풍의 서양 음악이 훨씬 더 익숙했기 때문이죠.

뭔가 동양적인 느낌이 팍팍 나야 하는데…이런 부담은 결국 만드는 음악마다 ‘도찐개찐’이 되는 현상을 낳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승전아리랑! 된장국처럼 구수한 한국인의 정서가 너무 짙게 베어 나와 버린 거죠.  ( ͡° ͜ʖ ͡°)

아리랑을 벗어나려 애를 써 봐도 결과는 늘 뽕짝. 이렇게 써도 뽕짝~ 저렇게 써도 뽕짝~ 한 마디로 ‘노답’인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때 하늘이 내려 주신 동아줄 같은 해결책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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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동양적 느낌의 게임과 영화를 모조리 모아서 벤치마킹해 보자! 

쉔무, 겐지, 오오카미, 헤븐리 소드, 귀무자 등 일본 게임들의 음악을 귀기울여 듣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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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시 동양 반, 서양 반이 적절히 어우러진 그런 느낌적인 느낌의 작품들로다…

<적벽대전><황후화><영웅><와호장룡> <야연>

<왕과 나><게이샤의 추억><라스트 사무라이><칠검>

등등을 보고 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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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2007년은 대륙의 스케일이 돋보이는 중국 영화 풍년 ( ͡° ͜ʖ ͡°)

여러 게임과 영화 음악을 살펴 보고 내린 결론은? 블소 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동서양이 합쳐진 퓨전 형태이며, 폭넓은 민속 악기를 사용해 세련된 편곡을 해야 한다!

이를테면, 선율은 동양적이지만 오케스트라 편곡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색을 살짝 지우는 것이었죠. 국악이 궁상각치우(도레미솔라)의 틀 속에 있다면, 그 틀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음들을 적절히 배치해 블소 음악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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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악기만으로는 명백한 한계가 존재했기에 서양 악기의 힘을 빌리는 건 필연적이었죠. 아이리쉬 휘슬 같은 켈트 지방의 악기까지 총동원했습니다. 블소는 기획 단계부터 중국 시장도 염두했기 때문에 중국 전통 악기인 ‘얼후’도 섭외했죠~.

이렇게 작곡가들의 땀과 눈물로 가득한 블소의 음악은 모다? 음악만 듣고도 눈물이 흐르는 고퀄이다!  +ㅁ+b

블소 음악 초기 기획 단계의 고군분투를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죠~.

영상 보기  >ㅁ<//


재밌게 보셨나요? 블소 음악 탄생기 #3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