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4 아트

블소 캐릭터 원화 스토리 #1 종족과 클래스의 기원

블소 배경 원화 스토리에 이어, 이번에는 캐릭터 원화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 볼까 합니다.

Blade & Soul(이하 ‘블소’)의 종족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또 최초의 클래스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개발실 백업 하드 속에서 잠자고 있던(zzz…) 레어템 원화들을 최초 공개합니다!

블소 캐릭터 원화팀이 직접 들려주는 종족과 클래스의 기원, 지금부터 만나 보실까요~?  ( ͡° ͜ʖ ͡°)


* 본 기사는 원화가들의 작업 노하우나 고급진 개발Tip 보다는 흥미 위주의 에피소드 중심으로 작성되었을 밝힙니다.

찡긋

최초의 종족은 ‘건곤린진’이 아니었다?

때는 바야흐로 2010년. 블소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화려한 무공과 하늘을 뛰어다니는 듯한 경공술,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유니크한 캐릭터 디자인이었습니다.

블소 최초 개발 당시, 종족의 이름은 지금과는 달랐습니다. 처음엔 태극기에 있는 4괘의 이름 ‘건곤감리’였죠. 지금의 린족은 감족이었고, 진족은 리족이었습니다.

크기변환_사본 -Taegeukgi

자랑스러운 태극기에서 착안을…

그럼 블소 캐릭터 원화팀의 백업 하드를 뒤지고 뒤져 종족 이름이 ‘건곤감리’였던 시절의 원화들을 꺼내 먼지를 털어 내고 보여드리겠습니다.

린족_설정중_이런것도있었답니다맞습니다, 린족 컨셉 원화 맞고요  (°o°:)

사본 -감종족

피부는 파랗지만 역시 린족 시안 맞습니다…

린족초기설정2

여우가 나타나 몬스터를 제압(?)하는 린족 스킬 컨셉 (다시봐도 넘나 귀여운ㅋㅋ)

린족초기스킬설정

작업 당시 원화가는 누구보다 진지했다고 전해집니다 

린족초기설정
사본 -린족초기

이런 딥 다크한 컨셉의 린족 이미지도 있었네요 (아 옛날이여 ◞‸◟)

리종족

리 종족 시절의 키 비주얼(key visual) 원화 

역시 베이직한 지금의 진족 느낌이 많이 나죠? 

초창기 곤족은 헐크처럼 우락부락한 몸매에, 화가 나면 몸과 머리에서 뿔이 돋아나는(…) 설정도 있었습니다. 한번 보시죠.

곤족뿔1

원장님 여기 4번 시안으로 해주세요

크기변환_곤족뿔2

포맷변환_크기변환_곤족뿔3

나 지금 몹시 화가 나 있어!  ( ゚Д゚)y─┛~~

여기서 충격 고백 하나! 초창기 건족은…남성도 여성도 아닌 중성으로 설정돼 있었습니다. 자, 여기서 블소의 초기 기획서를 뒤져 보면…

이들은 인간들 사이에 알려지지 않은 어딘가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는 4개의 기둥 중 하나(건)과 연결된 나무(?)에서 열매나 꽃처럼 맺혀 태어나는 타입으로,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없는 중성이며 자체 생식 또한 없다.

ch021yh

봐요 맞잖아요  (´д`、)

여튼 기획서대로 나무에서 태어난 종족이라는 컨셉에 맞게 지나간 자리마다 풀이 자라난다거나, 칼을 휘두른 자리마다 꽃잎이 흩날리는 등의 초기 설정도 있었습니다.

건족_걸어간자리마다풀이 돋아나는컨셉

지나가는 걸음걸음 풀이 자라나고 

ch018

칼을 휘두르면 꽃잎이 샤랄랄라~  (^౪)/


그때는 있고 지금은 없다

다시 블소 개발 초기의 기획서를 뒤적여 봅시다. 보다보니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여러 직업 설정들이 보이더군요. 무협 게임답게 검사 클래스는 당연히 존재했구요.

초기_무기시안_사복검

헐 무려 사복검까지!? ㅎㄷㄷㄷ;; 

지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공사도 존재했습니다.

기공사개발 초기 기공사 컨셉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사라진 클래스들도 있습니다.

건족 고유의 ‘기예사’라는 직업이 있었는데, 이는 음악으로 몬스터를 홀리는(?) 클래스였다고 전해집니다. 무기로는 피리나 거문고 등을 사용했죠.

여러 이유로 실제 구현되지는 못하고 이제는 백업 하드 속 그림으로만 남아 있는 직업이네요. ^_ㅠ

기예사

피리와 거문고를 무기로 활용하는 기예사 

음악을 연주해 몬스터를 부립니다_건족초기설정중

음악으로 너희를! 홀려 버리겠어~! ♬

또 하나의 사라진 직업! 곤족 전용 클래스였던 걸로 보여집니다만, 이 역시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기획했던 무기만 그림으로 존재합니다.

도끼 대신 기둥을 휘두르는…이름도 없는(ㅠㅠ) 직업이었죠.

무기_기둥시안
초기_곤족은_큼지막한기둥을휘두르는_설정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초기 개발 당시 나왔던 여러 무기 디자인들을 보니, 돈파에 사슬낫에 석궁까지…이 직업들이 다 구현됐다면, 개발팀의 곡소리가  울려퍼졌을 것 같네요.  (´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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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의 멘탈을 위해 구현하지 않은 걸로(゚д゚)

비록 실제 블소에 구현되지 않은 원화들입니다만, 이러한 원화들이 지금의 블소를 만든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진(…) 비운의 몬스터 스케치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종족과 클래스의 기원을 다룬 블소 캐릭터 원화 스토리 1편, 재미있게 보셨나요?

2편도 기대 많이해 주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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