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 엔씨북스

엔씨북스 #380 SF – 그 유구한 역사 #1

우리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현실인 것 같으나 조금은 다른 미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SF라고 부르는데요. 이번 엔씨북스에서는 두 번에 걸쳐 다양한 SF 장르와 책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SF
에 대한 고찰

SF는 Science Fiction의 줄임말입니다. 번역을 하면 과학 소설 정도가 됩니다. 이름을 봤을 때 과학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과연 무엇이 SF인지는 정확한 정의가 없습니다.

대표적인 SF 작가 로버트 A. 하인라인은 ‘과학적 방법의 의미와 자연에 대한 철저한 이해, 그리고 미래와 과거의 현실 세계에 대한 충분한 지식에 기반한, 가능한 미래의 사건들에 대한 현실적인 추측[1]’이라고 SF에 대해 정의했습니다. 우리가 스타워즈를 대표적인 SF 영화로 꼽는 것을 보면 현시대에 맞는 정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광선검을 휘두르는 조그만 외계인을 보면서 현실적인 추측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광선검을 휘두르는 조그만 외계인을 보면서 현실적인 추측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마크 C. 글래시는 “SF의 정의는 포르노그래피의 정의와 같다. 당신은 그게 뭔지 모르지만, 보는 순간 알게 된다.[2]”라고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것이 SF를 정의하는 가장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소설이나 영화를 봤을 때 느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물론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정의는 제대로 된 정의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같은 작품을 보고도 우리는 곧 잘 이것이 SF인가에 대한 논쟁을 합니다.

<워해머 40,000>을 보면서 어떤 이는 SF라고 하고 어떤 이는 판타지라고 하는 경우와 같죠. 하지만 이러한 논쟁은 이미 100년 넘게 지속되어왔습니다. SF 정의가 어떻게 내려지더라도 이 논쟁은 끝날 것 같아 보이지 않네요.

이것은 SF인가? 판타지인가?

이것은 SF인가? 판타지인가?


SF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그만큼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는 SF는 그 안에 다양한 하위 장르를 만들어냈습니다. 지금부터 다양한 SF 작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SF
장르별 소설 추천

1. 고전 SF
어떤 문학 작품이든 고전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법이지요. 현대 과학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나름 여러 가지 고민을 해가면서 쓴 작품들입니다. 이러한 고전 SF는 시간이 지나고 SF 장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선 최초의 SF 작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이 작품을 꼽을 수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저 | 더클래식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저 | 더클래식

『프랑켄슈타인』은 최초의 근대적인 의미의 SF 소설입니다. 보통 SF라고 하면 남성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데 최초의 SF 소설은 여성이 썼다는 것이 의외지요.

최초의 SF 소설의 저자 메리 셸리

최초의 SF 소설의 저자 메리 셸리


내용은 잘 알려졌다시피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청년(박사는 아닙니다)이 시체로 만든 생명체와 벌이는 이야기인데요. 현대 SF에서의 인공 생명체와 부활 등 다양한 서브컬처에 영향을 준 작품입니다.

의 인조인간 8호

<드래곤볼>의 인조인간 8호


의 프랑켄슈타인

<몬스터 호텔>의 프랑켄슈타인


이후 SF 소설은 크게 2가지 방향성을 보이게 됩니다. 이것은 학문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 모험 소설가의 SF
첫째는 쥘 베른으로 대표되는 ‘모험 소설’을 이어 받은 SF인데요.

SF 장르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쥘 베른

SF 장르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쥘 베른


원래 쥘 베른은 모험 소설가였습니다. 전문적인 SF 작가라기보다 일부 작품이 SF였던 것이죠. 이 모험 소설적인 SF는 이후 스페이스 오페라의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SF의 대중화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쥘 베른의 대표작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지구에서 달까지
쥘 베른 저 | 열림원

『지구에서 달까지』 쥘 베른 저 | 열림원

『지구에서 달까지』는 초대형 대포를 타고 달로 날아간다는 내용의 작품으로 초창기 SF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지구 밖으로의 여행을 하는 내용의 선구적인 작품이지요. 영화화되어 최초의 SF 영화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화 당시의 포스터

영화화 당시의 포스터(이미지를 클릭하면 영화가 재생됩니다.)


