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31 게임 디자인 레벨업

게임 디자인 레벨업 #23 2019년 콘솔/PC 게임 디자인 이슈 돌아보기

보다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최신 게임 트렌드와 사례 연구에 힘쓰고 있는 엔씨의 개발전략실!

이번 글에서는 2020년 새해를 맞아, 2019년 콘솔/PC 플랫폼의 수많은 화제들 중 ‘게임 디자인’ 관점에서 주목할만한 주요 이슈들을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디자인 레벨업 #23 2019년 콘솔/PC 게임 디자인 이슈 돌아보기


<테트리스 99>, <에이펙스 레전드>, <섀도우 아레나> 등 ‘배틀 로얄’ 장르의 확장을 꾀한 다양한 시도들

테트리스 99, 에이펙스 레전드, 섀도우 아레나

<테트리스 99>, <에이펙스 레전드>, <섀도우 아레나>


<배틀그라운드>에서 시작해 <포트나이트>로 정점을 찍은 배틀 로얄 열풍은 2019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가 미처 제공하지 못한 재미를 발굴하기 위하여, 다양한 장르와 IP에 배틀 로얄 장르를 접목시키거나 새로운 룰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가 행해졌습니다.

배틀필드 V의 배틀로얄 모드 파이어스톰, 문명 VI의 배틀 로얄 모드 붉은 죽음, 모바일 MMORPG와 배틀 로얄의 결합 A3: 스틸 얼라이브, 또 다른 근접 전투 배틀 로얄 헌터스 아레나

배틀필드 V의 배틀로얄 모드 <파이어스톰>, <문명 VI>의 배틀 로얄 모드 <붉은 죽음>, 모바일 MMORPG와 배틀 로얄의 결합 <A3: 스틸 얼라이브>, 또 다른 근접 전투 배틀 로얄 <헌터스 아레나>


<바이오하자드 RE:2>,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등 리메이크 게임들의 주목할만한 성공

바이오하자드 RE:2,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바이오하자드 RE:2>,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리메이크'(혹은 ‘리마스터’)는 오랜 기간 꾸준히 출시되어 온 형식의 게임들입니다. 허나 2019년에는 과거의 인기작을 비주얼, 편의성 등을 적당히 다듬어 판매하는 ‘추억 팔이’ 리메이크가 아닌, 옛 게임 디자인을 현대의 게임 디자인 트렌드에 맞추어 재해석한, 즉 ‘리메이크의 정의를 새롭게 한’ 리메이크 걸작들이 출시되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와 메타크리틱에서 GOTY(올해의 게임)로 선정된 바이오하자드 RE:2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와 메타크리틱에서 GOTY(올해의 게임)로 선정된 <바이오하자드 RE:2>


<데빌 메이 크라이 5>, <애스트럴 체인>을 통한 잊혀져가던 ‘익스트림 컴뱃’ 장르의 재조명

데빌 메이 크라이 5, 애스트럴 체인

<데빌 메이 크라이 5>, <애스트럴 체인>


일본과 한국에서는 ‘스타일리쉬 액션’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익스트림 컴뱃(강력한 주인공이 화려하고 과장된 액션으로 적들을 학살하는 액션 장르)’은 한때 액션 장르의 대세였으나, 신중하고 섬세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소울라이크’ 액션의 열풍으로 주류에서 밀려난 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허나 2019년에는 장르의 원조이자 대표작인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신작이 11년 만에 발매되어 대호평을 받고, 해당 장르의 대가인 ‘플래티넘 게임즈’에서 출시된 <애스트럴 체인>은 소환수 ‘레기온’을 활용한 멀티 캐릭터 액션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장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원조의 귀환 <보더랜드 3>를 비롯, 대거 출시된 ‘루트 슈터’ 게임들

보더랜드 3, 앤썸, 톰 클랜시의 디비전 2

<보더랜드 3>, <앤썸>, <톰 클랜시의 디비전 2>


<데스티니> 시리즈, <워프레임>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FPS/TPS 형태의 슈터 장르에 아이템 파밍 등의 온라인 RPG 요소들을 추가한 ‘루트 슈터(Loot shooter)’ 게임이 2019년에 대거 출시되었습니다.

