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시몬스 그 주 목요일에는 바바라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과제 하나를 내줬어요. “여러분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다루는 새 고객이 있다고 합시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광고를 노출시킬 대상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에 사용될 사용자 프로필의 5가지 특징을 작성해 보세요.” 학생들은 항상 그렇듯이 열정적으로 과제를 해냈습니다. 마지막에 바바라 교수님은 물었죠. “여러분 중에 자신이 한 일의 윤리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 사람은 몇 명인가요?“
0명, 0명이었어요. 바바라 교수님은 충격에 빠졌죠. 그 그룹은 기대가 컸었던 그룹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녀는 저에게 연락을 취했죠.
바바라 교수님이 말하더군요. “앨리슨, 내가 학생들을 페이스북과 구글에 보내고 있는데, 정작 학생들은 자신이 하는 일의 윤리적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을 몰라.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해.” 그녀는 본인이 3년 후 은퇴하기 전에 이걸 해내야 한다고 했죠. 저는 도전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 문제가 중요해 보였어요. 그리고 바바라 교수님도 좋아하고요. 그래서 저희는 같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다음엔 우리가 하고 싶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매우 빠르게 결정을 내렸어요. 아마 제임스 교수님께 들으셨을 텐데, 저희는 그저 컴퓨터 과학을 위한 또 하나의 윤리학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