나름 작품 자체도 과학적인 내용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적은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보기엔 허황된 부분도 많겠죠. 아폴로 11호가 달을 다녀와서 더 이상 달이 갈 수 없는 상상의 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대 서브컬처에서도 이 작품을 기반으로 한 작품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와 비슷한 아이디어로 스페이스 건이라는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기본 개념은 거대한 대포로 우주로 날려보낸다라는 것인데 지구에서 달까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이 아닌 물건을 우주로 쏘아 올린 다는 것이죠.
메인 개발자가 암살로 죽고 개발이 중지되었다고 합니다.
SF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됐을 수도 있던 사례 중 하나였죠.

스페이스 건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 테스트

스페이스 건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 테스트


현재는 폐기되었습니다.

현재는 폐기되었습니다.


해저 2만 리
쥘 베른 저 | 비룡소

『해저 2만 리』 쥘 베른 저 | 비룡소

다음 작품 역시 쥘 베른의 작품입니다. 『해저 2만 리』는 고전 SF 작품 중 『우주 전쟁』과 함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을 모르시더라도 노틸러스호나 네모 선장이라는 이름은 잘 아실 겁니다. 해양 모험물의 선구적인 작품이지요. 일찌감치 영화화도 된 작품이고요.

일찌감치 영화화된 의 포스터

일찌감치 영화화된 <20,000 Leagues Under the Sea>의 포스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나오는 노틸러스호와 네모 선장이었을 겁니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나오는 노틸러스호와 네모 선장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나오는 노틸러스호와 네모 선장


그 외에도 <메이플스토리>의 맵이나 뭔가 있어 보이는 잠수함의 이름에 붙는 노틸러스라는 이름 등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작품입니다. 실제 소설도 지금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모험 소설입니다.

에 나오는 노틸러스 맵

<메이플스토리>에 나오는 노틸러스 맵


2)
사변 소설가의 SF
둘째로, 또 하나의 흐름은 ‘사변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변 소설은 있을 수 없는 특정한 상황을 설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는 것이지요. 사변 소설들은 설정 놀음이 되기 쉽기 때문에 장르 소설의 팬들은 사변 소설이라고 불리는 것에 반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사변 소설의 경우 설정을 통해서 작가의 주제 의식을 잘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쁜 것 만은 아닙니다.
SF는 아니지만 대표적인 사변 소설을 예로 들어보자면 『유토피아』나 『걸리버 여행기』 같은 경우 사변 소설의 특성을 이용해 풍자를 적절히 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죠.

사변 소설로의 대표적인 SF 소설가는 허버트 조지 웰스가 있습니다. 소설가이자 사회 학자로서 사회적 문제를 SF에 녹여 쓴 작가입니다. 마냥 낭만적인 쥘 베른에 비해 여러 가지 사회 풍자적인 작품들을 쓴 작가인데 정작 작가 본인은 인종주의자였다고 하네요.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입니다.

허버트 조지 웰스

허버트 조지 웰스


이제부터 소개해드릴 허버트 조지 웰스의 대표작으로는 『타임머신』, 『우주전쟁』, 『투명 인간』 등이 있습니다.

타임머신
허버트 조지 웰스 저 | 열린책들

『타임머신』 허버트 조지 웰스 저 | 열린책들

타임 패러독스라는 말을 아시나요? 직역을 하면 시간 역설이라는 뜻인데 보통 시간 여행을 하면 일어나는 모순을 의미합니다. ‘내가 과거로 가서 아버지를 죽이면 나는 어떻게 되는가?’가 대표적인 타임 패러독스의 예입니다.
과거에는 시간은 물 흐르듯 흐르는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타임머신』은 시간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거나 거슬러갈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을 처음으로 보여준 소설입니다. 바로 시간 여행이라는 개념으로 이 소설을 기점으로 시간 여행에 대한 개념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후 시간 여행에 대한 다양한 소설들이 나오면서 타임 패러독스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지요.

대표적인 타임 패러독스에 대한 작품

대표적인 타임 패러독스에 대한 작품 <빽 투 더 퓨쳐 3>


원래 이 소설은 계급론에 대한 풍자 소설이었다고 합니다. 무능한 유산 계급의 후손인 엘로이족과 노동자 계급의 후예인 몰록족을 통해 자본주의를 비판하려고 했다고 하는데요.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도리어 그런 메시지는 안 남고 몰록족은 그냥 괴물이 되어 버린 모험 영화가 되었습니다.

