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1 엔씨라이프

야구 동호회 노삭스를 아시나요? #2

노삭스, 이번엔 현장이다! 

4월의 일요일. 꽃가루 흩날리는 봄날. 하지만 더없이 청명함. 야구하기 딱 좋은 날씨!

노삭스 회원들이 이번에는 회사가 아닌 배명고등학교에 모였습니다. 야구 명가인 배명중·고등학교의 연습장은 주말이면 사회인 야구 리그인 ‘천우 리그’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게임인 리그는 평정했지만 천우 리그에는 올해 처음으로 출전하는 노삭스. 오늘 경기 전까지 연승을 거둔 터라 카메라가 출동한 오늘은 더 잘해야겠죠?  😎

2007년부터 시작된 천우 리그는 타 리그보다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특히 투수력을 포함해 수비가 탄탄한 팀들이 많으며 초중고 시절 야구를 했던 선수들도 많이 포진해 있다는 사실!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이거이거 기대(feat. 긴장) 되는 걸요? 그럼 지금부터 노삭스와 상대 팀 레이스의 경기를 중계합니다.


천우 리그의 공인구. 공인구 파동이 있었던 최근 프로 리그와 달리 천우 리그는 단일 공인구를 사용합니다.

천우 리그의 공인구. 공인구 파동이 있었던 최근 프로 리그와 달리 천우 리그는 단일 공인구를 사용합니다. 대륙의 힘이 담겨있는 공입니다.  😉

시합을 앞두고 아들과 캐치볼 중인 지승한 선수이전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노삭스의 주말 경기는 늘 가족과 함께 합니다. 시합을 앞두고 아들과 캐치볼 중인 지승한 선수(아이정말실 게임디자인팀 과장). 미래의 스위치 투수를 꿈꾸는지 글러브를 바꿔 끼고 양손으로 자유자재로 공을 던지는 폼이 무척 귀엽습니다. 이날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며 노삭스 멤버들의 일본어 밑천을 다 드러나게 만들었다는 후기가…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촬영한 NOSOX 단체 사진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촬영한 단체 사진. 상대 팀의 참가 인원이 1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인원만 해도 약 두 배(!)에 달합니다. 물론 여성 회원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야말로 노삭스만의 차별점이겠죠!

상대 팀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노삭스

상대 팀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노삭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프로 선수 못지 않죠? 실제로 노삭스는 유니폼에 들인 공이 상당한데요, 모자와 유니폼에 깨알같이 박힌 엔씨소프트 로고가 눈길을 끕니다.

오늘 상대는 레이스(Wraith) 팀으로 2004년도에 창단 되였으며, 단국대학교 회계학과 동문끼리 결성한 동호회입니다. 다만 노삭스와 마찬가지로 천우 리그에는 처음 참가하는 팀이라 정보는 전무한 상태. (강팀이면 어쩌지.. 😯 )

사내 병원에서 근무하는 박선호 간호사가 긴 머리를 휘날리며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오늘 노삭스는 매 이닝 말에 공격을 하는 후공(後攻)입니다. 1회초 수비부터 시작하는 덕분에 시구라는 흔치 않은 광경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사내 병원에서 근무하는 박선호 간호사가 긴 머리를 휘날리며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시합 전 연습에 한창이더니 본 무대에서는 정확히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어서 양쪽 벤치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완전 짱짱맨! –ㅂ-b

에이스 곽영재 선수(HRD팀 과장)가 노삭스의 선발 투수로 나섰습니다.에이스 곽영재 선수(HRD팀 과장)가 노삭스의 선발 투수로 나섰습니다. 왕년에 노삭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일등공신이지만 매 경기 혹사당하며(지못…ㅠㅠ) 이제는 그의 강철 어깨도 예전만은 못하다는 동료들의 날카로운 증언이 있었습니다. 특히 소주 안주로 맥주를 마신 날에는 다음 날 시합에서 일단 한 번 게워 내고(…) 던졌다는 믿지 못할 전설도 있어 그 전설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건만 오늘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등판한 듯 보였습니다.

노삭스 경기 송구 실책 장면

상대 레이스 팀의 1번 타자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진루한 뒤 포수 뒤로 볼이 빠지는 순간 2루까지 진루, 다시 3루수 이강현 총무의 키를 넘기는 악송구(!)가 나왔습니다. 실책이지만 참 다이내믹한 장면입니다. 이런 건 연속 샷으로 감상해야죠? ㅎ_ㅎ

삼진 당하는 1번타자 김인섭 선수(B&S 개발실 라이브2팀 차장)

1회초 3점을 내준 노삭스. 드디어 필사의 반격에 나섭니다. 3점 차로 뒤지고 있는 만큼 1번 타자의 출루가 중요했지만 어쩐지 김인섭 선수(B&S 개발실 라이브2팀 차장) 의 표정은 심상치 않은데…과연 저 표정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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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 삼진

김엔씨가고자라니


2번 타자 이강현, 3루수의 좌익수 앞 안타 때리고 진루합니다. 포즈만 보면 메이저리그라 해도 믿겠습니다.

