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7 엔씨라이프

무엇이든 들어 드립니다

쉿! 절대 비밀 보장되는 엔씨소프트 상담실

서버 다운돼서 멘붕, 썸녀한테 차단 당해서 멘붕, 전셋값 올라서 멘붕….우리는 평소에 ‘멘붕’이란 표현을 참 많이 씁니다. 그런데 실제로 멘탈이 붕괴되면 어떻게 될까요? 여~기가 아파~♪ 백지영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또르르 떨어지고, 팀장님 얼굴이 스크림 가면처럼 보이고, 애인의 다정한 문자도 짜증나고(쏠로 분들 죄송함다), 대체 난 왜 사는 거지? 여긴 어디, 난 또 뉴규? 😯 이런 사태가 벌어질 거예요.

그런데 이런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있죠? (없다면, 당신을 멘탈 장군으로 임명합니다!) 몸이 지친 것만큼이나 마음도 지쳐서 그런 거예요. 지친 마음을 내버려 두면 마음이 돌연 ‘파업’을 선언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누군가 내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보고 쓰다듬어 줘야 해요. 그래서 도입된 것이 바로 엔씨소프트 상담실입니다. 4월 9일부터 우리를 맞아 주실 상담사 김신희 & 박혜연 선생님을 만나 엔씨소프트 상담실의 이모저모를 알아 보았습니다.


엔씨소프트 상담실 김신희 상담사

사내 상담 서비스가 생소한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타 기업에서는 보통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나요?

김신희) 기업 내 상담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건 2000년대 초반이에요. 상담사가 회사 내에 상주하며 상담을 진행하는 것과, 외부 업체가 회사 밖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 이렇게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되고 있어요.

박혜연) 사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예요.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멘탈 케어가 필요한 직원들도 많아서, 사내에 시설과 인력을 배치해서 상담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죠.

회사 내부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과, 외부에서 진행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김신희) 두 가지 모두 경험해 봤는데, 상담사 입장에서는 회사 내부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게 좀 더 수월해요. 상담사 또한 여느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조직 문화에 대한 이해도나 조직 내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현재 두산 베어스 야구팀 선수들의 멘탈 케어를 맡고 있는데, 외부에서 관리하다 보니 야구단 내 이슈 파악이 어려워서 코치님을 비롯한 운영진과 자주 미팅을 갖고 있어요. 이런 보완 없이는 전반적인 분위기 파악이 힘든 경우가 많아요.

박혜연) 외부 상담을 선호하는 직원 분들도 많은데, 아마 비밀 보장 문제 때문일 거예요. 회사 내에서 상담을 받으면 자신이 상담을 받는다는 것에 대한 비밀 보장이 어려운 측면도 있으니까요. 상담 내용이 인사에 반영돼서 불이익을 보는 건 아닐까 하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엔씨소프트 상담실 박혜연 상담사

단도직입적으로 여쭤 볼게요. 상담 내용은 비밀이 ‘완전’ 보장되나요?! @_@

김신희) 당연하죠. 비밀 보장은 상담사 윤리 강령에 명시된 부분이에요. 상담사가 내담자의 상담 내용을 회사에 보고하면 내담자가 상담사가 속해 있는 학회에 제소할 수 있어요. 그럼 상담사는 자격을 상실하게 되죠. 상담 내용이 외부에 알려질 우려는 붙들어 매셔도 돼요.

박혜연) 가장 많이 우려하시는 부분인데, 알음알음 입 소문이 나고 경험이 축적되면 그런 의심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비밀 보장은 상담 제 1의 원칙이거든요. 의구심을 갖고 상담실을 찾는 분들의 마음을 풀어 드리는 것도 상담사의 몫이죠.