멀록의 얼굴이 인상적인 영화 의 포스터

멀록의 얼굴이 인상적인 영화 <타임머신>의 포스터


지금은 타임머신이라고 하면 원작품의 내용과는 무관한 재미있는 기계 정도가 되어 안타깝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타임머신은 이런 거겠죠?

우리가 생각하는 타임머신은 이런 거겠죠?


우주전쟁
허버트 조지 웰스 저 | 문학동네

『우주전쟁』 허버트 조지 웰스 저 | 문학동네

『우주전쟁』은 현대적인 외계인의 개념을 잡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작품입니다.
자고로 SF라면 외계인이 나와줘야죠. 화성인들의 갑작스러운 침공을 그린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제목은 『우주전쟁』이지만 이 소설에서 인간들은 화성인의 공격에 무력한 모습을 보일 뿐입니다.
인간들은 화성인들이 스스로 몰락한 덕분에 살아남았을 뿐이지요.

이 소설의 또 하나의 재미 있는 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문어 모양의 외계인은 바로 웰스의 이 작품에서 나온 이미지였다는 걸 아셨나요?
실제로 소설 상에는 외계인이 문어 모양이라고 나온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외계인들의 로봇(?)이미지 탓인지 외계인은 문어모양이라는 선입관이 생기게 된거지요.

실제 작품 상으로는 문어처럼 생겼다는 표현은 없었는데 어느새 생긴 이미지입니다.

실제 작품 상으로는 문어처럼 생겼다는 표현은 없었는데 어느새 생긴 이미지입니다.


우주전쟁은 유명한 작품 답게 라디오 드라마화와 영화화가 수차례 되었습니다.
심지어 초창기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이 되었을 때는 워낙 연출과 연기가 실감 나서, 사람들이 실제로 외계인이 침공했다고 믿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지요.

에도 찬조 출연해주셨습니다.

<메탈슬러그>에도 찬조 출연해주셨습니다.


2. 밀리터리 SF
고전 SF 외에도 SF의 주요 장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밀리터리 SF가 있습니다.
전쟁과 관련된 SF 장르로 지구인 끼리 싸우거나 외계인이 나오더라도 앞서 살펴본 『우주전쟁』에서 처럼 일반적으로 당하는 것이 아닌 지구인들도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가 됩니다.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게임과 연관이 많은 장르인데요. SF 게임이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들 수 있겠네요.

전형적인 밀리터리 SF의 정석

전형적인 밀리터리 SF의 정석


게임과 연관이 되니 더 흥미가 생기지 않나요? 지금부터 대표적인 밀리터리 SF 작품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스타십 트루퍼스
로버트 A. 하인라인 저 | 황금가지

『스타십 트루퍼스』 로버트 A. 하인라인 저 | 황금가지

제가 읽은 황금가지 환상문학 전집의 표지입니다. 재미없어 보이는 표지네요.


『스타십 트루퍼스』는 하이라인이 1959년 발표한 작품으로 벌레 형태의 외계 생명체와 싸우는 지구인들을 그렸습니다. 실제로는 외계인과 싸우는 장면보다는 훈련을 받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죽어라 벌레야~~

죽어라 벌레야~~


『스타십 트루퍼스』는 읽어보면 지금 봐도 손색이 없는 군인만의 드립이 난무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인 하인라인은 해군 사관 학교를 졸업하고 항공 모함에서 근무한 군인 출신이기 때문이죠.

외모는 근엄해 보이나 작품에 활용하는 드립은 정말 인정할 만 합니다.

외모는 근엄해 보이나 작품에 활용하는 드립은 정말 인정할 만 합니다.


『스타십 트루퍼스』는 명작인 만큼 영화화도 되었습니다. 그것도 시리즈물로요.
‘엥? 1편만 나온 것 아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비디오 영화로 나왔다고 하네요. 평가는 전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3편까지 나왔네요. 보신 분 계신가요?

3편까지 나왔네요. 보신 분 계신가요?


그런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작품의 내용만 보면 전형적인 엘리트주의와 군국주의가 믹스된 작품이기 때문이죠. 그냥 벌레 외계인과 싸우는 게 다가 아니라 이 세계에서는 군대를 갔다 와야 참정권이 주어지는 세계입니다.

