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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발굴단 #2 내가 만들어 가는 던전, 길드 오브 던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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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발굴단 #2 내가 만들어 가는 던전, 길드 오브 던저니어링

모바일 게임의 색다른 즐거움을 찾아 나선다! 대형 게임사의 대작부터 인디 게임까지 어플레이션 스토어엔 셀 수 없이 많은 게임들이 있습니다. 맨날 하던 게임 말고 색다른 게임은 없을까 스토어를 기웃거리지만, 어떤 게임이 재미있을지 판단하기 어렵죠. 유료일 경우 재미의 잣대는 더욱 엄격해집니다. 결국 우린 인기 순위를 보고 게임을 고르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하는 패턴을 반복합니다. 비슷한 패턴의 게임이 질렸다면 여기를 주목해 주세요. 엔씨에서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모바일 게임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 발굴단’ 2편에서는 아일랜드 인디 스튜디오 Gambrinous에서 만든 ‘Guild of Dungeoneering’이라는 게임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타이틀이 전부는 아니다! ‘Guild of Dungeoneering’이라는 제목에서 ‘Dungeoneering’은 사전에 없는 단어로 ‘Dungeon’과 ‘Engineering’이 결합된 합성어인데요. 실제 게임에서 우리는 ‘Dungeon’을 직접 만들어 나가며 탐험을 하게 되고, 중간중간 ‘Guild’로 돌아와 운영을 하며 자신만의 길드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위 설명을 통해서 이 게임의 이름을 보면 어떤 게임인지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할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모여드는 모험가들을 모아 길드를 운영하고, 그들을 조종해 던전을 탐험한다’는 컨셉을 기반으로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만의 묘미가 존재하고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은 게임이라는 사실! 지금부터 이 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게임을 하는 누구나 길드 마스터! 게임은 1명의 모험가를 데리고 길드를 운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1명이라 초라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느 게임이나 시작은 미약하니까요. 플레이를 하며 던전을 확장하다 보면 새로운 모험가가 찾아오게 되면서 규모가 확장되는 방식인 거죠. 또한 습득하게 되는 자원의 한계가 존재하는데요. 이 때문에 매 번 길드의 확장 분야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모험가의 확충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모험가 장비의 레벨업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혹은 어떤 모험가를 선택할 것인지 어떤 종류의 장비를 선택할 것인지 역시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만 하게 됩니다. 이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모험가를 얻을 때 각 모험가는 각기 다른 카드를 가지고 있고 선택한 장비에 따라 던전을 탐험하는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운영이라고는 했지만 내 마음대로 하면 된다. 던전을 내가 만든다고? 처음 던전에 입장하게 되면 텅 비어있는 공간들과 몇 개의 방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에게는 매 턴마다 3장의 카드가 주어지게 되죠. 플레이어는 이 카드를 길에 맞게 배치하여 나만의 던전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딱 봐도 내가 뭔가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빠른 클리어를 위해 목적지로 바로 이어지도록 던전을 만들 수도 있고, 탐험을 더 하는 경로를 만들어 캐릭터를 성장 시키거나 보물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던전의 최종 모습은 결국 플레이어의 결정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던전을 모험하는 것이 아닌 만들어 나간다는 부분은 게이머의 입장에서 다소 의아하면서도 신선함을 느끼게 합니다. 어떤 던전이 만들어지든 모든 건 내 탓 혹은 내 덕. 플레이어가 던전의 모양을 만들고 나면 캐릭터는 정해진 룰에 맞춰 던전 내를 탐험하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직접 캐릭터를 이동시킬 수는 없으며 매 턴마다 한 칸 또는 두 칸씩 자동으로 이동을 하면서 몬스터와 싸우거나 보물을 획득하게 됩니다. 운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함정에 걸려 피해를 입기도 하죠. 이런 다양한 이벤트를 통과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면 보스몹과의 대결을 통해 던전을 최종 클리어하게 됩니다. 잃고 싶지 않다면 더 집중해라! 던전을 탐험하는 도중 몬스터와의 대결을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이 대결은 턴제 카드 배틀로 진행됩니다. 카드 배틀은 패배 시 한동안 해당 모험가의 사용이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던전 역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길드의 운영이나 던전 탐험을 할 때보다 신중하게 플레이 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이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카드 배틀 시스템. 다소 겁을 주듯 이야기했지만 카드 배틀은 이 게임을 진행시키는 핵심이자 백미입니다. 