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3 NC 다이노스

2015 다이노스 홈 개막전 취재기 #2

마창진 투어 PART 2. 봄, 야구, 벚꽃 말고~

얼레벌레-ㅁ- 우왕좌왕=ㅂ= 2015 다이노스 마산 개막전 취재기 #1 에서 이어집니다.

우천으로 인한 개막전 취소로 마산에 하루 더 머물게 된 다이노스 원정대. 전날 가열찬 먹부림으로 늘어난 위를 토닥이며, 마창진 투어 2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잿빛 판교 분위기에 길들여진 원정대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진해 군항제였는데요, 흐드러진 벚꽃 대궐부터 대망의 홈 개막전까지, 한 큐에 감상해 보시죠들~.


AM 9:00 숙소 출발

눈뜨자마자 날씨부터 체크!  윽,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또 부슬부슬 내립니다. 😯  오후에 그친다는 일기예보를 믿어야겠죠? (근데 안믿겨…우취 한번 당해 봐…) 전날보다 한층 초췌해진(BB크림을 달라!) 다이노스 원정대는 진해 군항제를 보기 위해 마산에서 진해로 출발했습니다.

  • 진해 군항제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충무공 동상을 세운 도시, 진해에서는 1952년부터 11년 동안 충무공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 추모제가 1963년부터 문화 축제인 ‘군항제’로 발전했다고 해요. 군항제는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맞춰 약 열흘 간 열립니다. 충무공 추모제를 비롯해 각종 문화 행사와 대회가 펼쳐지는, 명실공히 진해를 대표하는 축제랍니다.


AM 9:30 군항제 입구 도착

앗,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군항제의 메인 스팟인 여좌천은 아~직 멀었는데, 진해 시내에 다다르자 활짝 핀 벚꽃이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서울은 벚꽃이 필락말락~하는 시점이었는데, 진해는 이틀 간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벚꽃이 만개했더라구요. 역시 남쪽 지방 짱! (*ㅁ*b)

군항제 입구 벚꽃길

여기 군항제 메인 아니라능~ 이렇게 군항제에 대한 기대는 점점 높아져만 가는데…

 눈뜨자마자 카페인을 공급해 줘야만 제정신이 돌아오는 다이노스 원정대. 그런데 눈 씻고 찾아 봐도 커피 파는 데가 없지 뭡니까! 아침 9시부터 횟집도 열고, 정육식당도 열고, 심지어 통돼지 바비큐까지 지글지글 돌아가는데…왜 커피만, 커피만 안 파는 건데!!  (=_=+)

아침 9시에 만난 통돼지 바베큐

통돼지 바비큐고 뭐고….커피, 커피, 커피를 달라고오!! 

 아메리카노 한 모금만…

벚꽃도 눈에 안 들어올 때 즈음 드디어 커피 파는 곳 발견!

벚꽃이 핀 해군의 집

두둥~웬 해군의 집이냐고요? 글쎄 여기서 커피를 팔지 뭡니까~ㅎ

군항제에서 먹는 아메리카노

거~룩한 성수! 너의 이름은 아메리칸~호!

(❀◕ω◕)이제 카페인 충전했으니 벚꽃 구경하러…(급밝아짐)

벚꽃이 흐드러지는 군항제의 메인, 여좌천

짜잔~드디어 군항제의 메인, 여좌천에 도착했습니다. 어디서 본듯한 낯익은 광경 같다면?

2002년 드라마 <로망스> 김하늘, 김재원

당신은 이 드라마를 본 것이 틀림없다!

그렇습니다. 군항제는 원래도 유명했지만, 2002년 드라마 <로망스>에서 스승과 제자가 만나 아후으응아응꺆 사랑을 싹 틔우는 배경으로 등장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죠. (그나저나 두 배우 진짜 풋풋하네요~. 난 선생이고 넌 제자야! 할 때 선생도 한참 어렸다는 사실! 잠깐, 그럼 어느덧 내 나이가…ㅠ )

자, 계속해서 군항제 사진 보실까요?

