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NC 다이노스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나성범 선수, 박민우 선수 등 선수단 대부분이 신인 선수들이고 방출된 선수들이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NC 다이노스가 처참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NC 다이노스는 휩쓸리지 않고 창단 초기부터 기존 구단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팀을 운영했다. 무엇보다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011년 사내에 야구 데이터팀을 신설하고, 2013년에는 독자적으로 모바일 전력 분석시스템 ‘D라커(D-Locker)’를 개발했다. 팀의 철저한 관리 속에서 투수로 입단해 타자로 전향한 나성범 선수는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고, 팀의 핵심 2루수인 박민우 선수와 팀의 주전 유격수 노진혁 선수, 강진성 선수, 김성욱 선수도 빠르게 성장했다. 그렇게 NC 다이노스는 선수층이 취약한 신생구단의 한계, 유망주가 적은 불리한 연고지 조건 등을 극복해 나갔다. 결국 NC 다이노스가 성적이 부진할 것이란 예측은 모두 빗나갔다. 1군 진입 2년 만인 2014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6년 한국시리즈 준우승과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