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3 NC 다이노스

다이노스는 제게 ‘처음’이에요

우리가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 가슴이 뻥 뚫리는 안타, 투수와 타자의 두뇌 게임,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플레이, 너나우리모두 좋아하는 치맥~~~ >ㅂ<!! 그런데 뭔가 빠진 것 같다구요?

흔히 ‘야구의 꽃’은 응원이라고 합니다. 선수들의 사기에 물약(!)을 끼얹어 승리로 이끈다는 점에서, 응원은 승패를 가르는 야구의 핵심 요소니까요.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가 9명이라면, 열심히 응원하는 팬들은 10번째 선수인 거죠~. 그렇다면 응원단은? 10번째 선수들의 열정을 지휘하는 든든한 리더입니다.  😛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어느 날, 마산구장에서 NC다이노스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를 이끄는 임태현 단장을 만났습니다. “제가 좀 내성적이에요.”라며 말문을 연 임태현 단장. 의외의 수줍수줍한 😳 매력을 보여준 그에게 물었습니다.

“임태현 응원단장에게 다이노스는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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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이 일터인 부산 사나이

♦ 고향이 부산인데, 혹시 롯데 팬…? 
저는 절대로! 롯데 팬이 아닙니다~. 고향에서 왕따 당하는 건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고요(웃음). 그래서 술자리에선 야구 얘기 잘 안 해요.

♦ 처음 응원에 매료된 순간 기억하세요?
대학 입시 설명회 때 응원단 공연을 보는 순간 ‘저거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신입생 OT 때도 응원단이 오프닝과 엔딩 공연을 했는데, 그때는 ‘저게 내 인생을 바꾸겠구나.’ 싶었죠.

♦ 첫 눈에 반했다는 표현이 떠오르네요 
OT 다녀오자마자 응원단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서 ‘하겠습니다!’ 하고 외쳤어요. 성격이 되게 내성적인데, 학교 다닐 땐 더 심했어요. 말수도 적고 존재감도 별로 없는 애가 응원단을 한다니까 주변 사람들이 다 놀랐죠. 저 스스로도 뭔가에 홀린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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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수줍음 많은 남자 ( ͡° ͜ʖ ͡°) 

♦ 응원단에 들어간 뒤 가장 달라진 게 있다면요?
살면서 정말 좋아하는 일이 하나 생긴 거요. 응원단 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주말과 방학에도 아침 8시면 학교에 갔어요. 수업은 전혀 안 듣고요(웃음). 학고 받고, 또 학고 받고, 유급 당하고, 제적 당하고, 재입학하고…그래서 졸업을 10년 만에 했어요.  진짜 응원 말곤 눈에 보이는 게 없었죠.

♦ 프로 응원단장이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배운 게 도둑질이니까요. 대학교 3학년 때부터 프로 응원단장 생활을 했어요. 즐겨 하고, 잘하던 게 직업이 된 거죠. 수입도 학생치곤 괜찮았고요(웃음). 울산 모비스 농구단에서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했는데,  4년 정도 활동했더니 야구단에서 섭외가 들어오더라고요.


나의 첫 야구단, 다이노스

♦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많았을 텐데, NC다이노스를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대학 응원단 활동을 하면서 ‘1기 선배님들은 어떻게 이런 레퍼토리를 만들었을까’ 하고 매번 감탄했었어요. 원년 멤버에 대한 동경심이었죠. 다른 야구단에서도 제안을 받았지만 다이노스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왜냐하면 제가 ‘처음’이니까요. 새로이 시작하는 구단이니만큼 응원도 그 ‘처음’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하게 끌렸어요.

IMG_7563마산단장♦ 다른 구단과는 차별화되는 다이노스만의 장점이 있다면요?
이런 복지 혜택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없을 거예요. 제가 사는 곳(부산)에서 마산 구장까지 두 시간 정도 걸리는데, 경기가 끝나면 구단 측에서 저희 응원단을 집까지 데려다 주세요. 그냥 ‘치어리더’라고 부르는 구단도 많은데 ‘랠리 다이노스’라고 브랜드화시킨 것도 타 구단과는 차별화되는 다이노스만의 장점이고요.