프라다 칼로 느낌의 슈렉 가족

<슈렉> 프리다 칼로 ver. (동키 지못…)

여좌천 벚꽃이 핀 풍경

캬 곱다 고와!

벚꽃길 앞에 선 다이노스 원정대

아니 저 여인네들은 뉴규? 뒷모습에서도 초췌함이 느껴지는 다이노스 원정대..

축제의 먹거리 호떡

축제 하면 역시 먹거리! 결정장애 도졌지만 결국 호떡으로 낙찰!  


AM 11 : 30 진해 생태 환경 공원

약 두 시간 가량 군항제를 둘러본 뒤, 근처 생태 환경 공원으로 향했습니다.별 기대 없이 간 곳인데, 비가 와서 분위기가 한층 고즈넉한 것이 참 좋더라구요. 🙂

팀 버튼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생태 공원 전경

팀 버튼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생태 공원 전경


AM 12:00

군항제도 보고, 생태 공원도 둘러봤는데 다음 일정이 없다? 하며 우왕좌왕 하던 찰나, 오전에 페북에 올린 게시글이 생각나더라구요~. 얼른 댓글 모니터링 실시!
엔씨소프트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오케이! 바로 접수~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해군 사관학교를 향해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1년에 한 번만 공개한다는 해군 사관학교에 가 봤더니, 그랬더니,,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해군 사관 학교

…안개 때문에 건물이 안 보인다!

그렇습니다. 실제론 사진보다 훨씬 안개가 심해서, 여기가 해군 사관학교 인지 예술의 전당인지 잘 구분이 안 갔어요;;; 그냥 건물 되게 크고 주차장에 사람 엄청 많다 이 정도? ㅎ;

해군 사관 학교 거북선

해군 사관학교니까 일단 거북선 인증하고!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다이노스 원정대도 사진 한 장 찍고 오늘 관광 일정의 핵심,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PM 1: 00 창원 푸주옥

마창진이라 줄여 부를 정도로 마산-창원-진해는 그 거리가 매우 가까운 편입니다. 진해에서 군항제 보고 창원 가서 점심 먹는 스케줄이 가능한 것도 물리적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죠~. 원정대의 점심을 책임질 메뉴는 전날 마산 아재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푸주옥 설렁탕!!

자, 긴말 필요 없고 일단 사진 나갑니다~.

한달 평균 가스비 8백만원으로 유명한 창원 푸주옥

푸주옥의 가마솥은 1년 365일 내내 꺼지지 않는다!

창원 푸주옥이 유명한 이유는 물론 맛도 맛이지만 독특한 ‘가스 비’ 마케팅 때문인데요~. 한 달 평균 가스 비가 무려 8백만 원 이나 한다고 합니다~!

가스 비를 8백 만원이나 낸다는 건 그만큼 부자라는 얘기? 가 아니라 – _- 설렁탕을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끓여서 그 정도로 가스비가 많이 나온다는 얘기죠~. 우리는 가스 비 따위(!) 안 아끼고 설렁탕 우리고 우리고 또 우려 낸다? 이런 신개념 홍보랄까요?

창원 푸주옥 밑반찬

때깔 참 고웁다~ 편의점 김치에 길들여진 자취생 입맛이 되살아 나는구나 흐헝흐헝

창원 푸주옥 설렁탕 근접샷

설렁탕 근접샷! 맛은? 말해 뭐해~일단 잡솨 봐~~


PM 2:30 경남 도립 미술관

개막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비는 그칠 기미가 안 보이고…이러다 개막전 영영 못 보고 마산에 주저앉나요…흡사 미스트처럼 안개 분사되는 비 때문에, 다이노스 원정대는 야외 활동을 잠시 접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기로 합니다.

