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3 엔씨라이프

다문화 가정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엔씨까페 링크-LINC- 이야기 #2

엔씨소프트 2층에 위치한 카페 링크의 북극곰 가족

엔씨소프트 2층에 위치한 카페 링크(LINC). 지난 시간에는 이곳에서 포션 제조를 담당하는 바리스타 스텝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나고 자란 곳이 아닌, 익숙치 못한 환경에서도 힘차게 삶을 꾸려나가는 다문화 바리스타님들과 못다한 수다를 나누어 봤는데요, 그중에는 이미 TV 브라운관에 등장해 유명해진 ‘스타’도 있었네요. 꽁꽁 숨겨져 있던 그녀의 사랑 이야기도 보너스로 들려드릴게요. 두근 두근 기대하셔도 좋아요! 🙂


Step 2. 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그리며!

엔씨소프트 사내 카페 링크(LINC). 이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여성들. 카페 링크는 이들에게 일터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로서의 역할도 담당한다. 이들은 대부분 판교 테크노밸리에 엔씨소프트가 들어선 2013년 8월부터 함께 했고, 그간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정(情)도 그만큼 깊어진 것은 물론.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

타국에서 삶을 꾸리는 링크(LINC)의 스텝들. 자칫 외로움이 찾아올 수도 있는 나날들이지만, 매일 얼굴을 보며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생겼고 이로 인해 링크(LINC)라는 공간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중국에서 온 상미하 씨는 이곳에서 일하기 전 다문화지원센터에서 통역을 담당하며 한국어 보조강사로 일했다. 혼자 일하다 보니 친한 동료가 없다는 사실이 조금은 외로웠다고 말한다.

여럿이 함께 일하는 카페 링크는 매일 매일이 즐겁운 중국에서 온 상미하 씨

중국에서 온 상미하 씨. 여럿이 함께 일하는 카페 링크는 매일 매일이 즐겁다고

“지금은 여럿이서 함께 일해서 너무 좋아요. 물론 이전에도 같은 일을 하는 동료가 있었지만, 이렇게 가깝게 지내지는 못했어요. 지금은 한마디로 가족 같아요. 고민도 기쁨도 같이 나누며 친하게 지내고 있고, 그래서 링크에서 일하는 게 더 신나는 것 같아요.”

링크에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를 들려달라고 부탁하자, 그들은 “평범한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즐겁다” 라고 대답한다. 일하는 틈틈이 수다를 나누다보면 웃음보가 터지기 직전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서, 커피를 사러 온 엔씨소프트 직원들에게 “자꾸 웃어서 미안하다”고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시인과 바리스타

필리핀에서 온 조안 씨는 2014년 2월부터 링크 스텝으로 합류해 일하고 있다. 조안 씨는 KBS <러브 인 아시아>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는 나름 유명인이다. <시인과 바리스타>라는 근사한 제목으로 방영되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얻었다.

필리핀에서 온 조안 씨, 시인이자 웹 프로그래머인 남편이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필리핀에서 온 조안 씨, 시인이자 웹 프로그래머인 남편이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지난 2008년 조안 씨의 남편은 업무차 방문했던 필리핀에서 피부관리사로 일하던 조안 씨를 만났다. 조안 씨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펴 이제 그들은 한국에서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조안씨의 남편은 웹 프로그래머이자 시인이다. 재택근무를 하는 덕에 바리스타로 일하는 조안 씨를 든든하게 외조하고 있다고. 동료 바리스타의 부러움을 한 몸에 얻고 있는 조안 씨가 조금 수줍다는 듯이 웃는다.

“결혼 후 집안 살림만 했어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제가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서 출퇴근을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남편이 저보다 육아를 더 많이 하게 되었죠. 딸 하나는 남편이 잘 돌보고 있어요(웃음).”


매니저도 인정하는 일등 언니들

카페 링크의 바리스타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이야기를 품고 오늘도 열심히 커피를 내리고 있다. 물론 앞으로의 계획도 있다. 엔씨소프트 경력을 발판 삼아 더 성장하고 싶단다. 몽골에서 온 어윤아 씨는 최근 성남시청 창업교육을 이수하고 시에서 보내주는 3박4일간 일본연수도 다녀왔다. 엔씨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먼 훗날에는 ‘내 사업을 하는 CEO가 되겠다는 꿈’을 고이 키워나가고 있다. 중국에서 온 상미하 씨 역시 무척 바쁜 하루를 살고 있다. 건강을 생각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주 3일은 고등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다.

뿌듯한 표정으로 일본 연수를 자랑하던 어윤아 씨

뿌듯한 표정으로 일본 연수를 자랑하던 어윤아 씨

“일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알뜰하게 하루를 꾸리고 있어요. 꿈이 있고 목표가 있어서 힘든 줄 모르겠어요. 열심히 해서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요.”

김영미 매니저는 다문화 바리스타들과 함께 일하면서 평소 품고 있던 생각이 바뀌었다 고백한다.

“내가 만약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일한다면 우리 스텝들처럼 저렇게 노력하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참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에요. 함께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오래 오래 같이 일하고 싶어요.”

지역 사회와 함께, 또 다문화 가정 이주 여성들과 함께 하는 엔씨소프트. 다문화 바리스타님들도 엔씨소프트의 소중한 일원으로서 함께 성장하고 엔씨소프트 안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그녀들의 앞날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사진 : 이준호 (LE개발실 전투시스템디자인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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