슈터 장르는 콘솔에서 검증된 장르이고, 온라인 RPG 특유의 높은 수익성을 접목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서 많은 개발사들이 루트 슈터 장르에 주목하고 도전하였으나 그중에는 기대에 못 미쳐 혹평을 받은 작품도, 찬사를 받은 작품도 섞여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루트 슈터 게임들 중 가장 호평을 받은 것은 해당 장르의 원조 격인 <보더랜드> 시리즈의 신작 <보더랜드 3>였습니다.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측면에서는 전작에 비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쾌적하고 강렬한 슈팅 플레이 감각, 10억 정(梃)에 달하는 풍부한 파밍 콘텐츠로 여타 루트 슈터 게임들에게 장르의 모범을 제시하였습니다.


<DOTA 오토체스>로 대표되는 신 장르 ‘오토배틀러’의 출현

DOTA 오토체스, DOTA 언더로드, LOL 전략적 팀 전투

<DOTA 오토체스>, <DOTA 언더로드>, <LOL 전략적 팀 전투>


DOTA 2의 모드 게임 <DOTA 오토체스>로부터 시작된 ‘오토배틀러’ 장르는 PvP 전략 게임에 자동 전투를 결합한 새로운 게임 장르입니다.

8명의 플레이어가 매칭되어 매 라운드 준비 단계와 전투 단계를 거쳐 라운드를 반복하며 최후까지 생존한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며, 준비 단계에서는 획득한 재화를 통해 랜덤하게 제시되는 캐릭터를 선택하여 조합을 구성하고, 전투 단계에서는 플레이어가 구성한 조합과 배치에 의해 자동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형태입니다.

MOBA와 배틀로얄 장르의 뒤를 이을 차세대 PvP 장르로서 크게 주목받아, 다양한 개발사에서 다양한 IP들을 활용한 오토배틀러 게임들을 선보였습니다.

텐센트에서 선보인 오토배틀러 체스 러쉬, 헌터x헌터 IP를 활용한 헌터x헌터 아레나 배틀

텐센트에서 선보인 오토배틀러 <체스 러쉬>, <헌터x헌터> IP를 활용한 <헌터x헌터 아레나 배틀>


‘소울라이크’ 장르의 확장을 보여준 <세키로>와 이를 계승한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고전적인 난이도와 게임 구성으로 ‘플레이어의 성장’을 추구하는 ‘소울라이크’식 디자인은 <갓 오브 워> 시리즈, <위쳐> 시리즈에 큰 영향을 끼치는 등 액션 장르의 ‘대세’로서 자리잡아갔으나 대표작이었던 <다크 소울> 시리즈가 종료되며 위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소울라이크의 창시자인 프롬 소프트웨어는 <세키로>를 통하여 소울라이크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성공하며 대호평을 얻었습니다.

<세키로>는 RPG 요소를 버린 ‘순수 액션’, 와이어 액션을 위한 ‘높이’ 개념이 추가된 레벨 디자인, 주인공 캐릭터의 고정으로 직관적인 스토리텔링 등 기존 소울라이크의 컨벤션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 ‘패링(튕기기)’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검 대결의 매력을 비디오 게임에 성공적으로 재현한 ‘체간 시스템’은 연말에 출시된 스타워즈 IP 게임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에서도 차용하였고, 큰 성공을 거둬 그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더 게임 어워드 2019’에서 GOTY로 선정된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더 게임 어워드 2019’에서 GOTY로 선정된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스토리텔링으로 역대급 찬사를 받은 MMORPG, <FF 14: 칠흑의 반역자> 확장팩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 압도적 호평으로 메타크리틱 MUST-PLAY 획득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 압도적 호평으로 메타크리틱 MUST-PLAY 획득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콘솔 MMORPG의 왕좌를 지켜오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14>는 2019년에 세 번째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를 출시하였습니다. 신규 확장팩은 메타크리틱 91점이라는, MMORPG로서는 <WOW> 전성기 수준의 역대급 평가를 얻었는데 그 비결은 ‘스토리텔링’이었습니다.

‘영웅이 세상을 구하는데 실패한’ 평행 세계로 소환된 주인공들이 ‘빛’에 대항하는 ‘어둠의 전사’가 된다는 독특한 설정과, 주인공과 조연 캐릭터들의 흥미로운 인물 변화, 악역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면모 등을 11시간에 달하는 분량의 공들인 컷씬, 그리고 풍부한 스토리 연출을 담아낸 인스턴스 던전/레이드에 녹여내어 콘솔 싱글 플레이 RPG 못지않은 완성도의 스토리텔링을 구현해냈습니다.

