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4 FICTION PLAY

장강명 『일은 놀이처럼, 놀이는 ……』

장강명은진짜 삶에 가까운 소설 쓰고 싶었던 게 아냐!”

카이스트는 예술가들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대학 측이 선정한 예술가는 캠퍼스 안에 있는 숙소에서 기본 삼 개월을 머물 수 있고(연장도 가능하다.) 창작 지원금도 얼마간 받는다. 한국 소설가 중에는 백민석, 기준영, 최진영 작가와 내가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입었다.

카이스트는 이런 지원 계획을 발표할 때 ‘카이스트 구성원들과 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각자 창조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다.’라는 명분을 내걸었다. 물론 내 경우 그런 자극을 받으러 카이스트에 가지는 않았다. 나는 2014년에 카이스트에 머물렀는데, 당시만 해도 스스로를 마르지 않는 영감의 샘을 보유한 작가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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