김신희) 사실 비밀 보장의 원칙은 내담자 뿐만 아니라 상담사에게도 좋아요. 간혹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상담사가 외부에 알려 주겠지’라는 목적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회사나 상사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그걸 본인 입으로 직접 말을 못 하니까 다른 사람이 대신 해 주기를 바라는 거예요. 저희는 이런 것까지 해 드리진 않습니다. (웃음)

엔씨소프트 상담실 김신희 상담사, 박혜연 상담사▲ 회사의 개입은 No No No~ 상담사와 직접 소통하는 엔씨소프트 상담실!

두 분의 전문 상담 분야가 있다면요?

김신희) 이제까지 성인 남녀를 주로 상담하거나 심리 치료했는데, 개인적으론 조직 내 대인관계 갈등, 팀장과 팀원 간의 갈등, 자녀 양육, 부모 역할에  관심이 많아요. 요즘은 육아 고민을 털어놓는 남자 직원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 부부 문제나 부모 역할에 대한 고민을 접할 때 공감이 많이 돼요. 특히 저와 같은 입장에 처한 워킹맘들에게는 남다른 시선이 가네요.

박혜연) 전 직장에서 2년 반 동안 약 1천 여 명 정도의 다양한 직원 분들을 만났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접한 상담 주제가 직장 내 대인 관계 문제였어요.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는 ‘적응’이에요. 회사 생활에 적응, 결혼 생활에 적응, 부모 역할에 적응 등…우리 삶은 적응의 연속이에요. 특히 취업, 연애, 결혼 등 2~30대가 삶의 발달 단계에서 해야 할 과업들에 관심이 많아요.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관계도 잘 쌓아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니까요.

‘나 좀 우울한데’ 내지는 ‘왜 이렇게 불안하지?’ 이런 상태일 때 상담실을 찾아도 될까요?

김신희) 그럼요. 살면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그런 문제들을 가지고 찾아오는 게 상담실이에요. 상담을 하다 보면 내가 왜 우울한지, 왜 불안한지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어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듯이, 나만 알아서도 안 되고 남만 알아서도 안 되는 거죠. 상담은 나 자신에 대해 알아 가는 과정이자,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에요.

상담을 통해서 크게 달라지는 경우도 있나요?

김신희) 그럼요. 대개는 다 도움을 받고 가세요. 사회성이 부족해서 회사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이 있었는데, 상담을 하다 보니 그 원인이 어린 시절 가족관계로부터 비롯된 권위자와의 불화였어요. 과거의 경험이 상사라는 존재에 투사돼서 회사 생활이 지옥이나 다름 없었던 거죠. 오랫동안 상담을 하면서 본인이 상사에 대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됐고, 상담 이후 전보다 많이 나아지셨어요.

박혜연) 상담을 하면서 완벽주의 성향을 지니신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회사에서, 가정에서도 모든 것에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인해 과도한 책임감을 느끼고,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상담실을 찾으신 거죠. 그분들이 상담을 통해 얻은 것은 ‘실수해도 괜찮다. 실수하는 게 사람이다.’라는 깨달음이었어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삶에서 행복감도 되찾으신 거죠. 상담을 하다 보면 때로는 부정하고 싶은 ‘내면의 나’와 마주치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 순간을 함께 버텨 주고, 견뎌 주면서 성장을 돕는 것이 상담사의 역할이에요.

엔씨소프트 상담실만의 포부가 있다면요?

김신희) 그 동안 상담을 받고 싶어도 비용과 시간 때문에 망설이셨죠? 사내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겼으니까, 부담 없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상담은 누가 등 떠밀어서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자발적인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뛰어들어야 해요. 갈등이 생겼을 때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으면 좀 더 빨리, 다양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고요.

박혜연) 상담은 상처 난 부위에 빨간 약을 바르는 것과 같아요. 그 순간은 아프고 쓰리지만, 그 과정을 견뎌 내야 상처가 깨끗이 아문답니다. 시작 단계라서 당분간은 개인 상담 위주로 진행하지만, 점차 팀원 동반 상담이나 집단 상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생각이에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엔씨 직원들에게 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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