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9 리니지

거 리니지 하기 딱 좋은 날씨네

“살려는 드릴게.”, “죽기 딱 좋은 날씨네.” 영화 한 편으로 이렇게 귀에 착착! 감기고 입에 쫙쫙~붙는 유행어를 우르르콸콸 쏟아 낸 배우가 또 있을까요? 명품 악역에서 여성 관객들의 심장을 선덕거리게 만드는 ‘수트빨 지존’으로 군림한 배우. 은혜로운 기럭지의 소유자 박성웅 씨를 리니지 CF 촬영 현장에서 만나 보았습니다. 완벽한 수트빨 만큼이나 재간 넘치는 그의 입담을 지금부터 감상해 보시죠들!

(경고_본 인터뷰는 팬심으로 가득함을 미리 밝힙니다. (✿д✿)ッ)

박성웅 리니지 CF 촬영현장

  거 중구형…아니 박성웅 씨 수트빨 너무한 거 아니오!! +0+

<살인 의뢰>가 지난 주 흥행 스코어 1위를 차지했네요! >ㅁ<// 일단 축하드리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살인 의뢰> 찍고 나서 몸이 여기저기 고장 났는데, 주말 성적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네요. 사실 지금 체력이 말이 아니에요. 방금 전에도 추격 신 찍고 왔더니 숨차 죽겠습니다.

♦ 화면과 달리 실물이 굉장히 슬림하시네요~. 화면에서 볼 땐 체구가 되게 크실 줄 알았어요.
아 그래요? 촬영 기간 동안 닭 가슴살만 먹으면서 열심히 운동하긴 했죠. 그런데 영화라는 게, 카메라 빨도 무시 못 해요. 앵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실제 모습보다 더 커 보이기도 하거든요.

♦ 영화에서 조커 뺨치는 연쇄살인마 역을 맡으셨는데, 몸 쓰는 장면이 많아서 고생 솔찬히 하셨겠다 싶었어요. 특히 샤워장 신은 긴장감이 완전 후덜덜하던데요?
어우, 말도 마세요. 샤워장 신은 중간에 거의 안 쉬고 18시간을 연속으로 찍었어요. 몸을 긴장된 상태로 유지해야 해서 촬영 전날부터 물 한 모금 안 마셨구요. 목 마르면 가글 하고 뱉고, 또 가글 하고 뱉고……. 또 액션 장면 찍을 땐 ‘뻠삥’이라고 해서 카메라가 안 돌아가는 사이에 푸시 업 같은 근육 운동을 계속해야 해요. 샤워장 신 끝낸 뒤엔 현장에서 그냥 뻗어 버렸죠.

♦ 샤워장 신에서 뒤태 노출도 감행하셨는데, 여성 관객들 반응이 되게 좋았어요. 극장 여기저기서 탄성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0^;
정말요? 왜 내가 볼 땐 그런 탄성이 안 들렸지? ㅎㅎ 어쨌든 고맙고 기분 좋네요. 관객들이 제 모습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인다는 건 제가 맡은 캐릭터에 그만큼 감정 이입을 했다는 뜻이니까요. 아닌가? 그냥 내 뒤태 때문이었나? 그런데 그 뒤태, 지금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운동 안 했더니 어디론가 다 사라졌어요. 으하하!

박성웅 리니지 CF 촬영현장 2♦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오늘 촬영하는 리니지 CF의 촬영 컨셉과 캐릭터 소개 부탁 드릴게요.
음…저는 상대 팀에 잠입하는 스파이 역할을 맡았어요. 리니지를 할 때마다 매번 지는 팀이 다른 팀에 스파이를 보내서, 업데이트 정보를 미리 빼 낸다는 내용이에요.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개될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죠!

♦ 게임 CF 주인공답게 보안에 철저하시네요. ㅎㅎ 첫 촬영을 주차장에서 했는데, 유독 주차장과 인연이 깊은 배우시잖아요. (영화 <신세계>, <하이힐> 등) 여기서 돌발 질문 하나 던집니다. 박성웅에게 ‘주차장’이란?
집. 이젠 주차장만 오면 대자로 뻗어서 한숨 자야 할 것 같아요. 너무 친숙해서 그러나? ㅎㅎ 오늘도 가~비얍게 20대 1로 한판 붙고 왔습니다.