2번 타자 이강현, 3루수의 좌익수 앞 안타 때리고 진루합니다. 포즈만 보면 메이저리그라 해도 믿겠습니다. (뒤에 차들이 좀 그렇지만..) 하지만 안타깝게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까지 들어오는 데는 실패합니다.

노삭스 다이내믹한 경기장면 1

매회 수비 실책이 겹치며 조금씩 점수를 주긴 했지만 사진만큼은 그림이네요. 좀처럼 쉽게 끝나지 않던 2회초 수비를 힘겹게 마치고 6(레이스):0(노삭스)인 상황에서 노삭스의 2회말 공격 이어 갑니다.

노삭스 다이내믹한 경기장면 2

보통 야구에서 보살이라고 하면 ‘보살(補殺)’, 즉 아웃카운트에 도움을 주는 플레이를 의미하죠. 외야수의 경우 외야 플라이 아웃 후 번개 같은 송구로 1루 상의 주자까지 잡아 내는 것을 일컫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중견보살’ 9번 타자 중견수 한영훈 선수(리니지2개발실 VM팀 과장) 는 전 회 수비 때 상대편 플라이 타구를 일부러 떨어뜨려 줬으니(*증거샷 상단 첨부) 혹시 중의적 표현은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보살이 그 ‘보살’은 아니겠죠? ^^

안타를 치고 진루한 문해영 선수(모바일게임개발1실 AD 아트팀 차장),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드디어 노삭스, 1점 만회합니다.

안타를 치고 진루한 문해영 선수(모바일게임개발1실 AD 아트팀 차장),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드디어 노삭스, 1점 만회합니다.

3회초 2아웃째 3루수 땅볼을 완벽한 수비에 이은 완벽한 송구로 잡아 냅니다. 3루수 이강현 총무입니다.

3회초 2아웃째 3루수 땅볼을 완벽한 수비에 이은 완벽한 송구로 잡아 냅니다. 3루수 이강현 총무입니다.

3회초 수비를 마치고 모여 승리를 다짐하는 노삭스 선수들

3회초 수비를 마치고 노삭스 선수들이 모였습니다. 으쌰으쌰! 기합을 넣고 심기일전. “오늘 왜 이래, 카메라 울렁증 있어?”라는 말이 덕아웃에서 간간히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카메라 때문일까요…부디 울렁증을 이겨 내고 남은 경기 선방하길 응원해 봅니다.

투수를 맡고 있는 4번 타자 곽영재 선수, 4구로 진루해 5번 타자 최부경 선수(데이터인프라개발팀 차장)의 적시타 때 홈으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오늘 투수를 맡고 있는 4번 타자 곽영재 선수, 4구로 진루해 5번 타자 최부경 선수(데이터인프라개발팀 차장)의 적시타 때 홈으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내며 쫓아 가기 시작하는 노삭스!

노삭스는 한영훈 선수의 좌익수 쪽 인정 2루타를 시작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습니다.

4회말 공격. 오늘 경기는 시간 관계상 4회 말까지만 진행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장인 리그는 경기 시간이 보통 2시간으로 제한됩니다.) 고로 노삭스의 실질적인 마지막 공격. 노삭스는 한영훈 선수의 좌익수 쪽 인정 2루타를 시작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습니다. 만루에 밀어 내기로 1점을 얻은 후 다시금 천금 같은 역전 기회를 얻었지만, 이때 레이스 팀 투수 교체합니다. 그리고 아뿔싸, 선발 투수보다 현저히 느린 구원 투수에게 두 타자 연속 삼진 당한 후 경기  마무리됩니다.

경기를 끝낸 후 상대팀과 인사를 하는 노삭스 선수들
패배했지만 서로 독려하며 경기를 마무리한느 노삭스

최종 스코어는 10:6. 뒷심이 유독 강하다는 노삭스 입장에서는 불운이었다고 밖에 할 수 없겠네요. 하지만 이제 겨우 2승 1패. 여전히 리그1위를 유지합니다. 패배의 아쉬움보다 훨씬 진한 희열이 느껴진 시합이었습니다. 노삭스, 다음 주말엔 꼭 승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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