배틀이 시작되면 매 턴마다 공수가 뒤바뀌며 각 카드가 가진 능력에 따라 피해를 주거나 받는 피해를 경감시키게 되고, 각 캐릭터에 걸린 버프와 디버프에 따라 카드의 수치 외 효과가 발동되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는 모든 상태를 고려하여 전략적이고 신중하게 카드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한 순간의 오판으로 판이 뒤집히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배틀의 모든 순간이 긴장감 있게 진행됩니다. 배틀에서 승리하게 되면 골드와 함께 장착할 수 있는 장비를 보상으로 획득하게 되는데요. 보상으로 획득한 골드와 장비를 통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특성을 배워 더 강력한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패배할 경우 가혹한 데스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열심히 던전을 탐험하다 배틀에서 한 번만 패배해도 캐릭터의 사망과 함께 던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레벨이 초기화 됩니다. 심지어 다른 모험가로 던전을 플레이 하기 전까지는 재사용이 불가능해지기도 하죠. 그나마 다행인건 캐릭터가 사용하는 장비는 한 번 획득해 놓으면 사망해도 초기화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보상과 패널티를 걸고 배틀이 진행되는 만큼 누구든 한 장 한 장 카드를 뽑는 상황이 긴장 될 수 밖에 없겠죠? 불행 중 다행인건 그나마 업그레이드 한 장비가 남아 있기 때문일까? ‘로그라이트’여서 감사합니다! ‘Guild of Dungeoneering’이 가진 데스 패널티 시스템은 본래 가혹한 패널티로 유명한 ‘로그라이크 게임’에서 시작되었는데요. ‘Guild of Dungeoneering’에서는 캐릭터가 사용하게 되는 카드의 종류가 캐릭터의 직업과 사용하는 장비를 따르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다행히 이러한 요소들은 한 번 획득해 놓으면 사망해도 초기화 되지 않습니다. 이는 ‘로그라이크’ 장르들을 대중화시키는 과정에서 취해진 조치로 플레이어의 노력의 결과가 모두 날아가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 보전을 해주면서 지속적인 도전을 꾀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이렇게 패널티를 낮춘 로그라이크 게임들은 ‘로그라이트’라 부르곤 합니다. 원작 ‘로그’의 시스템에 충실할수록 플레이어는 이가 갈린다. 이러한 플레이적 요소 외에도 게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에서도 ‘Guild of Dungeoneering’을 플레이 하게 만드는 이유들이 존재하는데요. 친근한 추억 속의 이미지 누구나 한 번쯤은 어린 시절 공책에 연필로 그림을 그려본 경험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 게임을 실행하면 무엇을 추구하는지 시각적인 부분에서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 그래픽이라고 보기에는 우스꽝스럽지만 어린 시절 추억 속 놀이의 느낌을 살려내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모바일 게임 초기 시장에서 라이트 유저들의 유입을 견인했던 ‘Doodle’ 시리즈와 같은 것을 추구하고 있죠. 공책에 색연필로 끄적거린 느낌을 살린 ‘Doodle’. 귓가에 맴도는 사운드 글을 통해 게임을 소개할 때 아쉬운 점은 소리를 전달 할 수 없다는 점이죠. 그렇기에 지면을 할애하며 구태여 이 게임의 소리에 대해 한 마디 얹고자 합니다.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마치 영화 ‘호빗’에서 드워프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며 노래를 부르듯 흥겨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필자는 새로운 게임을 찾아다니다가 이 게임의 노랫소리를 듣는 순간 바로 구매를 했을 정도로 취향에 맞아떨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진을 뚫고 노래가 들릴 듯한 흥겨운 드워프의 만찬. 게임 중간 중간마다 나오는 중후한 톤의 나레이션이 때로는 위로하고 때로는 놀리기도 합니다. 또한 성우의 목소리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류트 연주와 어우러져 공간적인 감각을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마치 중세 술집의 난롯가에 앉아 어느 음유시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말이죠. 영알못도 하기 쉬운 간단한 시스템! 어느 게임이나 아쉬운 점은 있기 마련인데요. 이 게임은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하는 동안 재치 있고 즐거울 것 같은 스크립트가 이어지는데요. 모든 내용들이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의 내러티브를 온전히 느낄 수 없게 되는 국가 한정 단점이 존재합니다. 다행히 게임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부분은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되어 있어서 필자 같은 영알못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시스템 또한 몇 번만 조작을 해보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신은 극복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신다.’ 그간 유저의 편의를 살린 쉬운 게임에 물들었던 분들에게는 다소 도전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파고들면 극복할 수 있을만큼 적당히 어려운 그런 게임! 이번에 게임발굴단에서 소개해드린 ‘Guild of Dungeoneering’을 수식하기에 적당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솦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PS4 전원 넣기보다 침상에 누워 모바일 게임을 하는게 더 즐거워진 30대 아저씨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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