♦ 액션 연기하시는 거 보니까 스턴트 팀과의 합이 굉장히 좋더라구요.
뭐 척 하면 딱이죠. 예전에도 여러 번 같이 했던 팀이라 호흡이 잘 맞아요. 전 늘 맞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맞는 연기를 하도 많이 해 봐서…….

박성웅 리니지 CF 촬영현장 3

카메라 꺼지면 자상한 훈남 모드로 변신~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랍니다.

♦ 게임 CF는 현재 가장 핫한 스타들만 캐스팅되는데, 리니지 CF에 캐스팅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그러게요. 그냥 게임 CF도 아니고 리니지 CF라니! 엔씨소프트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ㅎㅎ 평소 게임을 즐겨 하는 편이 아닌데도 엔씨소프트와 리니지는 잘 알고 있었거든요. 또 제가 워낙에 야구를 좋아해서…야구팀을 갖고 있는 엔씨소프트에서 저를 간택해 주셔서 송구할 따름입니다. 으하하!

♦ 게임을 즐겨 하시진 않아도, 평소 주변 유저들을 통해 접한 리니지의 인상은 어땠나요?
리니지는 한번 접하면 손을 뗄 수 없는 게임이라 들었어요. 지난해 지스타 때 엔씨 부스서 <리니지 이터널>을 시연해 봤는데, 이게 엄청 재밌더라고요? 처음 해 본 건데, 관계자 분들이 실력이 출중하다고 방방 띄워 주시기도 했구요. ㅎㅎ <리니지>에서 발전한 게임이 이렇게 재미있는데, 원조 <리니지>는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었어요. 이번 기회에 꼭 한번 플레이해 보려구요.

♦ ‘몸짱’에다 ‘한 수트빨’ 하시잖아요. 잦은 야근에 불규칙한 식사로 ‘몸꽝’이 된 게임 프로그래머들에게 간단한 몸 관리 팁을 알려 주신다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스.트.레.칭! 게임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은 끼니도 컴퓨터 앞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고정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거, 몸에 진짜 안 좋아요. 5분, 하다 못 해 3분이라도 짬 내서 목 한번 돌려 주고, 허리도 한번 우드득 꺾어 주고…아시겠죠?

♦ 언제 또 극장에서 뵐 수 있을까요? 차기작 소식 좀 살짝 들려 주세요!
<킬리만자로>라는 영화를 연출하셨던 오승욱 감독님의 신작 <무뢰한>에 전도연, 김남길 씨와 함께 출연해요. 제가 맡은 역할은 한 마디로 ‘전도연의 남자’죠. 간만에 거친 멜로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호러 스릴러 영화 <오피스>에서는 광역 수사대 반장 역을 맡았어요.

♦ …형사 역을 맡으셨다고요? 범인이 아니라?
네. 저도 처음엔 적응이 좀 안됐어요. ㅎㅎ 그런데 맨날 범인만 하다가 형사를 하니까 편하더군요. 무술 감독님 얼굴도 모른 채 촬영이 끝난 건 처음이었어요. 어느 현장을 가나 무술 감독님과 가장 친했는데 말이죠. 뭐 맨날 쫓기고 몸 쓰고 이런 게 일상이어서…

박성웅 리니지 CF 촬영현장 4

▲박성웅도, 리니지도, 엄지 척!

(엔씨소프트 페이스북 ‘좋아요’도 좀…)

♦ <무뢰한>과 <오피스> 모두 기대 되네요! 마지막으로 리니지 유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리니지는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게임이잖아요. 저도 리니지처럼 오래 사랑 받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리니지 유저 분들 리니지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저 박성웅도 많이 도와주십시오!

ps. 촬영 현장의 추가 사진은 엔씨소프트 페이스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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