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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to the Future

SCIENCE to the Future #7 데이터와 기술로 바다를 보호한다, ProtectedSeas 디렉터 Virgil Zetterlind

과학 기술은 인류가 당면한 환경 위기를 극복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해양 보호를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ProtectedSeas는 오픈 데이터와 모니터링 기술을 사용해 해양보호구역의 필요성과 인식을 높이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ProtectedSeas의 활동을 통해 기술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 또 우리는 어떤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인지 ProtectedSeas를 이끄는 버질 제터린드(Virgil Zetterlind)와 인터뷰를 통해 함께 이야기해봅니다. Virgil Zetterlind ProtectedSeas의 디렉터 (https://protectedseas.net) 해양보호구역의 무료 공개 지도를 만들고, 전 세계 48개국의 해양보호구역의 규제와 규칙을 웹과 모바일에서 쉽고 빠르게 공유한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연안의 불법 조업과 투기 행위를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해양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한다. Virgil Zetterlind가 이끄는 ProtectedSeas의 주요 활동이다. 그는 원격감지 및 모바일/웹 매핑 및 지리 공간 데이터 프로세싱 및 시각화 분야에서 선도적인 전문가로 미 공군과 해군, 구글어스, NASA를 위한 다양한 기술연구를 했다. 2002년 플로리다로 이주하며 바다와 사랑에 빠진 후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보존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한 기술, Protectedseas    ProtectedSeas는 어떤 단체이며, 당신은 그곳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Protectedseas는 해양 보존 솔루션을 제공하는 단체다. 온라인 해양보호구역 지도(이하 MPA 지도)와 근 해양에서 일어나는 불법 어획 등의 활동을 감시하는 레이더 시스템 M2(이하 M2)를 개발했다. 나는 디렉터로서 프로젝트팀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를 확보하고 일상적인 운영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회사를 대표해 대중적인 이벤트나 학술회의에 참여해 우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NGO 및 정부 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관리하는 것도 나의 역할이다. 또 MPA 지도 및 해양 모니터(MS) 프로젝트에서 소프트웨어 개발도 직접 하고 있다. 우리 단체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 및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관장하고, 기술 요구사항 및 진행 상항을 전반적으로 감독한다. ProtectedSeas팀 멤버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각각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가? MPA 지도를 만드는 매핑 프로젝트의 경우, 해양법 전문 지식을 가진 환경 변호사 두 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환경 전문 변호사들이 보호구역의 법률과 규정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연구한다. 그리고 두 명의 풀타임 지리공간 정보시스템(GIS) 분석가들이 데이터 관리 및 매핑을 담당한다. 해양 감시 시스템(M2)의 경우 현장 개발과 하드웨어 설치를 담당하는 프로젝트 매니저 그리고 모든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유지관리하고 개선하는 전담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가 있다. 기타 연구 및 번역 등을 위해서는 필요한 상황에 따라 용역 계약을 한다. ProtectedSeas는 소규모 단체이지만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NOAA MPA 센터, IUCN 및 기타 국제기구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COBI(멕시코), 메드판(메디테라네안), 마르비다(파나마), OSPAR(북대서양), 퓨(카리브해), TNC(태평양 및 카리브해), 글로벌피싱워치 등 많은 NGO와 정부 기관 및 학술 기관들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한국도 ProtectedSeas의 MPA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는가? 엔씨와는 어떤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가? 현재 MPA 지도에 48개국의 해양보호구역 관련 규제가 포함되어 있고,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해양 규제 내용도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총 13개 언어로 제공한다. 한국의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정보를 찾고 번역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했다. 윤송이 박사와 만난 적이 있는데 그녀가 바다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도움을 청했다. 윤송이 박사의 소개로 연결된 NC에서 한국의 MPA를 올바르게 매핑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한국의 해양 보호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한국이 MPA를 통해 보호하고 있는 배타적 경제 수역은 전체의 2% 미만에 불과하다. 이런 보호정책이 어류 및 다른 해양 생물들을 보호하기에 충분한지 한국 정책 입안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만약 UN SDG 및 다른 목표 기준에 맞도록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면, 우리 MPA 지도를 활용해 생태학 및 다른 조건들을 고려할 때 가장 효과적인 보호 규제 시나리오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rotectedSeas가 서비스하는 MPA 지도. 한국의 해양 보호 구역도 찾아볼 수 있다.   환경 보호, 결국 인간이 끼치는 영향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일   해양 보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인가? 해양 보존뿐 아니라 환경 보존을 위해서는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측정해야 한다. 인간은 낚시, 환경 오염, 수중 소음을 포함해 수많은 형태와 방법으로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끼친다. 인간이 정확히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해야만 바다에서 식량과 자원을 얻으면서 취약한 생태계를 보호하는 유용한 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리고,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해양 자원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또 그 영향력이 어떻게 미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 기술은 환경 위기를 극복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기술을 현명하게 적용하면 적은 인원이 낮은 비용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즉, 선한 영향력을 크게 배가할 수 있다. 또 기술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인간의 역량과 인식을 확장해 주기 때문에 정확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세울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ProtectedSeas의 MPA 정보는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형식으로 온라인에 제공된다. 