물론 그에 대한 설명은 주저리주저리 하지만 결국은 군대를 갔다 와야 진짜 인간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인라인이 군국주의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분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기로 유명해서 이 한 작품만으로 작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후 하인라인은 다양한 소설과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스타크래프트> 엔딩 크레디트 SPECIAL THANKS에 Robert A. Heinlein이라고 나옵니다.

사상에 대한 부분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이라는 비슷한 작품을 소개할까 합니다. 작가가 하인라인의 팬으로 작품 서문에 감사의 인사를 표할 정도지요. 『노인의 전쟁』은 『스타십 트루퍼스』에 밀리지 않는 드립과 빠른 전개로 읽는 맛이 나는 작품입니다.

노인의 전쟁
존 스칼지 저 | 샘터

『노인의 전쟁』 존 스칼지 저 | 샘터

정말 재미있습니다! 반드시 보세요! 강추합니다!


『노인의 전쟁』에 나오는 세계에서는 우주 개척 연맹이라는 조직이 존재합니다. 이 조직이 인류에게 진실을 감추고 무엇인가를 꾸민다는 내용으로 주인공인 존 페리가 그 사실을 알아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영화화 안 되나’하고 기다리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은하영웅전설
다나카 요시키 저 | 이타카

『은하영웅전설』 다나카 요시키 저 | 이타카

『은하영웅전설』은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 수도 있는 일본 SF의 대표작입니다. 줄여서 ‘은영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SF 소설이지만 삼국지와 비슷하게 많은 영웅들이 나오는 군웅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이미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저자인 다나카 요시키는 대학생 때 학비를 벌기 위해 『은하영웅전설』을 썼다고 하는데요. 나는 뭘 한 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은하영웅전설』
3. 하드 SF
하드 SF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하드 SF 또한 SF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SF 소설은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적당한 선에서 과학적 사실과 합의를 봅니다.

의 광선검이 정말로 과학적으로 가능할까요?

<스타워즈>의 광선검이 정말로 과학적으로 가능할까요?


하지만 하드 SF는 다릅니다. 작은 것까지도 과학적 사실에 부합하도록 쓰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드 SF는 전문적인 과학을 바탕으로 쓰다 보니 이야기 소재의 제한도 많습니다. 작가들도 대부분 학자들로 박사 학위쯤은 가지고 있는 학식이 높은 분들인 경우가 많죠. 덕분에 재미없다는 이미지도 생겨났습니다.

우리에게 『코스모스』로 잘 알려진 칼 세이건도 『콘택트』라는 소설을 썼습니다. 영화화도 되었죠.

우리에게 『코스모스』로 잘 알려진 칼 세이건도 『콘택트』라는 소설을 썼습니다. 영화화도 되었죠.


하지만 분명 하드 SF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한 가지 작품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마션
앤디 위어 저 | 알에이치코리아

『마션』 앤디 위어 저 | 알에이치코리아

한국에서는 영화 <마션>이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줄거리는 워낙 잘 알려져 있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드 SF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작품입니다. 이미 영화를 보셨다면 영화와 다른 부분을 찾아보며 읽는다면 더욱 재미있을 겁니다.

전 영화를 보고 나서 맷 데이먼이 감자를 키우고 먹는 것 밖에 기억이 안 나긴 했네요.

전 영화를 보고 나서 맷 데이먼이 감자를 키우고 먹는 것 밖에 기억이 안 나긴 했네요.


이제 조금은 우리가 생각하는 SF가 다 같은 SF가 아니라는 게 느껴지시나요? 다음 편에서는 더 다양한 Sf 장르 별 소설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참고 문헌

[1] Heinlein, Robert A.; Cyril Kornbluth; Alfred Bester; Robert Bloch (1959). Science Fiction: Its Nature, Faults and Virtues. The Science Fiction Novel: Imagination and Social Criticism. University of Chicago: Advent Publishers.

[2] Glassy, Mark C. (2001). The Biology of Science Fiction Cinema. Jefferson, N.C.: McFarland. ISBN 0-7864-0998-3.


김철 | 탐독가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책 읽기가 귀찮은 1인 입니다.

김철

탐독가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책 읽기가 귀찮은 1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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