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7 AI

AI 김영하, 읽다

게임 AI에 대한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엔씨.

엔씨의 AI Center 내에는 음성 기술을 연구하는 Speech Lab이 있습니다. 그들의 연구 과제 중 하나는 특정 인물의 억양, 감정 상태 등을 담은 음성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술로 특정 인물의 성대모사를 하는 셈입니다.

Speech Lab은 이 매력적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엔씨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이벤트를 기획해봤습니다.


AI 김영하, 읽다

 

AI 김영하, 읽다

6월 한 달, 사내 곳곳엔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특유의 지적인 목소리로 책을 추천하기도 하고 저서 〈여행의 이유〉의 한 구절을 읽어주기도 했다. 일주일마다 책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가 들렸다.

김영하 작가가 엔씨의 직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Bad Blood〉(John Carreyrou 저)

김영하 작가가 엔씨의 직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Bad Blood〉(John Carreyrou 저)


엄밀히 말하면 반은 김영하 작가가 맞고, 반은 아니기도 하다. 사내에 방송된 음성은 실제 목소리를 토대로 만든 AI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였다.

6월 한 달, 사내 곳곳엔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특유의 지적인 목소리로 책을 추천하기도 하고 저서 〈여행의 이유〉의 한 구절을 읽어주기도 했다. 일주일마다 책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가 들렸다.

5월의 14일, 김영하 작가가 엔씨에 방문했다. 사운드 실에서 본인이 쓴 원고와 문장 몇 개를 읽었다. 그렇게 녹음된 약 10분 정도의 음성 데이터로 김영하 작가의 딥러닝 합성 모델을 만들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의 목소리로 출력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합성된 AI 김영하 작가의 음성 들어보기〈여행의 이유〉(김영하 저)의 한 구절


첫 번째 합성 음성이 사내에 퍼졌다. 사내 곳곳에서 AI 김영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벤트를 열어 직원들에게 김영하 작가의 책 중 좋아하는 한 구절을 추천받았다. 추천 수가 가장 높은 구절에 AI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를 입혔다. 이 합성된 음성은 바로 또 사내에 울려 퍼졌다.


책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엔씨 AI 북스>

음성합성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일정 분량의 원본 음성이 있으면 텍스트를 원본 음성과 같은 목소리로 읽어낼 수 있다. 특정 인물의 억양, 감정 상태 등을 담은 음성이 생성 된다. 〈엔씨 AI 북스〉는 이 기술을 활용한 사내 방송이다.

엔씨는 책 추천하는 문화가 있다. 매주 한 권씩 사우들이 책을 추천한다. 〈엔씨 AI 북스〉는 이 추천 책 중 한 구절을 읽어준다


김영하 작가에 이어 다양한 목소리가 프리젠터로 나섰다. ‘블레이드 & 소울’의 진서연이 스릴러 소설을 읽고, 엔씨의 직원 중 한 명이 발랄하게 에세이를 읽었다. 모든 목소리는 음성 합성 기술로 구현했다. 매주 책의 한 구절이 이들의 음성으로 읽힌다. 엔씨의 직원들은 곳곳에서 이 기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한다.

AI 진서연 음성〈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저)중 한 구절

AI 도미림 음성 〈여행의 이유〉(김영하 저)중 한 구절
*Visual Tech실 VFX팀의 도미림 님 목소리로 만든 합성음


일상 속에 스며드는 음성합성 기술

누구나 책 속 한 구절에 감동받아본 기억이 있다. <엔씨 AI 북스>는 음성으로 그 감정이 자연스럽게 전달되길 바란다. 딱딱한 기계음이 아닌 사람의 어조나 어투는 감정까지 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기에 음성은 매력적인 수단이다. 엔씨의 Speech Lab은 더욱 자연스러운 발화를 위해 기술을 견고하게 다듬고 있다. 음성으로 사람과 사물이 다양한 형태로 교감하는 미래를 그린다. 이를 위해 AI Center의 흥미로운 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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