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6 사운드

블소 음악 탄생기 #2 초기 음악 기획

게임 음악의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린 <블레이드 & 소울>! 그 음악의 면면을 살펴 보는 블소 음악 탄생기, 벌써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

지난 시간에는  ‘아트’하고 ‘어메이징’한 엔씨소프트 사운드실을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블소 음악의 시초를 되짚어 보려 합니다.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친숙하면서도 세련된 블소 음악은 어떻게 기획된 것일까요?  (´▽`)

블소 음악 탄생기 #1 에서 남다른 입담을 뽐냈던 사운드실 멤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 보시죠~.


블레이드 & 소울 초기 음악 기획

블소를 위해 만든 노래가 무려 1,071곡!  (◔д◔;)

무슨 <도전 1000곡>도 아니고(;;) 처음부터 ‘1,000곡 이상 만들겠어!’라 다짐하고 시작한 작업은 아니었을 텐데, 사운드실 멤버들은 당시의 무모한 도전을 “의욕이 넘쳐서 그만…ㅠㅁㅠ” 이라 회고합니다.

블소는 게임 내 모든 지역에서 음악이 흘러 나오는 걸 목표로 했으니까요. 모든 지역에서 음악이 나오는 건 물론이고, 같은 음악이 반복되는 것도 용납할 수 없었죠!

블소의 정체성이 희미해지는 일은 하지 않겠다! 

단 하나의 스팟을 위해서라도 곡을 쓰겠다!

…이처럼 임전무퇴 화랑정신 뺨치는 사운드실 멤버들의 굳은 결기(!)가 블소 음악의 시작이었습니다.

블레이드 & 소울 사운드실 멤버들이 얘기하는 초기 음악 기획
블레이드 & 소울 사운드실 멤버들이 얘기하는 초기 음악 기획 2
기존에 작업했던 리니지, 아이온 등의 게임은 서양음악 쪽이였다.
블레이드 & 소울은 동양적 느낌의 이미지였다.
NCSOUND_2_초기음악기획.mp4_000035209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적 느낌을 내기 힘들었다.
사실은 동양적인 음악을 쓰는 데 서툴렀던 것이다.

허허..그런데 동양적인 음악을 만드는 게 쉬울리 없었습니다. 사운드실 멤버 대부분이 리니지 1,2 작업에 참여했던 분들이라, 중세 판타지풍의 서양 음악이 훨씬 더 익숙했기 때문이죠.

뭔가 동양적인 느낌이 팍팍 나야 하는데…이런 부담은 결국 만드는 음악마다 ‘도찐개찐’이 되는 현상을 낳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승전아리랑! 된장국처럼 구수한 한국인의 정서가 너무 짙게 베어 나와 버린 거죠.  ( ͡° ͜ʖ ͡°)

아리랑을 벗어나려 애를 써 봐도 결과는 늘 뽕짝. 이렇게 써도 뽕짝~ 저렇게 써도 뽕짝~ 한 마디로 ‘노답’인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때 하늘이 내려 주신 동아줄 같은 해결책은 바로…?

백문이 불여일견! 동양적 느낌의 게임과 영화를 모조리 모아서 벤치마킹해 보자

백문이 불여일견! 동양적 느낌의 게임과 영화를 모조리 모아서 벤치마킹해 보자! 

쉔무, 겐지, 오오카미, 헤븐리 소드, 귀무자 등 일본 게임들의 음악을 귀기울여 듣기 시작했고,

<황후화><영웅><와호장룡> <야연>

영화 역시 동양 반, 서양 반이 적절히 어우러진 그런 느낌적인 느낌의 작품들로다…

<적벽대전><황후화><영웅><와호장룡> <야연>

<왕과 나><게이샤의 추억><라스트 사무라이><칠검>

등등을 보고 또 보고!!

때마침 2007년은 대륙의 스케일이 돋보이는 중국 영화 풍년

때마침 2007년은 대륙의 스케일이 돋보이는 중국 영화 풍년 ( ͡° ͜ʖ ͡°)

여러 게임과 영화 음악을 살펴 보고 내린 결론은? 블소 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동서양이 합쳐진 퓨전 형태이며, 폭넓은 민속 악기를 사용해 세련된 편곡을 해야 한다!

이를테면, 선율은 동양적이지만 오케스트라 편곡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색을 살짝 지우는 것이었죠. 국악이 궁상각치우(도레미솔라)의 틀 속에 있다면, 그 틀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음들을 적절히 배치해 블소 음악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습니다.

선율은 동양적이지만 오케스트라 편곡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색을 살짝 지우는 것이었죠
블소 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동서양이 합쳐진 퓨전 형태이며, 폭넓은 민속 악기를 사용해 세련된 편곡을 해야 한다
국악이 궁상각치우(도레미솔라)의 틀 속에 있다면, 그 틀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음들을 적절히 배치해 블소 음악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습니다.

동양 악기만으로는 명백한 한계가 존재했기에 서양 악기의 힘을 빌리는 건 필연적이었죠. 아이리쉬 휘슬 같은 켈트 지방의 악기까지 총동원했습니다. 블소는 기획 단계부터 중국 시장도 염두했기 때문에 중국 전통 악기인 ‘얼후’도 섭외했죠~.

이렇게 작곡가들의 땀과 눈물로 가득한 블소의 음악은 모다? 음악만 듣고도 눈물이 흐르는 고퀄이다!  +ㅁ+b

블소 음악 초기 기획 단계의 고군분투를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죠~.

영상 보기  >ㅁ<//


재밌게 보셨나요? 블소 음악 탄생기 #3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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