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7 블레이드 & 소울

블소 꿀잼 퀘스트 #1 화중 사형의 비밀

Blade & Soul(이하 ‘블소’)에는 레벨업을 위해 필수로 거쳐야 하는 에픽 퀘스트 외에도,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서브 퀘스트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퀘스트만을 고르고 골라, 일명 ‘블소 꿀잼 퀘스트’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그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게임스토리 텔링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화중 사형’입니다.

막내에게 주요 스킬을 가르쳐 주는 화중 사형, 그는 어쩌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일까요? 블소 시나리오 담당자 이차선 과장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주목해 보시죠~!  ( ͡° ͜ʖ ͡°)



화중 사형, 그것이 알고 싶다!

화중 사형 퀘스트는 각 직업별 주요 스킬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기 위해 만든 것이었습니다. 블소는 초반 튜토리얼이 친절하기로 유명(?)하지만, 캐릭터 별로 심도 있는 설명을 하긴 무리가 있었거든요.

그 중요한 퀘스트의 주인공으로 화중 사형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선택을 했다기보다는 선택을 ‘당했다고’ 봐야 합니다. ^ㅁ^;

얼떨결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화중 사형 

얼떨결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화중 사형 

블소의 이이갸기가 시작되는 무일봉에서, 유일하게 진서연 일행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은 캐릭터가 바로 화중사형이었거든요.

진서연이 등장하는 튜토리얼 영상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 ‘혹시 화중 사형이 살아있는 게 아닐까?’ 하는 여론이 형성됐고, 직업 퀘스트에는 인상적인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맞물려 화중 사형이 선택된 것이죠! ・( ̄∀ ̄)・:*:


화중 사형은 무일봉에서 죽지 않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화중 사형은 무일봉에서 죽은 게 맞습니다. 무일봉에서 진서연 일행에게 홍문의 모든 제자는 죽임을 당하는 스토리였으니까요.

홍문의 제자를 몰살시킨 진서연 

홍문의 제자를 몰살시킨 진서연 

플레이어, 즉 막내는 홍문파의 ‘하나밖에 남지 않은 제자’로서 블소의 세계를 살아가게 되는 것이었죠(뒤에 도천풍도 나오지만…일단 그 분은 홍문파를 떠났으니^^;).

실제로 화중 사형이 죽는 부분은 시네마 영상으로도 제작됐지만, 어린아이가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너무 잔인하다는 의견이 나와서 결국엔 삭제했습니다.

비슷한 예로, 3막에서 일심이 죽는 장면도 원래는 자결하는 내용이었다가 아이처럼 보이는 인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너무 잔인하다는 의견이 있어 수정되었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사실 화중 사형과 일심은 보기보다 그렇게 어리지 않답니다. 린족의 특성상 원래 자신의 나이보다 조금 많이(…) 어려 보이거든요. (8명의 무공 고수로 구성된 ‘팔부기재’의 멤버인 감마등도 나이가 무려 스물 일곱…!)

지나치게 동안인 감마등 어르신 

지나치게 동안인 감마등 어르신 

결과만 놓고 보면 직업 퀘스트에 화중 사형만큼 적합한 인물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이건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의 다크서클이 점점 짙어지는 이유 

직업 스킬 퀘스트를 하면서 ‘어, 화중 사형이 왜 저렇게 아파 보이지?’라고 생각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여기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답니다.

블소의 극 초반부터 주인공을 이끌어 나가는 ‘묵화의 상처’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일반 사람은 탁기에 오염되면 마귀가 되어 버리지만 내공이 높을수록 이에 버틸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다크서클이 아니라 탁기에 물든 거라구요 

다크서클이 아니라 탁기에 물든 거라구요 

화중 사형은 그래도 명색이 홍문파의 제자이니만큼 내공이 높았고, 그렇기에 묵화의 상처를 입었음에도 마귀가 되지 않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막내에게 무공을 전수해야겠다는 사명감 또한 이런 의지를 더 강하게 해 주었고요.

실제로 게임 안에서 화중 사형은 자신의 상태를 깨닫고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 했으나, 막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죽지 않았다는 대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묵화의 상처를 견디긴 쉽지 않았죠. 그 힘든 과정을 보여주는 게 바로 화중의 다크서클입니다.

다크서클이 점점 진해지는 건 전날 과로 혹은 과도한 음주를 해서…가 아니라; 화중이 점점 탁기에 물들어 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죠. 그런데 그래픽 품질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이 중요한(!) 다크서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화중 사형  동공 어디 갔니  ( ゚Д゚)y─┛~~화중 사형  동공 어디 갔니  ( ゚Д゚)y─┛~~

총 6단계로 구성된 직업 퀘스트 안에서 점점 다크서클이 진해지는데, 옵션이 낮은 경우는 그게 잘 표현이 안 되는 거죠. 아니 멀쩡하던 애가 갑자기 왜 죽어? 하고 의아해 하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이런 경우엔 다크서클이 문제가 아니라 눈동자도 잘 안 보입니다;;)


다시 리셋되는 퀘스트, 사실은 이랬답니다

화중 사형의 직업 퀘스트는 에픽 퀘스트는 아니지만, 꽤 비중 있는 퀘스트입니다. 그래서 에픽 퀘스트와 동선을 맞추면서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계산해서 배치돼 있죠.

그런데 유일하게 동선상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하필이면 가장 처음 가게 되는 ‘메마른 우물’에서 말이죠.

메마른 우물 입구

메마른 우물 입구

동굴의 미니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에픽 퀘스트와 화중 사형 퀘스트가 동시에 있는 이곳은 화중 사형이 기다리고 있는 수련의 방 위치가 에픽 퀘스트보다 입구에서 “조금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앞에 화중 사형 퀘스트가 먼저겠거니 생각하고 수련의 방으로 먼저 들어가곤 했죠(글쓴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쿨럭).

문제는 화중 사형이 있는 수련의 방은 시스템상 한 번 진입하면 되돌아서 나올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수련의 방에 있는 용맥을 통해서만 밖으로 나올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들어갔던 동굴 입구로 나오게 되기 때문에 동굴이 리셋되죠.

네, 맞습니다…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처치했던 동굴 속 몬스터들이 모두 부활!!합니다. 결국 같은 동굴을 수련용과 에픽용으로 두 번 깨야 하는 거죠. ^^; 그래서 지금은 다음과 같은 안내 문구를 넣어서 이런 사태를 미리 방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음과 같은 안내 문구를 넣어서 이런 사태를 미리 방지하고 있습니다_ 홍문귀를 만나면 들어간 길로 나올 수 없으니 우물 안에 다른 임무가 있다면 모두 마치고 들어가세요

혹시 동굴에 들어갔는데 화중 사형의 수련 퀘스트와 다른 퀘스트가 함께 존재한다면, 가능한 다른 퀘스트를 먼저 진행한 뒤에 화중 사형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ㅁ^ (화중 사형이 보고 싶더라도 잠시만 참아 주세요~)

눈물나는 화중 사형과의 이별 영상 


블소 꿀잼 퀘스트 비하인드 스토리, 재미있게 보셨나요~?

2편에서는 재미난 패러디 퀘스트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 많이해 주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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