♦ 2012년 퓨처스 리그 첫 경기부터 노래 한 곡으로 응원하셨잖아요. 그때 얘기 좀 들려 주세요
잠깐만요, 먼저 눈물 좀 닦고…(웃음). 응원가 4곡으로 1년을 버텼어요. 마산 롯데전부터 시작했는데 관객이 100명, 200명으로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퓨처스 리그 경기는 보통 오후 1~2시에 시작하는데, 주중에는 치어리더 없이 저 혼자 더블 헤더를 뛴 적도 많았어요. 정말 더운 한낮에 관중 20~30명과 응원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20150713_이미지수정♦ 한여름에 오후 1시 경기라니…듣기만 해도 땀이 나네요 
그때 정말 많이 탔어요. 원래 되게 하얀 편이었어요. 목소리도 이렇게 허스키하지 않았는데….

♦ 마산아재들도 평소엔 3옥타브 고음도 문제 없는데, 시즌에 응원하다 보면 어느새 ‘고음불가’가 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인데, 평소 목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별다른 관리는 안 하고요, 그냥 평소에 말을 잘 안 합니다(웃음). 다른 응원단장들에 비해서 성량이 좀 약하거든요. 마산 구장 특성상 외야와 1루를 모두 케어해야 해서 마이크를 사용하는데, 마이크 덕에 커버가 좀 되죠. 팬 분들이 목에 좋은 건강 보조 식품도 많이 챙겨 주세요. 이 기회를 빌어 팬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

♦ 체력을 위해 특별히 먹는 음식이나 꾸준히 하는 운동이 있나요? 
평소에 꾸준히 많이 걸으려고 하고, 자전거 타는 것도 좋아해요. 오늘도 마산 터미널에서 야구장까지 걸어왔어요. 걸으면서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요.

IMG_7632마산단장♦ 혼자 걸어 다니면 팬들이 막 쫓아오지 않나요?
하하! 저 하나도 안 유명해요. (유명해지려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컨디션이 늘 좋진 않을 텐데, 그런 날은 어떻게 대처하나요?
스스로도 신기한 게, 다이노스 응원하면서 아픈 날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몸이 좀 으스스하다 싶은 날도 1회부터 정신 없이 뛰면 땀이 쫙 나면서 컨디션이 돌아와요.

♦ 경기 전엔 술자리도 조심해야겠어요  
술을 좋아하긴 하는데, 숙취가 심할 때까진 안 마셔요. 응원단장들끼리 하는 얘기 중에 ‘5회 전에 술 깨면 안 된다.’는 말이 있어요. 술이 너무 빨리 깨면 멘탈이 붕괴된다고 해서(웃음). 5회까지는 술 기운으로 쭉~가는 거죠. 농담인 거 아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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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굉장한 점프력을 보여 주시는데, ‘저러다 떨어지는 거 아닐까’ 하고 조마조마할 때도 있어요 
한 번 살짝 떨어진 적 있는데, ‘우당탕탕!’ 하고 심하게 떨어진 건 아니라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바로 올라왔어요(웃음). 응원단장들 사이에선 3루에서 떨어지면 우승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언제 한번 떨어져야 되는데.


앉으나서나 응원가 생각

♦ 평소 응원 아이디어는 어떻게 수집하나요?
일단 노래를 많이 들어요. 응원 영상도 많이 보고요. 팬 분들이 올려 주시는 댓글이나 게시글에서 아이디어의 99퍼센트를 얻는 것 같아요. 팬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싶거든요. ‘마산 스트리트’도 저 혼자 주장했으면 아마 응원가로 채택되기 힘들었을 거예요. 마산에 대한 사랑이 담긴 노래라서, 팬들도 공식 응원가로 미는 분위기였고요. 그래서 구단에서도 OK한 것 같아요.

IMG_7934마산단장♦ ‘마산 스트리트’는 정말 마산을 위한 노래 같아요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 씨가 마산 출신이에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죠. 노브레인 노래는 빠르고 신 나서 응원가로 적절한 게 많아요. 이번에 응원가로 준비하는 것 중에서도 노브레인 노래가 두 곡 있어요.

 

♦ 새롭게 바뀐 응원가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가지각색인데, 응원단장 입장에서 볼 땐 어떤가요?  
팬 분들은 이종욱 선수 응원가를 가장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지난해 홈페이지에 가장 많이 올라온 건의사항이 “다같이 부르고 싶은데 어려운 응원가가 많다.”, “LG처럼 떼창할 수 있는 응원가가 필요하다.” 였거든요. 이종욱 선수 응원가가 그런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준 것 같아요.

IMG_8171마산단장♦ 응원가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팬들의 반응이죠. 아주 오랫동안 욕을 시원하게 먹어 가지고요. 하하하! 구단이 원하는 스타일이 있고,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 있고, 또 팬 분들이 원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거기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론 어떤 응원가 스타일을 선호하세요?
듣자마자 신 나는 노래, 부를 때 눈물이 날 정도로 짠한 노래를 좋아해요. 늘 그 두 가지를 염두에 두죠.