흔히 ‘스킵은 매너’ 취급당하는 온라인 게임의 스토리텔링이지만, 근래 <WOW>에 실망한 MMORPG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는 온라인 게임에서의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해 주었습니다.


<리니지M>에 이은 MMORPG의 레트로 바람, <WOW 클래식>, <리니지 리마스터>

WOW 클래식, 리니지 리마스터

<WOW 클래식>, <리니지 리마스터>


MMORPG에도 분 레트로 바람은 <리니지M>에 이어 2019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국내에선 비주얼을 개선하고 자동 플레이 시스템 ‘PSS’를 도입한 <리니지 리마스터>가 <리니지M>으로 리니지에 복귀한 올드 게이머들을 원작에까지 회귀하도록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해외에서는 ‘탐험’과 ‘유저 간 상호작용’이 강조되던 초창기의 게임 플레이를 다시 즐길 수 있는 <WOW 클래식>이 출시되어 편의성과 캐주얼함을 강화하며 초창기의 재미를 잃어온, 근래의 <WOW>에 실망한 팬들을 복귀시켰습니다.


<링 피트 어드벤처>, <뇌를 단련하는 어른의 닌텐도 스위치 트레이닝>을 통해 기능성 게임에 재도전하는 닌텐도

링 피트 어드벤처, 뇌를 단련하는 어른의 닌텐도 스위치 트레이닝

<링 피트 어드벤처>, <뇌를 단련하는 어른의 닌텐도 스위치 트레이닝>


과거 DS로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 Wii로 <Wii Fit>를 선보이며, 비(非)게이머들을 게임으로 유입시키는 게임 인구 확대에 성공했던 닌텐도는 스위치 하드웨어를 통하여 다시 한 번 기능성 게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출시된 <링 피트 어드벤처>는 필라테스에 사용되는 ‘필라테스 링’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전용 컨트롤러를 활용한 피트니스 게임으로, 지루하고 힘든 운동을 수집형 RPG의 문법을 빌린 게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통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의 최신작인 <뇌를 단련하는 어른의 닌텐도 스위치 트레이닝>이 발표되었고, 2019년 말 일본에서 출시됐습니다.


TCG, 대전 격투, 핵 & 슬래시 등 다양한 장르로 뻗어나가는 <LOL>의 IP 전략

CCG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와 타이틀 미정의 대전 격투, 핵 & 슬래시 게임

CCG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와 타이틀 미정의 대전 격투, 핵 & 슬래시 게임


<오토 체스> 열풍에 힘입어 등장한 오토배틀러 게임 <전략적 팀 전투> 이외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TCG, 대전 격투, 핵 & 슬래시, FPS 등 거의 모든 인기 장르로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확장할 계획을 공개하였습니다.

또 자체 개발뿐 아니라 외부 개발사가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다룰 수 있도록 하는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도 공개하여 이를 통해 멀티 플레이뿐 아닌 싱글 플레이 게임에까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10년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해 전개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공격적인 IP 전략은, IP의 가치가 중요시되는 근래 게임 업계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과 <디아블로>의 경쟁 구도로 다시 살아나는 ‘핵 & 슬래시’ 장르

패스 오브 엑자일 시리즈, 디아블로 4, 디아블로 이모탈

<패스 오브 엑자일> 시리즈, <디아블로 4>, <디아블로 이모탈>


한때 온라인 RPG의 대세 장르였으나, 엇갈리는 평가를 받은 <디아블로 3> 이후 게임 산업의 중심에서 멀어져갔던 핵 & 슬래시 장르는 <디아블로 3>의 아쉬움을 달래준 <패스 오브 엑자일> 시리즈의 성공과 <디아블로> 시리즈의 잇따른 신작 발표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특히 <패스 오브 엑자일>의 경우에는 특유의 ‘리그’ 단위 운영이 화제를 모았는데, 신규/복귀 유저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장의 묘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플레이 타임 구간을 반복시킨다는 점에서 <디아블로> 시리즈의 ‘시즌’ 방식 운영과 일맥상통하나, 새로운 ‘리그’가 시작될 때마다 확장팩급의 새로운 콘텐츠들을 대거 추가하며 발전해 나간다는 점에서 <디아블로>보다 진일보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인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IP 또한 핵 & 슬래시 신작을 예고하고 있으며, <패스 오브 엑자일> 시리즈, <디아블로> 시리즈는 모바일 플랫폼 진출까지 선언하는 등 핵 & 슬래시 장르에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19년에도 이어진 오픈 월드 디자인의 새로운 시도, 최다 GOTY를 획득한 <데스 스트랜딩>