설렁탕 집에서 폭풍 검색한 끝에 발견한 곳은 바로 경남 도립 미술관! 식당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미술관이 있다니~. 이게 얼마만의 고급진 문화 생활이냐며, 들뜬 마음을 안고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래요….원정대는 야구랑 게임밖에 몰라요..)

세금세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경남 도립 미술관의 웅장한 자태

세금세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경남 도립 미술관의 웅장한 자태!

경남 도립 미술관 전시 풍경

경복궁에서 1시간씩 기다려서 코딱지만한 미술관 돌아보셨던 분들, 통 크게 창원 한 번 오이소! 전시를 한꺼번에 4개나 볼 수 있다는 사실! 또 전시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았어요. (원정대가 미술에 대해 뭘 알겠냐마는..왠지 교양교양 열매를 따먹은 것 같달까? +@+) 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무료 관람이라는 거~미리 알아두시면 좋겠죠? 😮


PM 3:00 전통찻집 예다원

군항제도 보고, 맛난 점심도 먹고, 간만에 문화생활까지 했으니 이젠 차를 마시러 가기로 합니다.

전통찻집 예다원 소나무 냄새가 폴폴 나는 전통차

 아, 건강해지는 이 기분 >ㅁ< 소나무 냄새가 폴폴 나는~전통 차 한 잔씩 호로록!


PM 5: 00 야구장 도착

드디어!! 비가 그쳤습니다 여러분!!!

NC 다이노스 마산 야구장 입구

햇빛이 쨍하진 않아도 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좀 일찍 와서 어센틱 자켓도 샀다구요★

 잠깐만요. 저희 마산에 놀러 간 거 아니거등여? 다이노스 개막전 취재하러 간 거거등여? (누가 뭐랬니..) 다이노스 원정대가 마산에 온 목적!!! 홈 개막전 취재를 위해 야구장에 당당히 입성했습니다.

NC 다이노스 응원 풍경

홈 개막전이라 그런지 응원 열기가 후끈후끈~숨은 김엔씨를 찾아보세요~♪(*´θ`)ノ

반 2실점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경기를 잘 이끌어준 다이노스의 간판 투수, 해커

초반 2실점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경기를 잘 이끌어준 해커 횽아!

다이노스의 간판 투수, 해커는 넥센 타자들을 바짝 긴장시키며 9회까지 훌륭한 투구를 펼쳤습니다. 😀  이 날 경기는 지석훈, 테임즈, 김태군 선수의 홈런을 비롯한 18개의 안타! 이호준 선수의 희생 번트! 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초반 실점 따윈 기우였다는! 다이노스는 무려 10점을 빵빵 터뜨려 줍니다~. ( ͡° ͜ʖ ͡°)

야구장 치맥과 치어리더 응원

무슨 치킨을 맨날 먹냐구요? 치킨은 원래 매일 먹는 거 아닌가요? (#ㅂ#)

 2015 홈 개막전 엔씨소프트 응원을 알리는 전광판

깨알 같은 전광판 인증! 그래요..이거 하려고 마산에서 이틀을 ㅠㅠ 

 오늘의 MVP는 무쇠팔뚝 테임즈

오늘의 MVP는 무쇠팔뚝 테임즈! 테임즈 종신 계약 원츄얌~ #ㅁ#

승리의 여신은 우리 편! 홈 개막전에서 NC다이노스는 대망의 첫 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날의 승리 이후로 쭉쭉 연승 행진 이어가고 있다는 거, 다들 아시죠? ㅎㅎ

앞으로도 다이노스의 연승을 기원하며, 지금까지 1박 2일 어영부영 마창진 투어를 중계한 다이노스 원정대였습니다. 다음에 또 따끈따끈한 다이노스 소식으로 만나요~!

* 출처 밝히고 퍼 가는 건 대환영!! 8-)


스페셜 편 예고

마산 아재가 들려주는 <마산,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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