♦ 여가 시간에도 응원가 구상하신다고 들었어요 
쉴 때도 음악 들으면서 계속 ‘응원가로 할 만한 게 뭐가 있나’ 생각해요. 안타곡, 입장곡, 시그널, 열광 응원 등등…응원의 기본이 음악이니까요. 일반 대중들은 잘 모르는 노래도 샅샅이 뒤져서 다 들어요. 인트로만 들어도 ‘이건 아니다.’ 싶은 노래가 있는데 그렇게 쓱쓱 넘기다가 놓친 소스들도 많아서 인내심을 가지고 1절은 무조건 다 듣습니다. 요즘은 마룬 파이브랑 언더그라운드 밴드 노래 위주로 들어요.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야

♦ 계속 점수가 안 나는 경기는 응원 분위기도 처지잖아요, 이럴 땐 어떻게 응원하세요?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야죠. 집에 안 가고 함께 자리를 지켜 주는 팬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해요. 응원은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다함께 하는 거니까요. 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을 단단히 붙잡는 게 제가 하는 일이죠. 그런데 양팀 모두 점수가 안 나면서 12회까지 이어지는 경기는 정말 힘들어요(웃음).

♦ 경기 내용에 따라서 응원 방법도 달라지는군요 
크게 이기고 있을 때가 응원은 가장 어려워요. 이미 이긴 경기라고 생각하면 관중 입장에서 열심히 응원할 이유가 없거든요.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가 응원도 재미있죠. 다이노스는 어떻게든 득점을 해서 역전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전 그런 ‘꼭지’가 분명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타이밍을 노려서 응원해요. ‘꼭지’가 오면 응원으로 밀어 부치는 거죠. 그럼 신기하게 안타가 연속으로 터져요. 팬들도 고조되고요.

IMG_0014_수정02♦ 반대로 크게 지고 있을 때는요?
저는 응원하면서 단 한 번도 ‘패배가 확실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 저는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하는 사람이니까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을 땐 일단 관중들에게 경기 보지 말라고 해요(웃음). 우리끼리 재미있게 놀자! 하는 거죠. 우리가 재미있으면 선수들도 재미있지 않겠느냐 하면서요. 내일은 또 내일의 경기가 있으니까, 우리 선수들 기죽지 않게 끝까지 응원해야죠. 

♦ 시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요? 
김종호 선수의 만루 홈런이요! 생애 첫 만루 홈런이었는데, 담장 넘어서 제 앞으로 바로 지나갔어요. 어떤 선수가 나왔을 때 “저 선수가 왜 나와?” 하는 팬들이 있는데, 예상 외로 그런 선수들이 잘해 주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응원을 통해서 팬들의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싶어요.

♦ 응원단장 입장에서 난감한 팬들도 있을 것 같아요 
특정 선수가 나왔을 때 노골적으로 실망한 감정을 표현하는 분들이요. ‘맥주나 마시자!’, ‘화장실 갈까?’ 이런 반응을 하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진짜…제발 속으로만 생각해 주세요(웃음). 본인 취향이겠지만 선수들과 마산구장 팬들을 위해 그런 표현은 자제해 주시면 정말 좋겠어요.

 

♦ 특별히 고마운 팬들도 있나요?
마산 구장을 찾아 주시는 분들은 다 고맙죠. 지나가면서 먼저 인사도 건네 주시고, 수고했다고 하이파이브해 주시고, 먹을 것도 챙겨 주시는데 그런 것들이 정말 큰 힘이 돼요. 제가 계속 단상에 서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다이노스의 미래인 어린이 팬들을 보면 뿌듯해요. 아이들이 야구장을 편안한 놀이터로 생각하는 것 같아 좋아요.

IMG_7437마산단장 ♦ 울산 모비스 응원단장도 오랫동안 하셨는데, 야구와 농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뭔가요?
술이 있고 없고의 차이죠(웃음). 농담이고, 야구와 농구는 경기 흐름 자체가 달라요. 농구는 선수들이 만들어 가는 분위기에 응원단이 양념을 치는 식이에요. 농구 팬들은 경기를 보지, 응원단장을 보진 않아요. 야구는 투수가 던지는 순간에만 집중하면 되니까, 그 외에는 팬들이 먹고 노래하고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도 보는 거죠. 그런 차이 때문에 응원에 대한 몰입도는 야구가 훨씬 높아요.