‘이동’을 메인으로 한 새로운 오픈월드를 선보인 데스 스트랜딩

‘이동’을 메인으로 한 새로운 오픈월드를 선보인 <데스 스트랜딩>


<GTA> 시리즈의 대성공 후, AAA 대작이라면 장르에 관계없이 다양한 게임에 도입되었던 ‘오픈 월드’ 디자인은, ‘공간만 넓고 알맹이는 없는’ 양산형 오픈 월드 게임들의 범람으로 한동안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 출시된 <젤다의 전설 BOTW>에서 선보인 ‘탐험하고 싶어지는, 풍부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월드’는 오픈 월드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고, 뒤이어 2018년에 출시된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집착에 가까운 수준의, 사실적인 디테일의 세계 구현’은 그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오픈 월드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도는 2019년에도 이어졌는데, 코지마 히데오의 신작 ‘배달 게임’ <데스 스트랜딩>이 그 주인공입니다. <데스 스트랜딩>은 게임에서 단순하게만 다뤄지던 ‘이동’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게임의 메인으로 격상시켰습니다.

<데스 스트랜딩>에서는 자갈, 강, 바람, 눈 등 월드의 환경 요소가 캐릭터에 리얼하게 상호작용하는데, 때문에 많은 짐을 메고 아무 생각 없이 뛰다가는 넘어지거나 추락하거나 물에 빠지고, 화물이 파손(심하면 분실)됩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장비/신체/화물 배치 등의 관리 요소들을 적절히 통제하며 안전하고 빠른 이동 경로를 끊임없이 탐색해야 하는, 전략적 플레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소울라이크 장르에서 차용한 비동기 협력 멀티 플레이와 결합되어, 디렉터의 메시지인 ‘거칠고 고독한 세계에서 타인과의 연결의 소중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2019년 최다 GOTY 획득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2019년 가장 많은 GOTY를 획득한 데스 스트랜딩

2019년 가장 많은 GOTY를 획득한 <데스 스트랜딩>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오버워치 2>,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등 ‘싱글 플레이’의 가치에 다시 주목하는 개발사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오버워치 2,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오버워치 2>,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날로 높아져 가는 AAA 게임의 개발과 마케팅 비용으로 인하여 근래 많은 대형 개발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멀티 플레이 중심의 GaaS(Game as a Service) 형태 게임들에 주력해 오고 있었고, 이로 인하여 싱글 플레이 콘텐츠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허나 싱글 플레이만의 매력에 목말라하는 코어 게이머들의 꾸준한 수요, IP 매력의 효과적인 전달 수단으로서 싱글 플레이를 활용하려는 개발사의 IP 전략 등에 힘입어 다양한 개발사들의 공들인 싱글 플레이 콘텐츠들이 속속 발표되었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2019년 연말에는 오랜 공백 끝에 출시된 순수 싱글 플레이 스타워즈 게임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이 출시되었는데, 클래식 스타워즈의 매력을 제대로 계승한 스토리텔링, <세키로>식 전투와 <언차티드>풍 플랫포밍/퍼즐, 메트로베니아식 레벨 디자인이 결합된 게임 플레이가 크게 호평받아 디즈니 인수후의 스타워즈 영화에 상처받았던 스타워즈 팬들로부터 ‘영화보다도 뛰어난 IP 게임’이라는 찬사를 얻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IP도 싱글 플레이 게임을 선보일 예정. 몰락한 왕과 시간/교차

<리그 오브 레전드> IP도 싱글 플레이 게임을 선보일 예정. <몰락한 왕>과 <시간/교차>


지금까지 콘솔/PC 플랫폼의 ‘게임 디자인’ 관점에서 주목할만한 주요 이슈들을 살펴봤습니다. 2019년은 콘솔/PC 게임의 수많은 화제작의 출시와, 신 장르의 출현, 새로운 플랫폼 등장 등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2020년에도 게임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게임들의 등장을 기대해봅니다.


이재현|개발전략실 게임디자인분석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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