이런 정보들은 어부들을 비롯해 해양 자원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해양 보존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하면 안 되는지를 정확히 알려 준다. 정부는 이 정보들을 해양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어획량을 개선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고래, 참치, 거북이 같은 원양 어류종 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치는 국제기구들은 보존에 관한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인터넷 기술은 정보를 한데 모아 주고, 이렇게 모인 정보들은 의사 결정 과정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런 정보와 기술들은 해양 보존에 유용하다. 물론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한 해답이 되는 것은 아니다. 환경 보존은 결국 사람의 일이다.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서 어떤 의사 결정을 내릴지는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 성공적인 기술은 반드시 인간이라는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어떤 미래 기술을 특히 주목하고 있나? 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은 해양 모니터링 및 보존의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바다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얻는 것은 역사적으로 가장 어렵고 가장 비싼 과제였다. 우리는 해양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전과 훨씬 다양한 유형의 해양 센서를 배포할 기회에 흥분하고 있다. 생물의 다양성을 모니터링하고 정량화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필요하다. eDNA가 급부상하고 있고 어종의 건강을 빠르게 분석하는 인공지능 연구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어디에 존재하고 어디로 이동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생물학적 다양성을 위해서는 생태계 차원의 보호와 복원이 필요하다.   해양 보존을 위해 앞으로 어떠한 정부 지원이나 민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해안선에 가까운 근해 암초나 하구의 보존을 위해 각 국가의 민간단체들과 지역사회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공해(公海)는 특정 국가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에 보호 규제가 많이 부족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과학과 기술은 매우 유용한 도구지만 이 도구만으로는 해양 보존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해양의 산성화,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원양종의 보호 등 해양 보존과 관련해 가장 골치 아픈 문제들은 전 지구적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국가적인 협력과 노력, 국제적인 협정이 필요하다. 현재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되는 바다를 연구한 결과, 지정된 구역뿐만 아니라 그 구역을 벗어난 더 넓은 범위에서 생물 다양성과 바이오매스가 개선되었다. 각국 정부가 더 많은 보호 구역을 제대로 지정하고 설계한다면 취약한 해양 생물종들이 회복되고 다시 번성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인류를 위한 전반적인 해양 생산성 역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바다의 경이로움이 영감과 열정의 원천   해양 보존에 관심을 두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나는 미국 오하이오 내륙 지방에서 성장했다. 그러다가 2002년 플로리다로 이주한 후 바다와 사랑에 빠졌다. 나는 항상 야외 활동을 즐기는데, 플로리다로 이주한 후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보트를 타면서 바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고래, 상어, 바다소를 보호하기 위한 응용 프로그램 구축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이를 계기로 환경 보호 활동에 관여하는 수많은 훌륭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기술을 사용해 해양을 보존하는 일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ProtectedSeas를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다.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MPA 지도 작성을 위한 세부 정보들을 수집하는 것은 우리 같은 소규모 팀에 매우 큰 과제였다. 우리는 기존 자료가 없을 때는 세계 각지의 지역 NGO와 협력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이 거대한 과제를 극복했다. 매핑 정보를 수집하기 어려운 국가의 지도화 작업을 위해 최근부터 해당 국가의 해양법률 전문가를 고용하기 시작했다. 점점 더 어려운 영역을 매핑하게 되지만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 덕분에 매핑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ProtectedSeas에서 일한다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ProtectedSeas는 내가 가진 기술과 현장 경험을 활용해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 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팀은 규모가 작지만 매우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환경 보존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 ‘결과 대 프로세스’에 중점을 두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조직에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문가들과 일하는 것이 즐겁다.     일에 대한 동기 부여와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가? 바다에 대한 사랑이 이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핵심적인 동기가 된다. ProtectedSeas에 합류한 이후 바다의 경이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쿠버 다이빙에 매혹되었다. 나는 열렬한 다이빙 마스터이고, 보트 타기와 항해에도 열광적이다. 계속 이렇게 아름답고 경이로운 바다를 즐기고 싶다. 그러기 위해 해양 보존이라는 나의 일에 열정을 다 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길 꿈꾸는가? ProtectedSeas는 2022년까지 MPA 지도의 글로벌 커버리지를 완료할 예정이다. 곧 전 세계의 모든 보트에서 MPA 규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지역 사회들은 해양 자원을 어디에서 어떻게 보호하면 좋을지 더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만들어진 규칙을 존중하고, 보호 구역을 보존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의 지속 가능성과 거주 가능성을 촉진하고 장려할 수 있도록 해양 보존 정보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MPA 데이터가 2030년까지 전체 바다의 30%를 보존한다는 유엔 목표를 초과 달성할 기반이 되기를 꿈꾼다.  ProtectedSeas가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경험이 계속 확장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다시 국제 여행을 하고 새로운 곳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 본 인터뷰에서 언급되는 내용은 인터뷰 당사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NCSOFT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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