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2 뉴스

도전은 진행중! – 버프 스튜디오

“믿고 하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진 게임 회사가 있습니다. 회사 이름 역시 “유저들과 게임 업계, 그리고 전 세계에 버프(Buff,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효과)를 주겠다”는 원대한 꿈을 담아 지었다고 하네요.

주인공은 첫 게임인 ‘용사는 진행중’을 시작으로 ‘용사는 타이밍’ ‘용사는 진행중 어드밴스드’ 등을 연달아 성공시킨 버프 스튜디오(Buff Studio). 엔씨소프트의 투자를 받아 ‘용사는 진행중 2’ 출시를 앞두고 있는 버프 스튜디오를 사당동 사무실로 찾아가 만나봤습니다.



4개월에 3만원 vs 2개월에 1억

2014년 7월 론칭한 모바일 게임 ‘용사는 진행중’. 국내에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유료 게임 1위를 달성하고,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수상한 게임이다. 같은 해 구글플레이 최고의 게임 BEST3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전 세계 17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이 게임을 개발한 사람은 버프 스튜디오(Buff Studio)의 김도형 대표. 지금은 모두 8명이 함께 일하는 스타트업의 사장님이지만, 게임이 출시되던 당시만 해도 지인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게임을 만드는 1인 개발자였다.

버프 스튜디오 김도형 대표

버프 스튜디오 김도형 대표

“2014년 초부터 혼자서 모바일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세 개 정도 게임을 출시했는데, 넉 달 동안 매출이 3만원 정도밖에 안 났어요. ‘용사는 진행중’을 출시할 때는 ‘이전 게임들보다 잘 되면 좋겠다’는 소박한 희망밖에 없었죠.”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출시 두 달 만에 무려 1억 원에 가까운 매출이 발생한 것이다. 홍보나 마케팅에 사용한 비용은 0원. 오로지 게임의 힘으로만 이뤄낸 결과였다.

“그 덕에 창업을 할 수 있었어요. 사실 가정도 있고 아이도 있다 보니 창업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어느 정도 매출이 나와주니까 와이프를 설득할 수 있었죠. 우선은 혼자서 게임 유지보수를 좀 하다가 2014년 연말부터 팀 세팅을 시작 했고, 2015년 초에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코워킹스페이스에도 입주하게 됐어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버프 스튜디오 사무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버프 스튜디오 사무실


유저들을 참여시켜라!

‘용사는 진행중’은 제목 그대로 용사가 끊임없이 앞으로 전진하며 적들을 물리치는 게임이다. 단순하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심지어 “우리나라 언어로도 만들어 달라”며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게임 번역에 참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시장만 노려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있었어요.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해서 게임을 출시했죠. 그런데 다른 언어로는 번역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게임에 들어가는 랭귀지 셋을 구글닥에 올려놓고, 유저들에게 “당신들이 번역을 해주면, 우리는 서비스를 해주겠다”고 했어요.”

대가도 없는 일인데 유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베트남, 터키 등 전 세계에서 유저들이 번역에 참여해준 덕분에 ‘용사는 진행중’은 모두 13개 국어로 출시됐다. 지금까지도 언어가 하나씩 꾸준히 추가되고 있는 중이다.

버프 스튜디오 로고

 받고 있나, 버프?


PC 게임과 콘솔 게임에도 도전!

버프 스튜디오의 웹사이트(www.buffstudio.com) 가장 상단에는 ‘모든 플랫폼에 인디 게임부터 AAA 게임까지!!’라는 문구가 박혀있다. 슬라이드셰어를 통해 공개한 회사 비전에도 5년 이내에 AAA 대작을 만들 수 있는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하게 해두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버프 스튜디오는 계속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

“’용사는 진행중’을 업그레이드 해서 PC버전으로 만든 ‘용사는 진행중 어드밴스드’를 출시했어요. 콘솔 버전으로도 만들고 있어서, 곧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출시될 거예요. AAA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쌓기 위해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슬라이드셰어에 공개된 버프 스튜디오의 비전

슬라이드셰어에 공개된 버프 스튜디오의 비전


게임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해

버프 스튜디오는 게임을 만들 때 스토리텔링을 중요시한다. 물론, ‘용사는 진행중’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용사가 세계를 구하기 위해 끝없는 모험을 떠난다는 단순한 이야기로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용사의 대사들을 잘 들여다보면 그 대사에 수수께끼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그 수수께끼들을 풀어 아티팩트들을 모아야 게임의 진짜 엔딩을 볼 수 있다.