♦ 응원 하면 떠오르는 도구 중 하나가 호루라기인데요
응원단장의 트레이드 마크죠. 호루라기 소리 하나에 팬들이 집중하니까요. 마산을 비롯한 경남 분들은 흥이 많아서 호루라기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세요. 흥을 조절하는 역할을 호루라기가 하니까, 경기 분위기 봐 가면서 잘 써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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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직장

♦ 오글거리는 질문 나갑니다. 다이노스 팬들을 사로잡은 나만의 매력은?
나만의 매력이라…제발 그런 게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점프력이요? 그거라도 있어야지….

♦ 비주얼도 출중하시잖아요  
어휴, 진짜 아닙니다. 응원단장 중에서 나이가 어린 축에 속하긴 해요. 열 개 구단 중에서 제가 밑에서 세 번째거든요. LG 응원단장이 제일 어리고, 그 다음이 넥센 응원단장이에요. 그런데 그 친구는 벌써 유부남에 애도 있더라고요. 전 대체 언제쯤…(갑자기 슬픈 표정)

♦ 응원단장 분들끼리 가끔 뭉치기도 하나요? 
‘프로 응원단장 연합회’라는 게 있어요. 지난해 아시안 게임이 굉장히 큰 이슈였어요. 대한민국 야구가 생긴 이래로 응원단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응원을 한 건 처음이었거든요. 응원단장들끼리 뜻이 맞아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돕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사절단 활동도 하고 있어요. 이것 좀 잘 홍보해 주세요(웃음).

♦ 롤 모델이 있다면요?
KT의 김주일 단장님이요. 10년 간 기아에 계시다가 KT로 옮기셨는데 그 생명력을 정말 본받고 싶어요. 롯데 조지훈 응원단장님도 정말 대단하세요. 응원도 응원이지만 팬들과 정말 잘 지내시거든요.

♦ 다른 응원단장들에게서 빼앗고 싶은 점이 있나요?
LG 응원단장의 귀여움, 두산 응원단장의 목청, 롯데 응원단장의 베토벤 같은 음악적 아이디어, KT 응원단장의 생명력, 삼성 응원단장의 끼, SK 응원단장의 무대뽀적인 성격, 한화 응원단장의 연예인 같은 느낌이요~. 이 분들의 장점을 꼽다 보니까 전 그냥 일반인이네요. 으하하!

크기변환_IMG_8256마산단장_사진붙임♦ NC다이노스 응원은 율동과 재미가 포인트잖아요
그렇죠. 올해부터 개성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어요. 우리는 팬들이 즐겁게 따라 할 수 있는 응원이에요. 율동도 되고, ‘떼창’도 가능하면 진짜 여느 팀 안 부러울 것 같아요. 점점 발전하는 응원이 다이노스의 컨셉이니까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이노스

♦ 임태현 응원단장에게 ‘다이노스’란?
흔히 하는 말 중에 ‘신이 내린 직장’이란 말이 있는데, 저에겐 진짜 ‘하늘이 내린 직장’이에요. 대한민국에서 단 열 명만 가진 직업이니까요. NC다이노스에 합류한 뒤로 ‘처음부터 끝까지 NC다이노스다.’ 라는 생각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본사에 가 보니까 곳곳에서 다이노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아, 야구를 정말 원하는 회사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모기업에 대한 애착심도 커졌어요. 직장을 잘 선택했다는 자부심도 느껴졌고요. 그런 의미에서 명예사원증 하나 만들어 주시면 안 될까요? 하하!

IMG_0017_수정02♦ 그렇다면 임태현 응원단장에게 ‘응원’이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 그리고 자격증은 없지만 나만이 가진 기술.

♦ 가끔 관중들에게 “그만 좀 먹어요!”라고 하시잖아요. 그런 소통이 재밌더라고요
사실 “네가 뭔데 먹지 말래!”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재미있게 받아 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요즘은 제가 먹지 말라고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먹는 것보다 응원에 집중하시더라고요. 물론 드시면서 응원하셔야죠(웃음).

♦ 마지막으로 NC다이노스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창단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팬 분들의 기대와 눈높이도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우리는 NC다이노스라는 구단이 생겨서 정말 기쁘고 즐거웠잖아요? 그 즐거운 마음 항상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마산구장은 응원석이 외야에 있어서 1루에 계신 분들까지 커버하기가 힘들어요(웃음). 1루에 계신 분들도 응원 많이 참여해 주세요. 시즌 끝날 때까지, 선수들과 우리 팬들의 즐거운 저녁을 위해 열심히 응원해 보자구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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