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4 NC 다이노스

마산 + 롯데 = 필승

이번엔 ‘낙동강더비’다!

: 다이노스 VS 롯데 홈경기 직관 후기

마산과 롯데, NC다이노스와 롯데의 복잡 미묘한 관계는 다들 아실 겁니다. 대략 한일전 뺨치는 결기가 흐른다고 할까요? 마산 홈구장에서 롯데와의 경기가 열리는 날은 더욱 그렇습니다. 절대 놓쳐선 안 될, 필견의 경기인 거죠~.

이런 경기를 다이노스 크리에이터 놓칠 리가 없습니다. 지난 5월 9일에 롯데와의 홈경기,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다이노스 열혈 팬이자 팬북에 올랐던 녀자 배미정 과장이 일명 ‘낙동강더비’로 불리는  홈경기에 다녀왔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지금부터 들어가 보시죠! 🙂

다이노스 크리에이터 헤드 로고

* 다이노스 크리에이터란?

NC다이노스를 향한 열정과 팬심, 그리고 넘치는 끼를 주체할 수 없는 엔씨소프트의 재주꾼들. 글, 사진, 영상, 일러스트, 타이포그래피 등등 그들의 능력은 끝을 가늠할 수 없다는! >0< 앞으로 다이노스와 관련된 재미난 콘텐츠 많이 기대해 주세요~.


어버이날을 맞아 경기도 파주에 있는 본가로 갔습니다. 모처럼 용돈도 부모님께 드리고… 😎 하지만 주말 일정이 고민입니다. 이번 주말은 롯데와의 낙동강더비… 게다가 금요일에 열린 시리즈 첫 경기를 4:3으로 짜릿하게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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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마산 한 번에 쏠 수 있는 파주운정 

마산에 갈 땐 평소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평일 퇴근 후 갈 때는 성남터미널을 이용하는데요, 마산에 갈까~말까 고민고민하다가 혹시나 해서 터미널 목록을 봤더니 세상에나! 파주 본가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터미널(파주운정)이 있지 뭡니까~! @_@ 심지어 마산행 고속 버스도 있다는! 이제 본가에 가서도 바로 야구장에 갈 수 있…음..근데 이거 좋은 거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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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감자는 마약 감자..널 주입하고 싶어으어허엏

이쯤되면 홈 경기 직관은 마이 데스티니~♬ 아침 6시에 일어나 7시 30분 버스를 타고 마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무려 5시 경기인데도 이렇게 빨리 출발하는 이유는 마산에서의 점심 약속 때문입니다. 나들이 인파도 많고, 교통 사고까지 나서(항상 안전운전!) 정체 구간이 꽤 있었지만 선산휴게소에서 잠시 쉰 다음부터 씽씽씽~ 전력질주한 끝에 드디어 마산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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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표가 없다고? 매진 임박했던 현장 

점심 약속을 잡아놓고 너무 늦어 죄송한 마음에 부랴부랴 약속장소인 야구장으로 가는 길, 벌써부터 인파로 북적북적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다름아닌 낙동강더비! 롯데와의 경기가 열리는 날은 미리 예매를 해 두지 않으면 표를 구하기 힘듭니다. (5/9일과 5/10 경기 모두 연속 매진을 기록!) 마산과 부산이 워낙 가깝기도 해서, 다이노스 팬 못지않게 롯데 팬도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다.

원래 마산 야구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제2구장으로 사용되었었죠. 다이노스가 창원에 연고지를 둔 구단을 창설하면서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연고인 다이노스 팬이 되었고, 이는 다이노스 VS 롯데의 라이벌 구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대 전적도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어 경남 더비, 낙동강 더비로 불리며 우위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 두 팀 간의 대결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응원도 있는데요. 투수의 견제구에 항의하는 롯데 팬들의 “마!” 구호에 다이노스 팬들이 “산!”으로 응대하는 건 어느새 당연한 응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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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국수와 콩국수를 후두리쳡쳡! 

5월 대낮의 마산 햇살은 벌써부터 너무 뜨겁지만, 산뜻하게 메밀국수와 콩국수로 점심을 먹고 나니 시원하네요. 다시 야구장으로 와 다이노스 카페에서 자몽에이드를 한 잔 마시며 야구장에서 알게 된 마산아재, 마산누이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다 보니, 한 마산아재가 손수 만드신 팔찌를 선물로 주십니다. 그것도  무려 야광 +_+ 정이 넘쳐나는 마산 야구장입니다. 팔찌를 끼고 이곳저곳을 둘러 봅니다.

오늘은 마스코트 단디/쎄리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가 있네요. 그렇다면 사진을 남겨야쥐~ 단디 옆에서 사진을 찍으니 안그래도 소외받는 쎄리가 짠해져 다시 쎄리 옆에서 한 컷! 이번에는 단디가 삐진 것 같은데요^^;; 언제 봐도 하트가 뿅뿅 발사되는 멋진 마스코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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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캐릭터를 견제하는 단디와 언제봐도 늠름한 쌔리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이제 야구장으로 들어갑니다. (*일반 티켓 2시간 전, 시즌권 2시간 반 전부터 입장 가능) 상대팀 롯데 선수들이 한창 몸을 풀고 있는 가운데, 외야 구석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보입니다. 오늘 경기 선발로 등판하는 이태양 선수 긴장한 것 같은데 부디 잘 해줘서 당당히 5선발에 들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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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팀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우리의 테임즈 선수는 주변 선수들 뿐 아니라 지켜보는 팬들도 흐뭇하게 할 만큼 항상 유쾌 상쾌 버프를 시전하고 있습니다. 몸을 풀다가도 갑자기 동료를 꽉 끌어안으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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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은 넘겼지만 여전히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올시즌 맹활약중인 이호준 선수도 있네요. 몸을 푸는 모습을 보니 문득 동네 약수터를 배경으로 합성하고 싶…아..아닙니다.

