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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 on Game

차세대 콘솔 대전 | 수성의 PS5, 공격의 XSX

승패를 가르는 것 이상의 의미, 차세대 콘솔 대전 차세대 콘솔 대전이 궤도에 올랐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시리즈 X(이하 XSX)’와 콘솔계의 절대 강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가 2020년 연말 출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솔 기기의 출시 주기는 대략 5~6년이다. 변화가 빠른 IT 업계에서 6년이면 영원과도 같은 시간이다. 여기에 클라우드와 플랫폼 경쟁이라는 큰 파도를 목도하고 있다. 이번 싸움은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재미를 더하는 세 가지 관전 포인트 이번 콘솔 대전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1) 가격 최근 프랑스 아마존을 통해 유출된 PS5의 가격은 스탠더드 70만 원, 디지털 55만 원이다. 공개된 스펙을 감안하면 저렴하다. PS5 가격 유출 직후 한 외신은 ‘믿을 만한 소식통’을 언급하며 XSX의 스트리밍 전용 모델은 200달러(25만 원), 광학 디스크를 사용하는 모델도 500달러(60만 원) 선이 될 것이라는 기사를 냈다. 두 기업의 경쟁 덕에 소비자는 예상보다 더 싼 가격에 차세대기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2) 클라우드 게이밍 클라우드 게이밍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등장하면서 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XSX는 클라우드 플랫폼인 xCloud를 활용하면서 PC나 구세대기와도 호환되는 Xbox Gamepass를 활용, 콘솔뿐 아니라 PC 유저도 자체 생태계에 유입시키는 ‘플레이 애니웨어(Play Anywhere)’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게이밍이 발전한다 해도 다운로드 플레이나 패키지 판매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잠재력 있는 시장이다.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2019년 중순 발표한 소니와 MS의 클라우드 기술 협약이다. 올해 말 출시로,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PS Now’가 MS 기술로 개선되어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결국 승자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게임’ 3) 게임 풀 결국 승패를 가르는 것은 게임이다. 이 점에서 중요한 두 가지가 하위 호환 정책과 독점작 경쟁이다. 각 기기에서만 할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이냐, 이전 기기의 게임을 할 수 있느냐다. 양 기기 모두 게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독점작 경쟁은 PS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XSX는 입이 떡 벌어지는 퀄리티의 <헬블레이드2> 트레일러 영상을 발표하면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한화 약 1조 원 이상의 금액을 인디 게임에 투자, 플랫폼에 영입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이 관전 포인트들을 바탕으로 아래 세 가지 영역을 바라보면 더 재미있어진다.속도와 성능의 차이 우선, CPU는 양 기기 모두 AMD의 Zen2 기반 제품을 사용했다. 최대 클럭 기준 3.5GHz 대 3.8GHz, 약 8%의 차이로 XSX가 약간 우세하다. 그래픽 프로세서인 GPU도 마찬가지로 양사 모두 AMD의 RDNA2 기반으로 제작했고, RAM의 경우 세세한 차이를 제외하면 모두 16GB의 DDR6 메모리를 사용해 큰 차이는 없지만 숫자상으로 XSX의 성능이 약간 앞선다. 이에 대항해 PS5는 SSD를 내세웠다. PS5의 SSD는 입출력 시스템의 발전으로 기존 SSD에 비해 급격한 속도 발전을 달성했다. SSD의 속도가 빠르면 로딩 속도뿐 아니라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HDD에서 SSD로 바꿔본 사람이라면 체감할 수 있다. 요약하면, PS5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SSD 잠재력이 크다. 기기 성능은 게임 프레임이나 해상도, 로딩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다다익선이다. PS5가 SSD로 성능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위 호환 정책 이전 세대 기기의 타이틀 지원, 즉 ‘하위 호환’ 정책은 앞서 말했듯 이번 콘솔 대전에 있어 중요한 전략이다. MS는 XSX에서 이전 세대 기기로 출시된 거의 모든 게임을 발전된 해상도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근 발표에서는 지금까지 출시된 거의 모든 게임의 하위 호환 테스트가 이루어졌으며, 출시 시점에는 모든 게임을 지원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 PS5는 ‘대다수의’ PS4 게임을 지원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전 세대 기기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렇지만 미국 IT 미디어인 BGR에서 “리마스터링 엔진 기술을 사용, PS5에서 PS1 타이틀까지 구동 가능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면서 하위 호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최근 IGN의 기사에 따르면 PS1~3 게임을 클라우드 플레이로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필살기이자 선택의 기준, 독점작 독점작은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PS5는 최근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와 <호라이즌:포비든 웨스트>로 독점작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언차티드>의 너티독, <갓 오브 워>의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등 쟁쟁한 이름만으로도 PS5를 구매할 이유는 충분하다. Xbox 독잠적의 경우 <포르자>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시리즈와 같이 마니아층이 굳건하다. 플레이 애니웨어 정책에 따라 PC로도 출시되긴 하지만, 킬러 타이틀인 <헬블레이드2>와 <헤일로 인피니트> 같은 XSX 론칭 타이틀 역시 쟁쟁한 걸작들이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독점작 <크로스파이어X>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겨울, 최후의 한 수가 기대된다 PS5의 전략은 정공법이다. 매력적인 독점작을 바탕으로 콘솔 점유율을 높인다. PS 진영의 독점작은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 정공법은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냈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상대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고 자신이 잘 하는 일을 한다. XSX는 기기 성능, 하위 호환 정책, 게임패스와 클라우드 게이밍 등 매력적인 요소를 나열하며 콘솔 시장에서 의미 있는 도전 중에 있다. 독점작 확보와 홍보에도 전력을 다한다. 두 기기 출시일은 2020년 겨울로 예정된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반반이다. XSX가 PS5를 향해 잽을 많이 날렸지만 PS5는 독점작 발표로 묵직한 한방을 날렸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과연 양 진영의 최후의 한 수가 무엇일지 기대된다. 김강욱 게임 칼럼니스트. 다양한 채널에 글을 쓰며 게임의 가치를 알리려 노력한다. 종합 문화 콘텐츠이자 차세대 주류 문화로서 게임이 인정받는 세상을 꿈꾼다. ※본 콘텐츠는 해당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이며, NC 공식 블로그 및 당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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