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8 The Originality

The Originality | Foreign Attorney, 황정윤

게임을 만든다는 건 전에 없던 세상을 창조하는 일입니다. 화면 속 멋지고 화려한 세계의 이면에는 뼈대부터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고된 작업이 있습니다.

과정은 쉽지 않지만, 우리는 ‘즐거움’의 가치에 확신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즐거움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상상합니다. 이런 즐거움을 향한 고집이 퀄리티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퀄리티를 타협하지 않습니다. 엔씨 퀄리티의 시작 <The Origi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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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법망을 빠져나가려 하지 않는다. 법을 지키는 게 곧 회사를 보호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유저들도 보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유저들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수익이 늘어날지도 모르지만 길게 보면 회사가 소송에 휘말리거나 평판이 나빠질 수 있다. 결국, 우리가 하는 일은 세계의 모든 사람이 게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법률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다.


Foreign Attorney 황정윤

Global Legal Team
법무 팀의 업무는 크게 봤을 때 국내 법무, 해외 법무, IP 그리고 세무로 나뉜다. 내가 몸담고 있는 법무2팀은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하는 게임의 약관, 운영 정책 등 게임 서비스와 관련된 법률을 검토한다. 또 해외투자 계약을 포함한 각종 해외 계약서 검토, 자사 지식재산권(IP) 보호 및 관리 등의 이슈를 다룬다. 세계의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법률적으로 지원하는 일이다.

legal mind, 기본을 충실하게
법무 팀에서 일을 하려면 관련 산업이나 기술 동향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지만, 일을 할수록 느껴지는 것은 법무에 대한 기초가 무엇보다 탄탄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 팀은 게임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법무의 검토도 많이 한다. 임대차 계약서나 투자 계약서 등을 검토하고 법인 설립과 관련된 법도 살펴본다. 그래서 어떤 계약서가 와도 이슈를 파악해서 수정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프로는 한 번 더 보는 사람
로펌에서 M&A를 담당한다고 하면, 다들 투자 협상 자리에서 멋있게 협상하거나 담판을 짓는 장면을 상상한다. 하지만 주니어 변호사가 하는 일은 온갖 계약서와 서류를 검토하는 것이다. 회사의 크고 작은 계약서를 모두 보면서 법 위반 사항은 없는지 검토하는데, 어떤 때는 똑같은 계약서를 수도 없이 읽고 또 읽어 본다. ‘이거 내가 안 봐도 아무도 모를 거 같은데’ 싶은 지루한 일이지만 작은 이슈라도 모두 파악해야 하니까 눈이 빠져라 보는 거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것이 기본을 다지는 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

남들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이 “이 정도면 됐어.”라고 할 때도 한 번 더 생각하는 사람이 프로이다. 보통은, 있어 보이는 일이나 주목받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진정한 프로는 다 끝난 것 같은 일,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도 한 번 더 보고 고민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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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지켜 회사와 유저를 보호한다

법망을 빠져나가려 하지 않는다
우리 회사는 법망을 빠져나가려 하지 않는 기업이다. 법을 지키는 게 곧 회사를 보호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유저들도 보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유저들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수익이 늘어날지도 모르지만 더 길게 보면 회사가 소송에 휘말리거나 평판이 나빠질 수 있다.

계약서는 회사를 지키는 방패
사실 모든 일이 잘되면 문제가 없다. 문제는 항상 분쟁이 생겼을 때에 드러난다. 그럴 때 계약서는 우리를 지키는 도구이다. 물론 완벽한 계약서는 없다. 계약서를 작성할 땐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가 무엇인지 경중을 따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어 IP의 오너십을 지키는 게 중요한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이 중요한지 등이다.

그리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만큼이나 해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방에게 귀책사유가 없을 때에도 우리가 어떻게 문제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을지, 상대방에게 귀책사유가 있을 때에는 어떻게 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지, 그런 것을 고민해서 계약서에 녹여낸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중간지점에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협상이라고 생각한다. 협상할 때에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공격하면, 잘되는 일이 별로 없더라. 협상을 잘하려면 상대방을 이해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다음엔 내 입장을 이해시킨다. 그러면 서로에게 호의를 가지고 협상을 이끌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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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으로 그리고 우리라는 마음으로

뉴욕에서 엔씨소프트까지
미국에서 로스쿨 졸업 후, 뉴욕 로펌에서 M&A 변호사로 업무를 시작했고 미국, 홍콩 로펌에서 일하다가 2012년에 한국 로펌으로 들어왔다. 그 당시 관심사가 같은 변호사들과 함께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해 스터디하기 시작했다. 그 모임을 통해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야구의 관계자도 만날 수 있었고 야구장에도 자주 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문을 열어 두고 일을 했다.

당시 몸담고 있던 로펌의 옆 건물이 엔씨 삼성동 건물이었다. 엔씨가 IT 기업이지만 문화 사업도 하고 야구단도 운영한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을 배우고 싶었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일하고 싶었다. 엔씨에서 공고가 나자 지원했고 채용 인터뷰를 하면서 이곳에서 일을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회사 분위기는 굉장히 자유로운데 면접관의 질문이 굉장히 예리하고 진지했다. ‘여긴 일을 정말 진지하게 대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입사 제안을 받자마자 일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일이라는 마음으로
로펌에서 일할 때는 고객사의 투자나 거래를 성사시키고 나면 업무가 종료됐다. 물론 큰 거래 건이 신문에 실리거나 상도 받으면 기분이 좋지만 일이 끝나면 더는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다. 반면에 엔씨에서는 내가 진행한 일을 연속성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 회사는 문제가 없어야 된다는 사명감 같은 게 생긴다. 우리 게임이 해외에서 진짜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더 꼼꼼히 보게 되는 거다. 응원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일할 때 좀 더 주인 의식을 가지고 하게 된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게 지름길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되도록 빨리 솔직하게 얘기하는 편이다. 어려운 일이 있거나 문제가 있을 때, 피하고 싶고 숨기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솔직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더라.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건 아닌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닌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게 된다.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면 일이 좀 더 쉽게 풀린다. 오히려 서로에 대한 신뢰도 더 쌓이게 된다.

우리 게임이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우리 팀은 “게임에 관련된 법무 검토는 엔씨 법무팀에 물어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라는 얘기를 들을 만큼 전문성을 갖추려고 노력한다. 기술 담당자들과 회의를 하고,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 보고, 정기적으로 스터디도 하면서 우리를 전문가로 믿을 수 있도록 더 깊이 공부한다.

일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다. 법률을 근거로 상대를 설득해서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보람은 정말 크다. 지금은 무엇보다 회사가 세계 무대로 나가는 데 법률적인 지원을 잘하고 싶다. 예전에 외국 게임 회사 법무 팀을 만난 적이 있는데, 업무를 하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엔씨소프트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정보를 찾아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참 뿌듯하다. 우린 지원 조직이다. 그래서 지금은 엔씨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발판을 잘 놓아주고 싶다.

* 본 인터뷰에서 언급되는 내용은 인터뷰 당사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NCSOFT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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