드디어 17시가 되고 플레이볼!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롯데의 두 타자가 연속으로 볼넷이네요. 하아.. 이태양 선수 오늘은 잘해 주길 기대했는데…ㅠ.ㅠ 하며 지켜보는 가운데 다행히도 병살타와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팬들… 그리고 2회! 3회! 4회에도 땅볼과 뜬공으로 이닝 종료! 최선을 다해준 이태양 선수, 정말 멋진 활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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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스의 든든한 맏형, 이호준 선수의 시원한 타구  

1회에 세 타자 연속 삼진 아웃으로 홈 팬들을 걱정시켰던 타선도 2회, 3회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점수를 뽑아냅니다. 리드오프부터 중심 타선, 하위 타선까지 모두 정말 열심히 ‘전력 질주’하고 있습니다. 안타가 터질 때마다 팬들은 열광하고, 신나는 응원가에 맞춰 선수를 응원하다 보니 묵은 스트레스가 저 멀리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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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피자, 햄버거, 핫도그…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마산 야구장   

응원을 좀 하고 나니 목이 칼칼합니다. 이럴땐 맥주를 마셔줘야 합니다. 올해부터 주류 반입이 까다로워져서 아쉽지만 대신 야구장 내에서 생맥주를 쉽게 마실 수 있게 된 점은 무척 마음에 듭니다. 마산 야구장 내에는 치킨 뿐 아니라 컵라면, 분식류, 피자, 햄버거, 핫도그 등 다양한 메뉴가 있고 편의점도 입주해 있어 먹거리 수급이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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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판교타임 이벤트!  인증샷 찍고 페북에 올리면 피자가 팡팡! (물론 운이 좋아야…)

그리고 중간중간 전광판에 뜨는 ‘마산판교타임’ 이벤트! 너도나도 휴대폰을 꺼내 셀카를 찍고, 페이스북에 접속해 개성 넘치는 인증샷을 올리네요. 분명 처음 확인했을 때 댓글이 2개밖에 없었는데, 잠깐 사이에 수십개로 늘어나 버렸습니다. 피자,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멀리 판교에서도 응원하고 있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벤트인 것 같은데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씩 열린다고 하니 많은 참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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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사우님 반가워요오오오  >ㅁ< 

5회에는 사내 야구 동호회 노삭스 주장의 응원 영상이 전광판으로 흘러 나왔습니다. 왠지 우리 사우 분의 모습을 마산 야구장에서 보니 반가움이 백배 커집니다. 다음 이벤트 땐 어떤 사우 분이 전광판에 등장하시려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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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배를 들어라~오늘을 위해서~내일을 향해서! 

9회 초, 6:2로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가운데 투아웃 상황에서 롯데의 4번 타자가 홈런을 날립니다. 아무리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라 하지만…예전에 같은 팀 대결, 같은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한 한 뼈아픈 기억이 있기에 잔뜩 긴장한 채 지켜보았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선수는 삼진 아웃! 홈 경기에서 승리할 때만 들을 수 있는 “축배를 들어라~ 오늘을 위해서~ 내일을 향해서” 노래가 흘러나오고, 팬들은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다이노스와 본사에서 진행하는 여러 이벤트, 그리고 신 나는 경기, 더 신 나는 응원과 함께 우리는 경기를 즐겼고, 결국 6:3으로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NC는 일요일까지 승리하여 시리즈 스윕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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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치킨을 먹었으니 본 게임은 돼지 목살이다! 

경기가 끝나니 급 허기가 집니다. 이럴 땐 불로장생의 지름길인 고기를 먹는 것이 진리죠. 야구장 근처에 있는 고기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툼한 목살…젓가락을 부르는군요. 술도 마시고 고기도 마십니다. 고기가 익어 가며 마산아재, 마산누이들과의 이야기도 익어 갑니다.

야구장 건립부터 응원 문화, 주말 경기 일정이나 연휴 원정 경기 직관 계획 등 대화 주제는 끝이 없습니다. 아쉽지만 이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할 시간. 된장찌개와 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터미널로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고민고민하다 결정한 당일치기 직관이었지만, 역시 오늘 하루도 신나게 잘 보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즐거운 일과 이야기가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배미정

배미정

게임을 너무 좋아해 엔씨소프트에 입사했고,
야구단 창설 후에는 새롭게 야구에도 눈을 떠
주말마다 전국 방방곡곡 야구장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는 늦깎이 야구 팬.

정호정

정호정

그래픽 디자이너 & 다이노스 크리에이터 로고 제작자.
타이포그래피와 켈리그래피 등
글자를 토대로 한 디자인을 즐겨하지만
난독증 있음. 심함. (장래희망은 토니 스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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