설 명절 직후인 2월 11일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용사는 진행중 2’ 역시 용사들의 대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 게임에서는 용사 여럿이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데, 용사들은 대사를 통해 다투거나 화해도 하고, 심지어 연애까지 한다. 게임 플레이에 대한 팁과 수수께끼 역시 던져준다.

용사는 진행중 2 게임 화면  용사들의 대사를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용사는 진행중 2 게임 화면

용사들의 대사를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책 속에는 영감님이 살고 계셔

김도형 대표는 평소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고 한다. 사무실에서 가장 지저분하기로 유명한 그의 책상에는 요즘 읽고 있다는 책들이 기둥처럼 세워져 있었다.

그가 책을 열심히 읽는 이유는 그 안에서 게임에 대한 수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 유저들을 번역에 참여시키겠다는 아이디어는 ‘웹 2.0’이라는 책에서 얻었고, ‘용사는 진행중’이라는 게임 제목은 ‘온더로드’라는 책 제목에서 따왔다.

“제가 여행을 워낙 좋아해요. 직장생활 10년차가 됐을 때는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8개월 정도 배낭여행도 갔어요. 동남아 7개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했는데, 스킨스쿠버 자격증도 따고 승마에 카트레이싱 등 다양한 경험을 했죠. 지금은 일이 바빠서 그런 경험들을 직접 할 수 없으니까 대신 책을 많이 읽고 있어요.”

기둥처럼 책이 쌓여있는 김도형 대표의 자리

기둥처럼 책이 쌓여있는 김도형 대표의 자리


버프는 성장 중!

버프 스튜디오는 2015년 9월, 엔씨소프트로부터 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로 인해 안정적인 자금 환경도 마련이 됐고, 새로운 꿈도 꿀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엔씨소프트는 같은 업계에 있는 게임 회사이기 때문에 대화가 잘 통해요. 성공한 게임 회사로서 갖고 있는 노하우 등 배울 점도 많고요. 저희 게임을 직접 테스트 하면서 피드백을 주는 등 직접적인 도움도 많이 받고 있어요. 앞으로의 협업도 정말 기대됩니다.”

투자 이후, 버프 스튜디오는 멤버들을 더 충원하는 등 AAA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회사뿐 아니라 구성원들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회사뿐 아니라 직원들도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직원들이 게임 개발 외의 다른 일에는 신경 쓰지 않도록 하고, 개인의 성장을 위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대표는 사람을 뽑을 때에도 ‘성장에 관한 동기가 얼마나 강한가’를 눈 여겨 본다고 했다. 주도적으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갓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용사는 진행중 2’

갓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용사는 진행중 2’


믿고 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버프 스튜디오의 게임들은 제목만 들어도 “이건 버프 스튜디오 게임이다!”를 쉽게 알 수 있다. ‘용사는 진행중’부터 시작해서 ‘용사는 진행중 어드밴스드’ ‘용사는 타이밍’을 거쳐 최근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용사는 진행중 2’까지 모두 제목에 ‘용사’가 들어간다. 앞으로 출시될 게임 중에는 ‘용사는 파티중’이라는 타이틀의 게임도 있다.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버프 스튜디오’의 게임임을 쉽게 알 수 있는 제목들이다.

“유저분들이 새로운 게임을 접했을 때 ‘버프 스튜디오에서 나온 거니까 당연히 재밌겠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믿고 할 수 있는 게임, 신뢰를 줄 수 있는 게임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죠.”

인터넷에서 ‘버프 스튜디오’의 게임들을 검색해보면 “적극 추천한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용사는 진행중 2’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유저들도 적지 않다. ‘믿고 하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버프 스튜디오의 목표가 그리 멀리 있지는 않아 보인다.


중독성 최고의 게임, ‘용사는 진행중’을 직접 플레이 해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용사는 진행중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iOS

용사는 진행중 2 다운로드

베타버전 다운로드 (2016/02/11~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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