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5 NC 다이노스

야구 외계어 전격 분석 #3

신참 야구팬에겐 용어도 뜻도 생소하기만 한 야구 외계어들! ( ゚Д゚)y─┛~~

다이노스 크리에이터 이정현 님의 친절한(?) 야구 외계어 뜻풀이를 만나보시죠~!  ( ͡° ͜ʖ ͡°)


야구 외계어 전격 분석 #3

* 본문에 포함된 구단 및 구단 관계자, 선수 등에 대한 설명은 특정 집단 및 인물을 비하하기 위한 의도가 전혀 없으며, 엔씨소프트 및 NC 다이노스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


마에삼

‘마! 에이로드 삼구 삼진 잡아봤나!’의 준말입니다. 이제는 은퇴한 큰 형님, 손민한 선수의 옛 활약이 떠오르는데요.

2006년 초대 WBC 본선 2라운드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당시 MLB 스타들이 총 출동한 미국 대표팀을 상대로 3:7 승리를 거뒀습니다.

2005년 커리어 하이를 찍고 전국구 에이스로 떠오르던 손민한 선수는 이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공 세 개로 아웃시키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당시 롯데 팬들이 ‘마! 에이로드 삼구 삼진 잡아봤나!’ 라며 손민한 선수를 신격화(…)하며 ‘마에삼’’이라는 줄임말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당시 미국 선발 라인업 #그야말로 # MLB #올스타팀

당시 미국 선발 라인업 #그야말로 # MLB #올스타팀

시원하게 떨공삼!


한만두

‘한 이닝에 한 타자에게 만루홈런 두 번’의 준말입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아직 풋풋한 신인이던 1999년 4월 2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회 초 페르난도 타티스 선수에게 만루홈런을 두 번 허용하는 희생양이 되고 맙니다.

한만두

아아 ㅠ_ㅜ 

박찬호 선수가 MLB에서 훌륭한 기록들을 남기고,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은 농담 삼아 이야기 할 수 있는 기억이 되었네요.

참고로 고척 스카이돔에 ‘한만두’라는 상호의 만두 가게가 있습니다(…)

요즘도 가끔씩 소환되는 한만두의 추억

요즘도 가끔씩 소환되는 한만두의 추억


허용 투수

위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은 타자의 기록(최다/연속 안타/홈런 등)의 경우, 기록을 달성한 타자 뿐 아니라 해당 기록을 ‘허용한’ 투수도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이때 기록의 희생양이라 할 수 있는 투수를 가리켜 ‘허용 투수’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굳은 표정의 허용투수  (´д`、)

굳은 표정의 허용투수  (´д`、)

참고로 박찬호 선수는 한만두 뿐 아니라 MLB 최다 연속 출장 기록 보유자인 ‘철인’ 칼 립켄 주니어의 마지막 올스타전 홈런 허용 투수로도 자주 언급됩니다.

2014년 이승엽(삼성) 선수가 아시아 홈런 신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을 때 ‘과연 누가 허용 투수가 될 것인가’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던 이정민(롯데) 선수를 뉴스에서 두 번 죽이는 가슴 아픈 일도 있었습니다.


참교육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질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2001년 9월 8일,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 펠릭스 호세(롯데)가 배영수(당시 삼성, 현 한화)를 상대로 주먹을 날리는(!!!) 무시무시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후 배영수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야구 팬들이 ‘배영수 선수가 각성할 수 있었던 건 호세의 참교육 덕분이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전설의 짤방 

전설의 짤방 

이후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서 선수들 사이에 주먹질이 오가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표현이 되었죠.


광고 본능

TV를 통해 야구 경기가 중계될 때, 이닝을 마치면 교대 시간에 광고가 송출됩니다. ‘이 선수만 나왔다 하면 이닝이 끝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선수들에게, 팬들은 ‘광고 본능이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플레이 내용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겠습니다만…(극단적인 예를 들면 병살타 vs 끝내기)

다이노스에서 선수들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이현곤 코치는 현역 시절, 광고니 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방송국에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의 광고 본능 

방송국에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의 광고 본능 

게임 홍보 웹툰에도 등장한 그의 광고 본능 #불암콩콩슬러거  

게임 홍보 웹툰에도 등장한 그의 광고 본능 #불암콩콩슬러거  

본인이 방송 인터뷰에서 쿨하게 인정한 부분이기도 하니 써도 괜찮…겠죠?  (이미 다 써버렸다는 건 함정)

지금까지 야구 외계어 모음이었습니다.  야구 시즌이 무르익으면서, 또 재미난 외계어들이 많이 생겨날 거라 기대해 봅니다.


이정현

이정현

시즌권을 끊어서 주말에’만’ 경기장에 가는
사치를 부리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회사 생활 6년 차의 독거 노인 (예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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