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6 엔씨북스

엔씨북스 #30 『나무바다 건너기』

내일이 월요일일지라도^_ㅜ 교양을 외치는 엔씨북스 시간입니다. 『어둠의 속도』, 『화성 아이, 지구 입양기』를 추천하여 엔씨북스 SF 담당으로 자리잡은 듯한(!) 김종원 팀장의 새로운 SF도서 추천! 새 월요일을 맞이하기 전, 잠깐 환상이 지배하는 세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떠실지…( ͡° ͜ʖ ͡°)


김종원 팀장의 추천도서

 『나무바다 건너기』

조너선 캐럴 (지은이), 최내현 (옮긴이) | 북스피어 | 2007년 9월

엔씨북스 #30 『나무바다 건너기』
엔씨북스 #30 『나무바다 건너기』 2

“굳이 이 책을 분류하자면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과 비슷하게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가 곁들여져 있거든요. 하지만 도입부부터 갑자기 등장하는 다리가 셋, 눈이 하나인 개와 그 개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기묘한 전개에 이끌리다 보면 단순한 성장소설만은 아니라는걸 알 수 있죠. 개의 죽음부터 시체를 묻는 사건까지 포함,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글 전반에 지속적으로 등장합니다. 그럼에도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분위기 자체가 매우 코믹해서, 이 괴기스러운 도입부나 시체나 죽음 같은 소재의 무거움은 어느새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런 흐름에서 해리포터의 작중 분위기를 떠올리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SF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그냥 뒤죽박죽 환상 동화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잘 읽힐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 기묘한 전개 속에서 해답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시점의 자기자신을 만나 싸우고, 화해하고, 대화하며 친해지는 과정을 겪습니다. 어떠한 애정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두려움도 없었던, 그래서 선택받은 주인공이 사건에 직접 뛰어들고 원인을 찾으려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47세로 설정되어 있는 주인공 캐릭터에게 계속 눈이 가는데, 제가 ’47살’에 감정이입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의 끝을 생각하라는 것이 이 책의 주제입니다. 끝과 시작은 항상 연결되어 있는 법이니까요.”


김종원

김종원

삼십 년전 처음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을 때의 책과 잡지를
아직까지도 가지고 있는 애서가.
책을 줄여보겠다고 온갖 노력을 하지만 계속 쌓여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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