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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Crew

음악으로 상상을 구현하는 아티스트, 윤종신

Creator Crew: 엔씨의 콘텐츠와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를 연결해 즐거움을 확장하는 사람들 다사다난했던 한 해, 무사히 졸업한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곡 '피버뮤직 2021'. 이제 고단했던 지난날을 마무리하고, 새 시작을 향해 희망차게 나아갈 시간입니다. 이번 피버뮤직에서는 지난 과정을 졸업하고, 새롭게 출발하며 더 높이 도약할 모든 이들에게 다양한 의미로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입니다. 대중적인 소재에 음악성을 더해 많은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 '졸업 눈물'이라는 곡으로 '피버뮤직 2021 Fly High' 앨범에 함께했는데요. 본인이 졸업했던 그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서 윤종신만의 색이 담긴 곡이 탄생했습니다. 이번 곡 '졸업 눈물' 이야기와 그가 생각하는 음악,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소신을 들어보겠습니다. '졸업', 서로의 안녕을 이야기하는 순간 <피버뮤직 2021 Fly High>에서 선보이는 ‘졸업 눈물’은 어떤 곡인가. ‘졸업’이라는 주제를 받고 어떤 가사를 쓰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졸업식’ 당일에 드는 감정들을 써 보기로 했다. 졸업하기 전에는 ‘빨리 졸업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지내다가도, 막상 졸업식 당일이 되면 왠지 모를 섭섭함이 밀려왔던 것 같다. 섭섭함의 감정은 결국 ‘마지막 날’에 대한 아쉬움의 감정이 아닐까. 친구들은 나중에 연락해서 보면 되고, 학교는 훗날 찾아가면 그만인 것인데. 그 공간에, 그 신분으로 ‘마지막’이라는 것은 사람을 꽤 감성적으로 만든다. 어쩌면 ‘졸업’이라는 건 다 지나갔다는 의미보다는 ‘이제 새로운 세상 속에 한 발 내디뎠다’라는 ‘앞으로’의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날의 아쉬운 감정과 졸업 이후 우리가 마주하게 될 또 다른 시작의 발걸음에 포커스를 맞춰 복잡 미묘한 감정을 노래에 담았다. 음악적으로는 1960~70년대 록그룹 음악 사운드에서 느낄 수 있는 레트로하고 크리미한 사운드를 내고자 했다. 아마 지금 졸업하는 학생들보다는 학부모님들이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사운드가 아닐까 싶다. (웃음) 이 노래가 사람들에게 어떤 노래로 기억되었으면 하는가. 사실 내 노래가 누군가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거나, 내 의도가 그대로 전달되길 바라기보단 듣는 사람이 자기 이야기처럼 각자 느껴지는 대로 ‘공감’해 준다면 그저 감사할 뿐이다. 굳이 꼽자면 졸업은 누군가는 겪은 일이고 또 겪을 일이다. 이 가사 속 이야기처럼 이미 졸업한 분들은 그 당시의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고 졸업을 향해 가는 분들은 하루하루를 더 의미 있게 보내며 이 노래를 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피버뮤직 2021 Fly High>에 참여한 김필을 시작부터 본 사람이다. 이번에 같이 음원을 내게 됐는데 느낌이 어떤지. 오디션 때부터 데뷔까지 쭉 봐 온 친구다. 개인적으로 김필의 목소리를 굉장히 좋아한다.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의 곡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한 곡을 김필이 불렀는데, 이번 프로젝트로 김필의 새로운 곡을 들을 수 있다니 무척이나 설렌다. 상상력과 실행력은 아티스트의 숙명 매달 선보이는 ‘월간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로 변화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일을 계속 도전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내가 ‘도전한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티스트로서 무언가를 오래 할 수 있는 동력에 관해 묻는 것이라면, 단지 ‘이 일이 즐거워서’라고 말할 수 있겠다. 본디 성격 자체가 어떤 상황이나 무언가에 대해 ‘이건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 ‘내가 저걸 해 보면 어떨까?’ 하는 흥미를 곧잘 갖는 편이다. 이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내 성격이 참 감사하다. (웃음) ‘상상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실행에 옮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하고 싶은 것이 떠오르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편이다. 상상을 실체화하는 것이 내가 꾸준히 음악을 하는 동력이고, 무엇보다 내가 흥미를 갖고 하는 일들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길 바란다. 많은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다양한 예술 분야와 컬래버레이션도 한다. 또 새롭게 작업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가. 생각하는 관점이나 방법, 그 근원의 지점이 비슷한 사람, 또는 서로 뜻하는 바가 비슷한 사람이라면 꼭 음악 분야가 아니더라도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문학, 영상 비주얼, 미술을 포함해 ‘어떤 장르의 사람이든 나와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 사람이면 누구나’가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상상만 해도 재미있다. 앞으로 ‘이런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 하는 바람이 있는가. ‘어떠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하는 바람은 없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를 신경 쓰며 사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걸 오래전에 깨달았다. 모두가 각자의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음악도 다 각자의 취향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 또한 타인의 생각을 통제하려 들거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자 하는 등의 목적을 갖지 않는다. 안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지 않는 이상, 지금껏 나를 좋아해 주셨던 분들은 자연스럽게 앞으로도 아티스트 윤종신을 좋게 기억해 주지 않을까 싶다. 기타를 잡을 수 없게 될 순간까지 노래하고 싶다. 음악을 하며 위로나 공감을 받는 순간이 있다면. 음악으로 내 기분이나 감정을 표현했을 뿐인데, 듣는 분들의 상황과 내 음악이 교집합을 이룰 때. 그때 사람들과 나 사이에 어떤 공감대가 만들어진다. 위로를 주고받으려면 공감대 형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실제 내 경험도 그렇다. 힘든 상황에 우연히 어떤 노래가 들려온다. 그 노랫말 하나가, 멜로디의 흐름이, 내 마음을 탁 건드릴 때 위로를 많이 받는다. ‘나와 같은 상황이구나, 나만 이러는 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면서 위로도 함께 오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위로’라는 감정을 만들어 내려고 하면 오히려 전달력이 떨어진다. 위로는 공감이 먼저 수반되어야 한다. 창작할 때 어디서 영감을 가장 많이 얻는지. 나의 삶, 내가 부딪치는 모든 일, 내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 ‘세상사 모든 일’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닐까 싶다. 특별하게 여기서 영감을 받는다 하는 건 없다. 아티스트로서 꿈이 있다면. 거창한 목표는 없다. 다만 내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기타를 들지 못하는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끝까지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 아닐까 싶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꾸준히 음악으로 창작하고 발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 외 특별한 목표는 없다. * 본 인터뷰에서 언급되는 내용은 인터뷰 당사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NCSOFT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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