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다이노스 응원가, 제 점수는요~

야구 팬의 1년은 시즌과 비시즌으로 나뉩니다. 시즌 중인 3~10월은 머릿속이 온통 야구 뿐이죠~. 내년 시즌을 기다리는 넉 달 동안은 겨울잠이라도 자고 싶은 심정입니다. ㅎㅎ 현재 다이노스의 전적을 보면 11월 초까지도 재미난 경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죠!

그런데 수많은 스포츠 중에 왜 하필 야구일까요!? 야구에 빠진 이유야 수도 없이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건 내가 응원하는 우리 팀 만의 응원 문화 아닐까요? 응원 문화 하면 응원가를 빼놓을 수 없고요~.

‘아들과 함께 야구를 즐기는’ 다이노스 크리에이터 최우영 대리의 2015년 다이노스 응원가 긴급점검!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히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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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다이노스 응원가에 대한 썰을 풀기에 앞서 잠깐! 안내 말씀부터 드리고 갈게요~.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올해 다이노스 선수 응원가가 많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시즌 초에는 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www.ncdinos.com) 을 통해 많은 팬 분들이 서로 다른 의견들을 올려 주셨죠.

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작년 응원가가 좋았는데 왜 바꾸려고 하지?’ 하는 반대 의견과 ‘선수 응원가는 계속 개발되어야 하며 참신한 시도가 좋다’라는 찬성 의견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새로 바뀐 선수들 응원가 안 들어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지난 달, 마산 홈구장에서  촬영한 다이노스 응원가 한번 듣고 가실게요~. 여기서 각 응원가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거~ 😎 미리 밝혀두고 갑니다.

 

# 김종호 선수 (2번 타자, 좌익수) 응원가 

김종호 선수 응원가는 작년 버전과 올해 버전을 후라이드 반, 양념 반처럼 적절히 나눠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작년 응원가는 맷돌춤으로 대표되는 유명한 CM송에서 멜로디를 가져와서 동작이 잘 잡혀 있는 게 특징입니다. 한번만 들어도 그 다음 타석부터 바로 따라 부를 수 있는 친숙함도 엄청난 장점이고요! 아주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응원가라 하겠습니다~.

바뀐 응원가는 개인적으로 뭔가 입에 잘 붙지 않고, 동작 역시 살짝 밋밋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올해 다이노스의 슬로건인 ‘전력질주’라는 문구를 가사에 포함시킨 건 굉장히 좋은 시도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좀 더 신 나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개인적인 평가는 B입니다. 참고로 작년 응원가는 당근 A+이겠죠? ^_^)/

 

# 테임즈 (4번 타자, 1루수)

현재 타점과 OPS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다이노스의 간판 타자!! 무쇠팔 테임즈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아마도 전사 느낌이 물씬 풍기는 테임즈 선수의 마초적인 매력(!)을 살리기 위해 군가에서 멜로디를 가져온 게 아닐까 싶은데요, 손동작 역시 칼군무로 해 줘야 멋이 두 배로 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신 이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_^;;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든 응원가네요. 다수의 팬(저만 음치라고 하시면…할 말 없습니다 ㅎㅎ)들이 음을 맞추기도 조금 어렵다는 것도 아쉽고요.

솔직한 평가는 B+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인 타자 응원가 중에서는 기아의 브렛 필 선수 응원가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TV에서 기아 홈경기 중계를 보다가 브렛 선수 응원가가 입에 쫙쫙 붙어서 흠친 놀란 적이 있었거든요.   😯  “타이거즈 브렛 필~ 워어어어어~ …”

 

# 이종욱 (6번 타자, 중견수)

올해부터 다이노스 캡틴을 맞게 된 이종욱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일단,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후한 점수가 예상됩니다. ^ㅁ^b

사실 이종욱 선수는 두산 시절부터 등장송(Florida – In the ayer)도 신나고, 두터운 팬층과 더불어 응원가 역시 좋기로 유명한 선수였는데요. 왠지 모르게 작년 응원가는 뭔가 2퍼센트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 부르기도 좀 어렵고 무엇보다 박자가 항상 스피커와 엇박으로 나가는 상황이 자주 연출돼서 민망한 적도 여러 번 있었죠~.

올해 새로이 선보인 응원가는 박자가 훨씬 쉬워서, 따라 부르기 좋다는 점에서 아주 맘에 듭니다! 다만 이종욱 선수 특유의 파이팅이나 허슬 플레이 컨셉이 아주 쬐~금 가미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것을 종합해 봤을 때 제 점수는 A- 입니다.

 

# 김태군 (9번 타자, 포수)

올 시즌 KBO 등록 포수 가운데 유일하게 전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는 NC의 안방마님 김태군 선수의 응원가입니다. 김태군 선수 하면 떠오르는 대리운전 CM송 응원가는 안무도 귀엽고 대만족이었습니다. 올해 응원가 역시 박자와 멜로디 및 동작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완벽한 응원가라고 자신 있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태군 선수는 아주 빠르거나 파워 히터는 아니지만, 언제나 듬직하고 성실한 선수입니다. 또 필요할 때 간지러운 곳을 샥샥 긁어 주는 안타로 큰 역할을 해 내는 플레이가 일품이기도 하고요. 이런 김태군 선수만의 매력을 별도의 미사여구 없이 아름답게 표현한 응원가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아무튼 제~점수는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A+ 되겠습니다. 삘 받았을 때 바로 이어서 나오는 작년 응원가도 정말 좋아서, 김태군 선수 타석에 가장 많은 팬 분들이 응원가를 따라 불러 주시는 것 같고요.

응원가 포스팅 특성이미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네 명의 선수 응원가를 들어보고 제 멋대로! 제 맘대로! 평가해 보았습니다. 🙂 개개인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응원가에 대한 점수도 각각 다르겠죠? 제 평가는 참고만 해 주시고요~. ^ㅂ^ 이번 기사가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 다른 선수들 응원가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로 프로야구 응원가라는 아주 좋은 어플도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응원가에 관심도 가져 주시고 좋아하는 선수 응원가도 배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응원가를 위해 애 써 주시는 임태현 응원단장님과 다이노스 관계자 여러분 모두 감사하고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휘리릭 뿅!


최우영

최우영 대리 초딩 아들과 집에서 게임만 하기 지겨워 시작한 야구 인생,이제는 다이노스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힘든 전형적인 야구 덕후! 아들이 또 자식을 낳으면 3대가 같이 야구장 다니는 게 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